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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인 손상의 발생기전별 특성
  • 작성일2009-10-16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최근 노인 손상의 발생기전별 특성

Current characteristics of injury among older adults by injury mechanism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지역사회안전증진연구소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병조사과     
 


Ⅰ. 들어가는 말
  현재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10.3%를 차지하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였고, 10년 뒤에는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중 14%)로, 그리고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중 20%)로 진입할 전망이라고 한다[1]. 이러한 노인인구의 증가는 자연히 노인손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고령사회에 대비하여 노인안전을 위한 어떠한 구체적인 정책적 중재나 예방을 위한 홍보, 환경 개선 등이 부족한 실정이다. 노인손상은 의료비 지출을 증가시켜 사회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며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의 높은 손상률은 우리 사회에 이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손상 예방정책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노인층은 시력, 평형감각 및 기타 능력 등이 감소하는 시기이나, 노인 자신은 젊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활동적이고 독립적으로 남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어 이로 인해 손상이 유발되기 쉽다. 손상은 노인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원인으로, 특히 노인은 다른 연령층보다 사망이나 영구적 장애를 초래하는   심각한 종류의 손상에 대해 위험이 더욱 크다.
  이에 본 글에서는 낙상, 교통사고, 자살 및 자살 시도, 주거지 화재, 학대 등 노인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손상에 대해 우리나라 노인인구의 기전별 손상 발생 현황과 외국의 자료를 비교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Ⅱ. 몸 말

   우리나라 노인의 손상으로 인한 사망을 살펴보면, 2007년 65세 이상 인구 10만 명당 225명이 손상으로 사망하였으며, 남자 노인의 손상사망률은 여자 노인보다 2배 정도 높았다. 연도별로 보면 2003년까지 계속적으로 증가하다가 그 이후 약간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Figure 1). 노인 손상사망의   대표적인 기전은 자살이며 그 외에 운수사고와 낙상이 뒤를 잇고 있으며, 이들 세 가지 주요 손상기전 모두 남자 노인에서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다(Figure 2).
                                   
                                   
  미국과 비교해보면, 2006년 미국의 65세 이상 인구 10만 명당 약 111명이 손상으로 사망하여 우리나라보다 적었고 남자 노인의 손상사망률이 여자 노인에 비해 2배 가량 높았다. 1999년부터 2006년까지 연도별 변화는 거의 보이지 않으며, 손상기전 1위는 우리나라와 달리 낙상이었고 그 다음이 운수사고, 자살 순이었으며, 이들 주요 손상기전은 모두 남자 노인에게서 더 많았다[2].
  우리나라 노인의 손상으로 인한 입원의 경우, 연령이 증가할수록 인구 10만 명당 입원율은 높으며  특히 75세 이상 노인의 손상으로 인한 입원율이 가장 높고, 2004년에 비해 2005년에는 그 수치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여자노인에 비해 남자노인의 손상입원이 많고, 낙상/추락으로 인한 입원이 가장 많았으며, 주요 손상발생장소는 주거지였다(Figure 3). 손상 부위는 65-74세에서는 머리, 복부가, 75세 이상에서는 엉덩이/넓적다리가 많았고, 손상 양상은 골절이 단연 많았으며, 특히 75세 이상 여자노인에서 골절이 가장 많았다(Figure 4)[3].
                                  
