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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경고그림에 대한 청소년 인식도 조사 결과
  • 작성일2018-05-31
  • 최종수정일2019-09-10
  • 담당부서건강영양조사과
  • 연락처043-719-7460
담뱃갑 경고그림에 대한 청소년 인식도 조사 결과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
최선혜, 이지혜, 김윤정, 오경원*

*교신저자 : kwoh27@korea.kr, 043-719-7460

Abstract


Awareness and impact on smoking-related behaviors of graphic health warnings on cigarette packs among adolescents


Choi Sunhye, Lee Jihye, Kim yoonjung, Oh Kyungwon
Division of Health and Nutrition Survey, Center for Disease Prevention, KCDC

The graphic health warnings (GHWs) on cigarette packs are an effective smoking cessation policy, which has been implemented since December 2016 in Korea. Based on the results of the Korea Youth Risk Behavior Web-based Survey, seven in ten adolescents were aware of GHWs on cigarette packs. Eight in ten perceived GHWs on cigarette packs as conveying that smoking is harmful to health or that one should not smoke. In the future, Korea should pursue a stronger smoking cessation policy, and the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will continue to monitor smoking-related indicators and produce basic data for establishing a policy on tobacco control.

Keywords: Awareness, Graphic health warning, Cigarette packs, Adolescents



들어가는 말

담뱃갑 경고그림은 흡연억제 효과와 흡연폐해 정보 전달에 효과적인 금연정책이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담배규제기본협약(Framework Convention on Tobacco Control, FCTC) 제11조에 「담배제품의 포장 및 라벨 규제」에 관한 조항을 포함하여 효과적인 포장 및 라벨 요구사항(위치, 크기, 색상, 경고그림, 메시지 등)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고, 담배제품 포장의 구성요소를 표준화한 규격화 무광고 포장(Plain packaging)을 권고하고 있다[1]. 담뱃갑 경고그림은 2000년 12월 캐나다[2]를 시작으로 2004년 아시아 최초로 싱가포르[3], 2006년 호주[4], 2008년 유럽 최초로 영국[3]이 도입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었으며 2012년에 호주는 세계 최초로 규격화 무광고 포장을 도입하여 보다 강력한 규제를 시행 중에 있다[5]. 우리나라는 담뱃갑 경고그림을 2016년 12월부터 의무화하여 담뱃갑 앞면 30%를 경고그림으로 포장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러한 담뱃갑 경고그림은 특히 흡연자의 금연을 유도하고 청소년의 흡연시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나다 흡연자(18세 이상)의 약 50%는 담뱃갑 경고그림을 보고 두려움과 혐오감을 느꼈고 금연을 하거나 흡연량이 감소하였다고 보고하였다[2]. 호주 흡연자(15~24세)의 57%는 경고그림을 보고 금연을 생각하거나, 흡연으로 인한 자신의 건강을 염려한 것으로 나타났다[6]. 우리나라도 담뱃갑 경고그림 표기 정책 시행 이후 대국민 인식조사를 통해 성인 흡연자 49.9%가 경고그림을 보고 금연을 결심한 적이 있고, 63.6%는 흡연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으며, 비흡연자의 경우 성인 81.6%, 청소년 77.5%가 앞으로도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는 등 담뱃갑 경고그림의 효과를 확인하였다[7].
이 원고에서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담뱃갑 경고그림 인지, 흡연의 건강위해 인지 및 흡연예방 또는 금연동기에 관해 분석하였다.


몸 말

분석방법

분석 자료로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의 2017년 원시자료를 이용하였다.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약 60,000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정신건강 등의 건강위험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익명성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방법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응답률은 95%이상이다[8]. 2017년 담뱃갑 경고그림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경고그림 인지여부, 흡연의 건강위해 인지, 흡연예방 또는 금연동기에 대한 3개 문항을 추가하여 조사하였다. 이 원고에 제시된 결과는 표본을 대표할 수 있도록 가중치를 부여하였고, 성별, 학년, 학교급을 기본 보정변수로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관성분석 시에는 보정변수로 학업성적, 금연교육, 금연캠페인 경험 등을 추가하여 분석하였으나 결과가 유사하여 기본 보정변수만으로 산출한 결과를 제시하였다.

