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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황색포도알균 감염증 유행
  • 작성일2009-10-23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지역사회 황색포도알균 감염증 유행


Staphylococcus aureus gastroenteritis outbreaks in a community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역학조사과  
전라남도 신안군 역학조사반 
      


  전라남도 보건한방과는 2009년 10월 15일 오후 관내 ○○군 노인의 날 기념행사장에 참석한 사람들 중 다수에서 급성위장관염이 발생한 것을 인지하고 10월15일 오후 9시30분에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에 보고하였다.
  이 행사는 노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군 노인 등 지역주민 475명이 참석하였고 오전 11시에 시작하는 행사이나 음식은 10시부터 제공되었다. 제공된 음식은 삶은 돼지고기, 홍어, 생두부, 산낙지, 전복, 해파리냉채, 삶은 새우, 파래국, 흰떡, 인절미 등이었다.
  집단발생의 규모를 파악하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하여 전남과 신안군 역학조사반이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였다. 최초 신고된 환자는 40명이었으나 환례정의에 따른 유증상자는 총 350명 이었다(발병률 73.7%). 환례정의는 행사장에 참석한 사람 중 설사를 2회 이상 하거나, 구토, 복통, 메스꺼움, 오한 중 2개 이상의 증상이 있는 경우로 하였다. 설문조사는 참석자 전원(4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고 원인 병원체 검출을 위하여 증상이 심한 59명과 조리자 13명에서 인체검체를 채취하였고 환경검체 9건
(돼지고기, 생두부, 해파리냉채, 삶은새우, 흰떡, 인절미, 파래국, 칼, 도마)을 채취하였다.
  최초 유증상자는 10월 15일 오전 10시경에 행사장에서 제공된 음식을 섭취하고 당일 정오경부터 증상이 시작되었다. 11명은 입원치료를 받았고 331명은 외래 치료를 받았다.
  역학조사반은 증상이 빨리 발생한 환자들이 주로 삶은 돼지고기를 취식하였고, 삶은 돼지고기는 행사 전날인 10월 14일 마을에서 직접 도축하여 삶은 후 밤 9시부터 스티로폼 박스에 보관한 후 다음날 오전 10시에 제공된 사실을 확인하였다. 실험실 검사결과가 10월21일 도출되었는데 유증상자 5명과 삶은 돼지고기에서 독소 A형의 황색포도알균이 분리되었다.
  이 유행은 유증상자들의 잠복기, 섭취음식, 검사결과 등을 고려하여 독소 A형의 황색포도알균에 오염된 삶은 돼지고기를 섭취하여 발생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 분리균주 6건에 대해서는 PFGE를 시행하여 분자역학적 연관성을 확인할 예정이며 음식 섭취력에 대한 통계분석과 조리자로부터 돼지도축, 조리, 보관, 제공과 관련된 부분을 정밀 조사하여 질병이 발생한 경로를 조사할 예정이다.
  황색포도알균은 자연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세균으로 오염된 김밥, 햄버거, 선식, 샐러드 등의 즉석섭취 식품에 의해 급성위장관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고 살모넬라 및 장염비브리오균 다음으로 흔한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유행의 원인병원체로 알려져 있다. 황색포도알균은 대표적인 독소형 병원체로 균 자체는 해가 되지 않지만 균이 증식하여 만들어내는 장독소가 장에 작용하여 설사를 일으킨다. 황색포도알균은 80℃에서 30분간 가열하면 죽지만 황색포도알균이 생산한 장독소는 100℃에서 30분간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아 열처리한 식품이라도 안전하지 않다. 황색포도알균에 의한 수인성·식품매개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조리 후 빠른 시간 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고 10℃ 이하로 보관하면 독소를 생성할 수 없으므로 보관 온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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