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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낚시_부부
  • 작성일2019-05-07
  • 최종수정일2019-07-01
  • 담당부서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
  • 연락처043-719-7165
[말라리아] 부부 S#.1 사무실 사무실에 앉아 남성 갱년기 증상을 찾아보는 건장한 체구의 영기. 열이 나는지 볼이 빨갛게 물들어 있다. 영기 (속마음) 이거... 나잖아? 나... 갱년긴가봐.... 이제 난 남자로서 끝인가봐.... S#.2 낚시터 런닝과 반바지 차림으로 볼이 빨갛게 된 채 낚시를 하고 있는 50대 남성 영기. 물고기가 미끼를 물고 낚시대가 움직이지만, 반응하지 않는 영기. 영기 (물고기를 쳐다보며) 나는 이제 끝인가보다... 영기 (통 속에 낚은 물고기를 들어 올려 보며, 슬픈 목소리로) 너는 어쩌다 이 좁은 통 속에 들어와서.... (물 속에 놓아주며) 너희라도 넓은 세상 마음껏 헤엄치고 다녀... (2주 뒤)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먼 곳을 응시하는 영기 갑자기 삐빅 소리가 나면, 겨드랑이에서 체온계를 꺼낸다. 체온계 숫자 40도를 가리킨다. S#.2 집 촛불로 둘러싼 원 안에 들어가 마치 SNS에 올라와있는 중2병 사진처럼 곰인형을 안고 무릎을 가슴팍까지 당겨 안고 있는 영기. 지나가던 아내가 그걸 보고 한심하다는 쳐다본다. 아내 그거 아니거든? 영기 응? 아내 당신 갱년기 아니라고 영기 (버럭하며) 내 몸은 내가 잘 알아! 아내 이 싸람이 어디서 소리쳐? 영기 (급 괜히 의기소침해지며) 아니... 미안해.... 아내 당신, 낚시 가서 모기향 피웠어? 영기 (대답 안한다) 아내 덥다고 긴팔 안입고 반바지 반팔 입었지? 영기 (되려 버럭하며) 더운데 당연하지! 아내 (등짝 스매싱을 때리며) 어유! 따라와!! 영기 아 때리지좀 마! 화면 전환. (병원) 째깍 째깍 째깍... 긴장한 모습으로 시계만 쳐다보고 있는 영기. 딸깍 소리와 함께 알람이 울리면 영기 (긴장하며) 아.. 난 못 보겠어. 의사 (말라리아 진단키트 들어 올리며) 양성이네요 영기 뭐...? 감염? 아내 내 말 안들을 때 알아봤어. 영기 나... 이제 죽는거야? 아내 뭔 소리야? 우리나라에서 말라리아에 감염돼서 죽을 확률은 일퍼센트도 안되거든? 조기 진단받고 의사선생님 처방대로 약먹으면 걱정 없어! 영기 나... 진짜 말라리아에 감염된 거 맞아? 아내 우리나라에도 말라리아 위험 지역이 있다고. 특히! 당신 낚시가는 곳! 모기가 서식하기 얼마나 좋은 조건인줄 몰라? 영기 (곰인형을 안고 깨갱하는) 아내 당신! 낚시 어디로 다니지? 영기 가평? 고양? 파주? 아내 (카메라 보며) 국내는 말라리아 감염지역은 위험지역과 경계지역, 주의지역으로 구분되는데, 이는 환자발생을 기준으로 매년 선정해, 또 경기, 인천, 강원지역 일대는 헌혈 제한지역도 있어 영기 다 내가 낚시 가는 곳이네? 아내 말라리아는 모기에 물리지 않게 하는게 최선의 예방법이니까, 모기기피제 잘 뿌리고 긴 팔, 긴 바지 입고 다녀. 낚시 말고도, 그 근처에서 캠핑가거나, 아울렛에 쇼핑 갈때도 모기에 안 물리게 조심해야하고 ! 영기 그럼 나 갱년기 아냐? 아내 요즘 세상 참~ 좋아졌어. 말라리아 진단키트로 15분이면 검사 완료라니! 영기 여보... 난 이제 어떡해? 아내 너 근데 진짜 갱년기니..?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영기 (눈물이 그렁그렁하며) 나을 수 있대? 아내 (카메라 보며) 말라리아, 감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1339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의 안내를 받고,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검사받으세요! 15분이면 바로 당신의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기 예방이 최선인거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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