                                  
  미국의 경우에도 손상으로 인한 노인층의 입원율이 다른 연령층의 손상 입원율에 비해 높음을 볼 수 있으며, 1979년과 비교한 2001년의 감소폭은 다른 연령층의 감소폭에 비해 그리 크지 않다. 노인손상 입원의 유형은 주로 골절이며 1979년과 비교하면 2001년에는 골절이 차지하는 비율이 더욱 증가하였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손상 입원율이 더 높았으며, 특히 85세 이상 여성 노인에서 골절로 인한 입원율이 가장 높았고 이러한 추세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심화되었다[4].
  낙상은 노인들에게 가장 많이 일어나는 손상으로 65세 이상 노인에서 주요한 손상사망인 동시에   손상원인이 되고 있다. 발생 시 가장 많은 합병증을 유발하는 손상 가운데 하나이며, 노인층의 건강,  독립적 생활, 삶의 질에 위협이 될 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과거 낙상경험이 있는 대상자의 과반수에서 다시 낙상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낙상으로 신체적 손상이   한번 발생하면 노인층은 회복이 어렵고 활동에 제한을 받게 되며, 실제적인 신체 손상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재낙상에 대한 두려움이 증가하여 신체적, 사회적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의존성 증가, 기능 저하, 사회적 고립, 우울증 및 삶의 질 저하의 우려가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 이하 CDC)의 발표에 의하면, 매년 미국의 65세 이상 노인의 35-40%가 적어도 한번은 낙상을 경험하며, 75세 이상 노인의 1/3이  낙상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평균적으로 매 18초마다 노인낙상으로 입원하게 되고,   매 35초마다 노인낙상으로 사망하고 있으며[5], 노인 낙상으로 인한 사망률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6]. 남성이 여성보다 낙상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지만, 비치명적인 낙상의 위험은 여성에서 더 높아   노인 낙상으로 인한 골절률은 여성이 남성의 2배 이상이라고 한다. 또한 엉덩이 골절로 입원한 노인의 72%는 여성이었다[5].
  미국 CDC 자료에 따르면 낙상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을 위험은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하여, 85세 이상의 낙상률은 65-74세 낙상률 보다 4-5배 높고, 낙상사망의 약 85%는 75세 이상의 노인층이었다. 또한  낙상을 경험한 75세 이상 노인층이 일 년 이상의 장기간 치료시설에 입원할 위험은 4-5배 높았다[5]. 대부분의 낙상은 낮에 발생하며 20%만이 밤에 발생한다. 낙상장소로는 56%가 정원, 동네길, 공중시설과 같은 집 밖이었다[7]. 낙상이 발생하였을 때 20-30%에서는 엉덩이 골절, 탈구, 두부 손상과 같은 심각한 손상이 초래되어 독립적인 생활을 제한하고 또한 심한 경우 조기사망의 위험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대부분의 노인 골절은 낙상으로 초래되며, 가장 흔한 골절 부위는 척추, 대퇴골, 상완부, 다리, 발목,  골반이다[5].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낙상으로 인한 사망률은 2007년 인구 10만 명당 약 36명 정도이며,   남자 노인에서 낙상으로 인한 사망률이 더 높았다. 연도별로 보면 2001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다가 2003년부터 증감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Figure 5). 65세 이상 노인에서 낙상으로 인한 입원율은 인구 10만 명당 1,566명이며, 낙상으로 인한 사망과는 반대로 낙상으로 인한 입원율은 여자 노인에게서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65-74세보다 75세 이상 노인의 낙상 입원율이 2배 정도 더 높았다[3].
                                   
  미국에서는 1994년에 비해 2004년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의 비율이 17% 증가하였으며 이는 전체 연령층의 운전자 증가비율 13% 보다 높은 수치이다[8]. 미국의 65세 이상 운전자는 2,600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 숫자는 2020년에는 4,0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9]. 그러나 이러한 노인 운전자는 다른 연령층의 운전자보다 시력, 인지기능, 신체기능의 약화 등으로 인해 운전능력이   뒤떨어지기 마련이다[10]. 실제로 1마일 당 충돌사망사고 비율이 청년층에 비해 80세 이상 노인층의 경우 훨씬 높았다고 한다[11].
  미국에서는 2004년 한 해 동안 3,355명의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였고, 2005년에는 177,000명 이상의 노인 운전자가 자동차 충돌사고로 손상을 입었다[2]. 노인 운전자의 사망은  야간보다는 주간이 많았고(79%), 평일이 73%를 차지하였다. 대부분의 노인 운전자 사고는 다른 차량과의 충돌로 인한 것이 73%를 차지하였고, 다른 연령층과 마찬가지로 교통사고 사망률은 여자보다는 남자에게서 더 높았다[8]. 미국 정부는 노인 운전자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 2010년까지 모든 연령층의 교통사고 관련 사망을 인구 10만 명당 약 8명으로 감소시키는 것과 70세 이상 노인인구에 대해서는  교통사고 사망률을 인구 10만 명당 약 23명으로 유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12].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노인 운전자의 교통사고에 대한 수치가 체계적으로 집계되고 있지 않다. 국민건강영양조사(2007)에서 발표한 운전 시 안전벨트 착용률을 살펴보면 다른 연령대에 비해 60세 이상의 운전 시 안전벨트 착용률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3].
  우리나라 노인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노인인구 10만 명당 38.8명으로 OECD 평균과 비교하여 3배 이상 높다[14]. 노인 교통사고 사망률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나 감소폭은 그리 크지 않다. 2007년 65세 이상 노인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노인인구 10만 명당 50.3명이며, 남자 노인의 사망률이 여자 노인에 비해 2배 이상 높다(Figure 6). 교통사고로 인한 입원율은 10만 명당 888명이었으며, 입원율도 남자 노인에서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3].
                                   
  운수사고 유형별로 노인 교통사고 입원율을 보면, 남자 노인의 오토바이 사고가 노인 인구 10만 명당 306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여자 노인의 보행자 사고(노인 인구 10만 명당 261명)였다(Figure 7)[3].
                                   