주요결과

청소년(중1~고3)의 담뱃갑 경고그림 인지율을 살펴보면, 전체 69.4%가 담뱃갑 경고그림을 본 적이 있었으며 남학생(66.6%)보다 여학생(72.4%)의 인지율이 높았다. 학년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평생 흡연경험이 있거나 현재 흡연을 하는 경우, 그리고 현재 흡연자 중 금연시도 경험이 있는 경우 담뱃갑 경고그림 인지율이 더 높았다(Table 1). 담뱃갑 경고그림을 본 청소년 중에서,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고 많이 생각한 응답 비율은 전체 83.9%이었고, 남학생(81.0%)보다 여학생(86.8%)이 높았다. 학년별로는 고3학생이 75.4%인 반면 중1학생은 94.3%로 나타나 학년이 낮을수록 흡연이 건강에 많이 해롭다고 생각하였다(Table 1). 또한 경고그림 인지자 중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되겠다고 많이 생각한 응답 비율도 전체 83.1%이었고, 건강위해 인지와 마찬가지로 여학생(87.1%)과 낮은 학년일수록(고3학생 73.8%, 중1학생 93.7%) 더 높은 경향이었다(Table 1).
담뱃갑 경고그림을 보고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고 많이 생각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평생 비흡연자(aOR=6.08), 현재흡연자 중 금연시도자(aOR=1.38), 흡연예방 및 금연교육경험(aOR=1.35) 및 금연캠페인경험(aOR=1.85)이 있는 경우이었다. 또한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되겠다고 많이 생각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도 평생 비흡연자(aOR=13.51), 현재흡연자 중 금연시도자(aOR=1.62), 흡연예방 및 금연교육경험(aOR=1.32) 및 금연캠페인경험(aOR=1.67)이 있는 경우로 나타나 건강위해 인지와 유사하였다(Table 2).



맺는 말

우리나라 청소년(중1~고3) 10명 중 7명은 담뱃갑 경고그림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인지자 10명 중 8명은 경고그림을 보고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고 생각하거나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였다.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에서 높았으며 학년이 낮을수록 더 높았다. 특히 흡연에 대한 건강위해 인지와 흡연예방 및 금연동기는 비흡연자, 흡연예방 및 금연교육 경험자, 금연캠페인 경험자, 흡연자 중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는 청소년에서 높았다. 반면 현재흡연자의 경우 담뱃갑 경고그림 인지율(87.4%)은 높았으나 인지자 중 흡연에 대한 건강위해 인지(55.4%) 및 금연동기(37.8%)는 비흡연자에 비해 낮았다. 국외 연구결과에 의하면 인도인(14세 이상)의 72.5%가 담뱃갑 경고그림을 본 적이 있었고 연령이 낮을수록 인지율이 높았으며[9], 캐나다 흡연자(18세 이상)의 91.0%가 담뱃갑 경고라벨을 읽었고, 이 중 41.2%만이 6개월 내 금연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되어[10] 우리 연구결과와도 유사하였다.
청소년들에게 담뱃갑 경고그림을 통해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정보와 담배는 피워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는 담뱃갑 경고그림 면적을 확대하고 흡연에 대한 건강 폐해와 금연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정보 전달력이 더 효과적인 경고그림을 채택하는 등 보다 강력한 금연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우리나라는 담뱃갑 경고그림을 전면 교체하고 궐련형 전자담뱃갑에도 ‘발암성’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교체하는 등 보다 강화된 금연정책을 2018년 1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를 통해 국가 금연정책 강화에 필요한 청소년의 흡연관련 지표를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참고문헌

1. WHO FCTC. Guidelines for implementation of Article 11 Packaging and labelling of tobacco products. http://www.who.int/fctc/treaty_instruments/article_11/en/
2. Hammond D, et al. Graphic Canadian Cigarette Warning Labels and Adverse Outcomes: Evidence from Canadian Smokers.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2004;94(8)
3. Ratneswaran C, et al. Desensitisation to cigarette package graphic health warnings: a cohort comparison between London and Singapore. BMJ Open. 2016;6:e012693. doi:10.1136/bmjopen -2016-012693.
4. Borland R, et al. Impact of graphic and text warnings on cigarette packs: findings from four countries over five years. Tobacco Control. 2009;18:358-364. doi:10.1136/tc/2008.028043.
5. Wakefield M, et al. Australian adult smokers’ responses to plain. packaging with larger graphic health warnings 1 year after implementation: results from a national cross-sectional tracking survey. Tobacco Control. 2015;24:ii17-ii25. doi:10.1136/tobaccocontrol-2014-052050.
6. Shanahan P. and Elliott D. Evaluation of the Effectiveness of the Graphic Health Warnings on Tobacco Product Packaging 2008. Australian Government Department of Health and Ageing, Canberra. 2009.
7. 선필호. 담뱃갑 경고그림 표기 제도의 효과 및 과제-인식도 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Weekly Issue. 2017;33.
8. 질병관리본부. 제13차(2017)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통계. 2017.
9. Karinagannanavar A, et al. Awareness about Pictorial Warnings on Tobacco Products and its Impact on Tobacco Consumers in Bellary, India. Asian Pacific Journal of Cancer Prevention. 2011;12:2485-2489.
10. Hammond D, et al. Impact of the graphic Canadian warning labels on adult smoking behaviour. Tobacco Control. 2003;12:391-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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