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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국내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현황
  • 작성일2010-06-04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최근의 국내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현황
Current Situation of Vibrio vulnificus sepsis in Korea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전염병관리과     
    


  2010년 5월 23일 전남 무안에서 비브리오패혈증(Vibrio vulnificus sepsis) 의심 환자가 발생하였다. 이 환자는 최종 결과 음성으로 판명되었지만 하절기가 다가오고 해안가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비브리오 패혈증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비브리오패혈증의 연도별 발생 규모를 보면 2006년 88명으로 정점을 보인 후 2007년 59명, 2008년 49명, 2009년 24명으로 점차 감소하였고, 2010년 6월 3일 현재까지 발생환자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6-10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최근 3년간 연중 발생 시기 또한 6월 3명, 7월 16명, 8월 27명, 9월 58명, 10월 26명, 11월에 2명으로  7월에서 10월 사이에 발생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역별로 발생 현황을 보면 전남 26명, 경남 22명과 같이 해안가 지역에서 발생 건수가 높았으며, 경기 지역에서도 27명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일으키는 Vibrio vulnificus균은 주로 하구나 연안의 바닷물에 사는 정상 해양 세균총의 하나로서 바닷물, 바다의 침사물(sediment), 갯벌, 각종 어패류, 해조류, 플랑크톤, 해초류에 부착·서식하고 소금기가 약간 있는 호수나 시냇물, 하수에서도 분리되는 호염성 균이다.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이는 해수 온도가 높기 때문이다. 원인균은 수온이 17도 이하일 때는 해수에서 검출이   어려우나 21도 이상에서는 검출이 용이하다. 우리나라 서남 해안지역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서남해안의 갯벌과 갯벌에 사는 어패류에 균이 많기 때문이다. 또 일반적인 해수의 염도(33‰)보다 낮은 강 하구에 균이 많이 분포하는데, 우리나라 큰 강물의 대부분이 서, 남해안으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에 서남 해안지역이 균의 번식에 용이하다. V.vulnificus균은 대부분의 근해에 사는 어패류에 서식은 하지만 병은 일으키지 않는다. 굴은 영양 섭취를 위해 바닷물을 빨아들여 거르는 과정에 균이 농축되어 임상적으로 가장 많은 감염원이 되고 있다.
  V.vulnificus가 감염되어 나타나는 증상은 임상 양상에 따라 크게 창상감염형과 패혈증으로 구분하며 이 중 균 감염에 의해 급성 패혈증이 나타나는 환례를 비브리오패혈증이라 하여 제3군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고 있다. 창상감염형은 원인균에 오염된 해수가 상처부위와 접촉하여 발생하며, 잠복기는 평균 12시간이다. 잠복기를 거친 후 상처 부위가 급속히 홍반과 부종, 농포가 생기면서 주위로 퍼져 나가고 시간이 지나면 수포와 괴사 등이 생긴다. 신속한 치료가 없을 경우 피부나 근막, 근육의 괴사로 인하여 피부를 이식하거나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항생제 치료와 괴사 부위의 외과적 절제로 수일 내에 치료되나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패혈증으로 발전하기 쉽다. 패혈증은 만성 간질환 등   고위험군이 어패류를 생식 또는 상처감염을 통해 유발될 수 있으며 평균 잠복기는 2일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급작스런 발열, 오한, 구토, 전신 쇠약감, 설사, 하지부종, 반상출혈, 수포, 궤양, 괴사 등이 발생하며 치명율은 약 50%에 달한다. 임상경과가 빠르며 피부병변의 발생률이 높고, 주로 하지에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질환, 당뇨병, 폐결핵 등의 만성 질환자와 위장관질환 및 면역저하 환자의 경우 해산물 생식을 피하고 충분이 익혀서 먹는 것이 중요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야 한다. 여름철 어패류는 가급적 -5℃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날 생선을 요리한 도마나 칼 등에 의해서 다른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유의하며, 해산물을 다룰 때는 장갑 등을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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