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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다제내성결핵 현황분석
  • 작성일2010-05-28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2008년도 다제내성결핵 현황분석
- 건강보험 청구자료 중심 -
Analysis of MDR-TB patients in South Korea, 2008
- Data of the claim for medical care cost in National Health Insurance-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에이즈·결핵관리과     
  


Ⅰ. 들어가는 말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온 결핵은 1944년 streptomycin(SM)이 개발되고, 1950년 이후 isoniazid(INH), pyrazinamide(PZA), rifampicin(RMP)이 개발되어 1970년  단기 병용요법이 시작되면서 급격히 감소하였다. 그러나  1970년부터 1990년 사이 INH와 RMP 두 약제에 내성인 다제내성결핵(multidrug resistance tuberculosis; MDR-TB)¹이 전세계적으로 보고되기 시작하였다. 이에 1994년 세계보건기구(WHO)와 International Union Against Tuberculosis and Lung Disease(IUATLD)가 'The Global Project on Anti-Tuberculosis Drug Resistance Surveillance'를 통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35개국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한 결과, 약제내성결핵이 전 세계적인 문제임을 입증하였으며 그 이후 114개국에서 다제내성결핵에 대한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2006년부터 다제내성결핵에서 결핵사용약제군(Table 1) 중 항결핵주사제와 fluoroquinolones의 약제 중 각각 한 가지 이상에 내성인 광범위내성결핵(extensively resistant tuberculosis; XDR-TB)²이 더욱 심각한 문제로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1]. WHO는 '2010 Global Report on Surveillance and Response'를 통해서 2008년 전 세계 다제내성결핵 환자는 44만 명으로 결핵신환자의 3.6%정도이며 이중 15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하였다. 그리고 1명이상 광범위내성결핵을 보고한  국가는 58개국이며 다제내성결핵의 5.4%를 광범위내성결핵으로 추정하였다.


  다제내성결핵은 2년 이상의 치료기간이 요구되고 치료비용이 많이 소모됨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사망자와 치료실패자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4-6]. 그리고 이 치료하기 어려운 결핵균을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킬 위험도 더 높다는 것도 큰 문제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이 제내성결핵의 현황에 대한 믿을 만한 정보는 부족한 편이다. 우리나라의 다제내성결핵 현황에 대해 현재까지 알려진 결과로는 지난 2000년에 3,708명, 2001년에 2,830명, 2002년에 4,245명으로 추정한 연구결과[7,8]가 있고, 2004년에 새로   발생하는 결핵의 2.7%와 재발한 결핵의 14%가 다제내성결핵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다제내성 결핵 규모를 파악한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는 1965년부터 1995년까지 능동적 감시체계인 전국  결핵실태조사를 실시해왔으나, 2000년 8월부터 수동적 감시체계인 결핵정보감시체계로 전환되면서   신고율에 의존한 통계를 산출하고 있는 것이 그 원인이 되고 있다. 2009년부터 결핵정보감시체계, 결핵균검사관리시스템, 국가결핵관리영상정보시스템이 통합된 결핵정보통합관리시스템(TBnet)을 구축하였으며, 이를 통해 결핵균검사 등에서 양성결과가 나왔으나 신고가 누락된 경우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하여 신고율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으나, 다제내성결핵 및 광범위내성결핵이 약제감수성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신고가 되고 있는 지는 동 감시체계를 통해서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2008년 1월 1일부터 다제내성결핵 상병코드를 U88.0, 광범위내성결핵 상병코드는 U88.1로 부여하였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2008년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다제내성결핵 및 광범위내성결핵으로 청구된   인원에 대한 의무기록을 조사하여 보험청구자료의 정확성을 분석하고 아울러 이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다제내성결핵 및 광범위내성결핵의 현황을 파악해 보고자 하였다. 