  미국 CDC에 의하면, 자살률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져 특히 65세 이상 노인층의 자살로 인한 사망은 2003년 5,248명이었으며 이중 85%가 남자였다[9]. 미국내에서 평균적으로 매일 15명, 95분당 1명의 노인이 자살하고 있으며, 자살을 시도한 65세 이상 노인의 75%는 한 달 이내에 다시 자살을 시도하여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이러한 노인자살의 특징은 자살에 대한 충동성은 낮은 반면 자살 성공률은 높은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 65세 미만 인구 10만명 당 자살 사망률은 1998년 34.5명에서 2007년 39.9명으로 약간 증가하였으나, 65세 이상의 자살 사망률은 10년간 38.3명에서 72.8명으로 약 2배 가량 증가하였다(Figure 8).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자살 성공률은 26.7%로 다른 연령층의 자살 성공률 8.0%에 비해 4배 가량 높은 수치이다[15]. 노인의 의도성 자해로 인한   입원율을 보면, 여자 노인보다 남자 노인의 입원율이 더 높았고, 65-74세에 비해 75세 이상 노인의  입원율이 더 높았으며, 특히 75세 이상 남자 노인의 입원율이 인구 10만명 당 95명으로 가장 높았다(Figure 9)[3].
                                   
                                   
  또한 자살이나 의도성 자해까지 시도하진 않았으나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지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러한 자살 생각률이 증가하며, 특히 70세 이상 노인의 자살 생각률이 32%로 가장 높았으며, 70세 이상 여자 노인의 자살 생각률은 남자 노인에 비해 3배 가량 높았다[13]. 종합해보면, 자살로 인한 사망이나 의도성 자해로 인한 입원은 남자 노인에서 높은 반면, 자살 생각률은 여자 노인에게서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노인 자살의 원인은 주로 건강문제, 즉 본인의 질병에서 비롯되어, 노인 자살 시도자 3명중 1명은  본인의 건강문제로 자살을 시도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15]. 노인 자살을 불러오는 또 다른 원인은   혼자 생활하는 것이다. 2008년 현재 우리나라의 독거노인은 93만 명으로 전체 노인의 18.6%를 차지하며, 실제로 통계청은 독거노인의 비율이 2007년 18.4%인 것에 비해 2011년에는 19.2%로 증가할 것이라고 추계하고 있으므로 노인자살에 대한 관심과 대책 마련이 시급히 필요한 시점이다.
  주거지 화재로 인한 사망과 손상에 가장 큰 위험집단도 65세 이상 노인층이다[9]. 미국에서 화재 및 화상으로 인한 사망은 비의도적 손상사망의 원인 중 다섯 번째에 해당하고[4], 가정에서의 손상으로  인한 사망원인 중에서는 세 번째를 차지한다[16]. 주거지 화재로 인한 사망 및 손상은 감소 추세에   있기는 하나, 많은 주거지 화재로 인한 사망은 충분히 예방 가능한 사고이므로 계속적인 공중보건학적 관심이 요구되는 영역이다. 주거지 화재로 인한 사망의 대부분은 연기감지기의 부재로 인한 것이지   화상으로 인한 것은 아니라고 하니 주거지, 특히 독거노인 주거지의 환경개선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된다고 하겠다. 미국에서는 2006년에 평균 162분마다 한명씩 화재로 사망하였으며, 32분마다 한명씩 손상을 입었다[17].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의 화재/화상으로 인한 사망률은 약간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남자 노인의 사망률이 더 높기는 하나 최근 들어 성별 차이가 많이 감소하였다(Figure 10).
                                   