                                                                        
     1) MDR-TB : TB caused by organisms that are resistant to isoniazid and rifampicin
     2) XDR-TB : MDR-TB that is resistant as well to any one of the fluoroquinolones and to at least one of three injectable
         second-line drugs(amikacin, capreomycin or kanamycin)


Ⅱ. 몸 말

  1) 조사대상
  2008년 민간의료기관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한 요양급여자료 중 주상병코드(ICD)를 포함한 4개의 상병코드에서 다제내성결핵(U88.0) 및 광범위내성결핵(U88.1)으로 입력된 자료 2,252건에 대하여  의무기록을 전수 조사하였다. 

  2) 조사방법
  전국 253개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결핵관리요원이 질병관리본부에서 공통적으로 부여한 조사서식을 이용하여 조사대상 2,252건을 보유하고 있는 147개 민간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여 대상환자의 의무  기록을 열람하고 조사서식을 작성토록 하였다. 

  3) 조사내용
  처음결핵치료시기, 다제내성결핵 진단에서 치료까지 소요기간, 폐절제수술 여부, 치료성적, 약제감수성검사기관, 약제감수성검사결과, 치료약제, 동반질환여부 등을 조사하였다. 

  4) 분석대상
  조사대상 2,252건 중 2,024건의 의무기록을 열람(조사율 89.9%)하였으며, 주민등록번호에서 1.NTM(non-tuberculosis mycobacterium), 2. 광범위내성결핵, 3. 다제내성결핵, 4. 일반결핵의 순서에서 진단일 기준으로 중복자를 제거하여 실인원 1,874명을 분석대상으로 결정하였다. 

  5) 분석결과
  분석대상은 남자가 1,241명(66.2%)이고 여자가 633명(33.8%)이었다. 연령별로 볼 때 30-40세 미만이 482명(25.7%), 40-50세 미만이 422명(22.5%), 50-60세 미만이 378명(20.2%)순으로 나타났다(Table 2).

  또한, 이들 중 다제내성결핵 및 광범위내성결핵을 정확히 판정할 수 있는 기준인 약제감수성검사결과가 있는 경우가 1,753건(93.5%)이었으며 이중 약제감수성결과는 있으나 검사기관을 해당 병의원으로 잘못 기재한 경우가 332건(17.7%)이었다. 약제감수성검사를 시행하지 않았거나 기록이 없는 경우가 121건(6.5%)이었다. 약제감수성검사를 실시한 기관으로 결핵연구원(65.7%), 서울서북병원(6.5%), 녹십자임상병리센터(또는 녹십자의료재단)(5.2%)로 결핵연구원이 대부분의 약제감수성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분석대상 1,874명 중 약제감수성검사결과에 따라 1,508명(80.5%)이 다제내성결핵이었으며, 이중 315명(16.8%)이 광범위내성결핵으로 분석되었다(Table 4).

  다제내성결핵 환자 1,508명 중 남자가 983명(65.2%), 여자가 525명(34.8%)으로 남자가 여자에 비해 1.8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볼 때 30-39세가 328명(27.5%), 40-49세가 272명(22.8%), 50-59세가 225명(18.9%)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광범위내성결핵도 다제내성결핵과 마찬가지로 30-39세가 96명(6.4%), 40-49세가 59명(3.9%), 50-59세가 56명(3.7%)순이었다(Table 5).


  다제내성결핵 환자의 직업은 총 1,508명 중 754명(50.0%)만 파악이 가능하였으며, 사무직이 109명(9.1%), 서비스종사자 62명(5.2%), 기술공 및 준전문가 31명(2.6%), 단순노무종사자 30명(2.5%)순으로 나타났으며 광범위내성결핵환자는 무직인 경우가 85명(5.6%)로 가장 높았으며, 사무종사자 21명(1.4%), 가정주부 20명(1.3%), 학생 12명(0.8%) 순으로 나타났다(Table 6).


  다제내성결핵 환자로 진단받고 치료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을 파악은 총 1,276명(84.6%)이 되었으며 이 중 9일 이내 치료를 시작한 경우가 640명(50.2%)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진단 전 바로 치료를 시작한 경우가 267명(20.9%), 1년 이내가 129명(10.1%)순으로 나타났다. 진단에서 치료시작 간격일이 10일 이상이 되어 지연되는 경우가 369명(28.9%)이었고 이중 광범위내성결핵환자도 58명(24.6%)이었다(Table 7).