  노인복지법에서 정의하는 노인학대란 노인에 대하여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 및 경제적 착취 또는 가혹한 행위를 하거나 유기 또는 방임을 하는 것을 말한다(노인복지법 제1조의2 제4호). 전통적으로  우리사회는 효 사상을 강조하고 가족 내 노부모 부양의 의무를 부여해왔으나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가족구조의 변화 등으로 인해 가족기능의 약화가 초래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곧 노인부양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더불어 사회적 지원체계의 부족, 노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노인의 가치 저하로 이어져 노인학대가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노인학대의 문제는 가정 내 문제의 은폐적 특성과 효 사상의 지나친 강조로 인해 장기화, 잠재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실제 각종 매스컴을 통해서 접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노인학대가 일어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신체적 폭력의 발생은 노인층의 문제이기 보다는 젊은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할 것이라는 편견으로 인해 노인층에 발생하는 신체적 폭력으로 인한 손상에 관한 자료는 전무한 실정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노인학대 신고의무자의 신고율은 14% 밖에 되지 않으며, 이는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의 신고율인 31%에 비해서도 낮은 실정이다[18].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 WHO)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노인의 4-6%가 가정에서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19]. 미국 자료에 의하면, 1996년 일 년간 60세 이상 노인 50만명   이상이 학대 및 방치의 희생자였다고 하며, 2001년에는 60세 이상 노인 33,000명이 신체적 폭력으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하였다고 한다[9]. 2000년에서 2004년까지 4년간 미국의 노인학대 발생은 20%  가량 증가하였다고 한다. 이중 55.4%는 남자였고, 손상 발생 장소로는 가정과 공공시설이 대부분이었으며, 손상 유형은 타박상/찰과상이 31.9%, 열상이 21.1%, 골절이 12.7%였다. 손상 기전으로는 둔상이 대부분(83.7%)이었고, 이러한 둔상은 타인의 신체 부위로 인한 것이 20.3%, 물체에 의한 타격이 17.1%, 타인에 의한 밀림이 14.4%를 차지하였다. 신체적 폭력으로 인해 91.3%는 응급치료를 받았고, 8.3%는 입원  치료를 받았다.
  우리나라의 노인 학대에 관한 현황을 살펴보면, 2007년 한 해 동안 2,312명의 피해노인이 신고되었으며, 그 중 여자노인이 68%를 차지하고, 연령별로는 70-74세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Figure 11).
                                   
  학대행위자의 특성을 보면 남자가 약 68%를 차지하며, 연령별로는 40-49세가 가장 많았다. 학대   피해자와 학대 행위자의 관계는 친족이 약 90%를 차지하며, 친족 중에서도 아들이 53%, 며느리가 12%로 가장 많았다. 노인 학대 사례유형을 보면 언어/정서적 학대가 41%로 가장 많았고, 학대 발생  장소로는 가정 내가 89%로 가장 많았다. 학대 발생빈도는 거의 매일이 38%로 가장 많았고, 학대 지속기간은 1년 이상-5년 미만이 39%를 차지하였다[18].
  75세 이상 노인층은 외상성 뇌손상에 대해서도 가장 큰 위험집단 중 하나이다. 노인들이 낙상을 입을 때 주로 골반부위 골절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보다는 뇌 손상이 노인 낙상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인 것으로 밝혀졌다. 낙상에 의한 뇌 손상 시 장기적인 후유증이 생길 수 있으며 인지 기능과 신체 기능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9]. 낙상이 발생했을 때 뇌가 손상되는 이유는 약해진 혈관 때문이며 넘어져서 생긴 충격으로 혈관이 찢어지면서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게 되는 것이다. 미국 CDC에 의하면 2005년 미국 내에서 5만 6,000명의 노인들이 낙상으로 인한 뇌 손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노인낙상에 의한 사망 1만6,000건 중 50%인 8,000건이 뇌 손상에 의해 유발됐다고 한다[9].

 


Ⅲ. 맺는 말


  이상과 같이 노인에서 자주 발생하는 손상을 중심으로 국내외 역학자료를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의 노인 손상 현황은 아직 선진국의 역학자료 만큼 충분하진 않으나 그 발생 양상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외국에서 수행하고 있는 성공적인 중재방안을 기반으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노인 손상예방 사업을 개발하여 시행하는 것이 시급하며, 또한 우리나라의 특징적인 노인 손상 사례를 분석하여 문화적으로 적용가능하고 효과적인 사업을 개발할 필요도 있다. 향후 노인 손상의 원인에 대한 추가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더불어  노인 손상 예방정책 수립 시 이러한 요인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Ⅳ.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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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CDC. Web-based Injury Statistics Query and Reporting System (WISQARS). www.cdc.gov/ncipc/wisqar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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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CDC. National trends in injury hospitalizations, 1979-2001. Hyattsville, Maryland: 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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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Healthy People 2010. 2nd ed. With understanding and improving health and objectives for impro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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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보건복지부. 2007 국민건강통계-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 1차년도(2007). 2008.
 14. OECD. 국제도로교통사고통계. 2006.
 15. 질병관리본부. 응급실 손상환자 표본심층조사 (’06.08-’07.12). 2008.
 16. Runyan SW, Casteel C. The state of home safety in America: facts about unintentional injuries in the home, 2nd edition. Washington (DC):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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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Karter MJ. Fire loss in the United States during 2006. Quincy (MA): 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 Fire analysis and research division; 2007.
 18. 보건복지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2007년 노인학대 사례분석. 2008.
 19. WHO. Abuse of the elderly.www.who.int/violence_injury_prevention.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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