  또한, 폐절제술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가 150명(9.9%)이었고,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는 전체 349명(23.1%)이었으며 2개 이상의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도 65명(4.3%)이었다. 또한 동반질환 중 가장 많은 질환은 당뇨로 총 193명(12.8%)이었다. 이 중 광범위내성인 경우는 폐절제술을 받은 경우가 57명(3.7%), 동반질환을 가진 경우가 87명(5.8%)이었으며 동반질환 중 당뇨가 46명(3.1%)으로 가장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결과는 치료 중인 경우가 620명(41.1%)으로 제일 많았고 그다음은 완치가 441명(29.2%), 기타가 211명(14.0%)이었다(Table 8).

Ⅲ. 맺는 말


   2008년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U88.0, U88.1로 청구된 자료를 근거로 의무기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의 2008년 다제내성결핵(광범위내성결핵 포함)환자는 1,50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대에서 40대 사이에 생산연령층에서 60.9%가 발생하였으며, 직업이 파악된 경우가 50%밖에 되지  않았으나 파악이 된 경우, 서비스직 및 사무직 등 대인관계가 빈번한 직종이 26.7%로서, 타인에 대한 감염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제내성결핵의 치료결과를 파악한 결과 완치 및 완료인  경우가 36%에 불과하여 치료성공률이 매우 낮고, 치료 중이거나 행방불명 및 알 수 없는 경우가 60%에  이르는 등 환자관리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약제내성을 보이는 결핵의 출현은 국가결핵관리사업의 성공적인 수행과 결핵퇴치를 어렵게 하고 있다.  다제내성결핵에 이환되면 치료기간이 길고 치료비용이 과다발생하게 되어 환자가 생업에 종사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다제내성결핵 및 광범위내성결핵의 확산은 새로운 보건 및 사회문제가 된다.
이러한 다제내성결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는 결핵 민간공공협력사업의 점차적인 확대를 통해 민간병의원의 결핵환자관리능력을 강화하여 치료성공률을 높이고 밀접접촉자에 대한 검진 및 잠복결핵감염치료를 통해 결핵발병예방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또한 결핵예방법 전면개정에 따른 다제내성결핵 및 광범위내성결핵환자에 대한 치료비 및 생계비 등 지원과 기존 치료약제 중 결핵치료가 가능한 약제에 대한 보험급여 같은 제도적 개선을 통한 환자부담경감 등 적극적인 개입을 할 것이다. 게다가 다제내성결핵 진단, 치료 등의 표준화를 위한 지침 개발 및 보급, 새로운 신약개발 등 연구사업에 투자와 적극적 치료순응을 위한 대국민 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야 하겠다.

Ⅳ. 참고문헌

 1. Laserson KF, Thorpe LE, Leimane V, et al. Speaking the same language : treatment outcome definitions for multicrug-resistant tuberculosis. Int J tuberc
     Lung Dis 2005; 9;640-645.
 2. 질병관리본부·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 결핵관리 2008, 2008;144.
 3. Guidelines for the programmatic management of drug-resistant tuberculosis. Stop TB Department. WHO, 2008
 4. WHO Stop TB Department. Guidelines for the programmatic management of drugresistant tuberculosis, 2009.
 5. Kang YA, Choi YJ, Cho YJ, Lee SM, Yoo CG, Kim YW, Han SK, Shim YS, Yim JJ, Cost of treatment for multidrug-resistant tuberculosis in South Korea.
     Respirology 11:793-798, 2006;60;194-204.
 6. Iseman MD, Treatment if multidrug-resistant tuberculosis , N Engl J Med 1993; 329:784-791.
 7. Bai GH, Park YK, Choi YW, et al. Trend of anti-tuberculosis drug resistant in Korea, 1994-2004, Int J Tuberc Lun Dis 2007;11; 571-576.
 8. Kim BJ, Lee IH, Lee DH, et al. The current status of multidrug-resistant tuberculosis in Korea, Tuber Lung Dis(In Korean) 2006;60;40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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