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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도 안과전염병 표본감시 결과 보고
  • 작성일2010-06-11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2009년도 안과전염병 표본감시 결과 보고


Results of ophthalmologic sentinel surveillance, 2009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전염병감시과     
  


Ⅰ. 들어가는 말
  안과전염병 표본감시는 주요 안과 전염병의 발생추이를 관찰하여 유행을 조기에 인지하고 역학적 특성을 파악하며, 교육, 홍보 등을 통해 전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일차 진료를 담당하는 안과 개원의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감시체계로서, 대한안과의사회, 대한안과학회, 질병관리본부가 공동으로 구축, 운영하고 있다. 2003년 6월 대한안과의사회 3명, 대한안과학회 3명, 국립보건원 5명으로 안과 전염성질환 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실무추진단이 구성되었으며, 2003년 8월부터 안과전염병 표본감시체계를 구축·운영하게 되었다. 2010년 5월 현재, 전국 안과 개원의의 약 5.0%에 해당되는 80개 안과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안과로부터 수집된 자료는 전국적인 안과전염병 발생추이에 대한 역학 자료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에 이 글에서는 2009년도에 안과전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서 보고된 전염병의 발생현황과 그 결과를 분석함으로써, 안과전염병의 발생추이와 유행 양상을 파악하고자 한다.

Ⅱ. 몸 말

   1. 안과전염병 표본감시체계 및 운영 현황

  안과전염병 표본감시체계에서는 유행성각결막염(epidemic keratoconjunctivitis; 이하 EKC)과 급성출혈성결막염(acute hemorrhagic conjunctivitis; 이하 AHC)이 주요 감시 대상 질환이다[1]. 유행성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하여 발병되고(국내 2003년 유행성결막염환자에서 아데노바이러스 8형 및 37형 분리), 산발성에서 대유행 등 다양한 유행 형태로 국에서 발생하고 있다[2]. 국내에서는 매년 연중 발생하나 여름철에 주로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대개 양안충혈, 동통, 눈물, 눈부심, 귓바퀴앞 림프절 종창, 결막하출혈이 나타나며, 3-4주 지속되고 발병 2주 정도까지 전염력이 있다. 치료방법으로는 바이러스에 대한 특이적인 치료는 없으며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필요시 염증을 억제하기 위한 안약이나 세균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항균제 안약을 점안할 수 있다.
  일명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져 있는 급성출혈성결막염은 picornaviruses속의 enterovirus 70형 또는 coxachievirus A24var형에 의해 발병되고(국내 2003년 눈병 원인 병원체 콕사키바이러스 A24형 분리) 전 세계적인 유행이 일어나기도 한다[3, 4]. 2가지 바이러스에 의해서 약 5-10년 주기로 유행하며 여름철에 국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눈병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양안의 충혈, 동통, 이물감, 소양감, 눈부심, 눈물, 안검부종, 결막부종, 귓바퀴앞 림프절종창이 있을 수 있으며 결막하출혈반이 70-90%에서 발생하고 결막하출혈은 7-12일에 걸쳐 점차 흡수된다[5]. 증상발생 후 적어도 4일간 전염력이 있고, 치료는 유행성각결막염과 동일하다. 본 감시체계의 보고방법은 담당의사가 표본감 의료기관을 방문한 해당 환자 수를 주간 단위로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주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진료한 환자 중 해당 질환 환자현황을 신고서식에 기입하여 다음 주 화요일까지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 각 기관은 시·군·구 보건소를 거치지 않고 직접 질병관리본부로 인터넷(http://www. cdc.go.kr), 전화, 모사(Fax)전송 등을 통하여 보고하고 있다[1].
  안과전염병 표본감시에는 2009년 12월 현재 80개의 의료기관이 참여하였다. 지역별 참여 의료기관수는 서울 16개, 부산 7개, 대구 5개, 인천 3개, 광주 4개, 대전 3개, 울산 3개, 경기 11개, 강원 4개, 충북 3개, 충남 3개, 전북 4개, 전남 4개, 경북 3개, 경남 3개, 제주 4개 등이다. 2009년도에 안과전염병 표본감시 운영지침에 따라 참여한 표본감시 의료기관의 연평균 보고율은 87.5%로 나타났다(Table 1).
                                         
      
   2. 자료 분석

  1) 유행성각결막염 발생현황
  2009년 유행성각결막염 환자의 발생은 23주(5.31-6.6)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기 시작하여 34주(8.16-8.22)에 기관당 주간 평균환자수(cases/week/sentinel)1) 13.2명으로 정점을 보인 후, 감소하여 39주(9.30-9.26) 이후로는 기관당 주간평균환자수 약 10명 미만의 발생수준을 보였으며(Figure 1), 2009년도 연간 기관당 평균환자수는 8.3명이었다. 월별로는 주로 여름철인 6월에 발생이 증가하여 8월까지 다른 기간에 비해 유행수준이 다소 높았다.
                                         
  2006년도에는 9월 초에 기관당 주간 평균환자수가 45.7명까지 올라가는 다소 높은 발생을 보였고, 2007년도에는 9월 중순에 기관당 주간 평균환자수가 65.2명까지 증가되는 큰 유행을 보였으나, 2008년도에는 기관당 주간 평균환자수의 정점이 7월 초에 24.6명이었고, 2009년도에는 정점이 8월 중순에 13.2명을 나타내어, 예년에 비해 큰 유 보이지 않았다(Figure 2)[6]. 연도별 기관당 주간 평균환자수는 Table 2와 같다.
                                         
  2009년의 연령별 발생현황은 0-9세 연령군의 발생(18.4%)이 가장 많았고, 10-19세(17.9%), 30-39세(16.9%), 20-29세(12.6%) 순으로 발생하였다(Table 3, Figure 3, 4)[7].


시·도별로는 전남지역의 기관당 주간 평균환자수가 29.1명으로 가장 발생이 많았으며, 울산 13.0명, 광주 11.4명 순으로 높았다(Figure 5). 유행성각결막염의 시·도별 발생분포는 Figure 6과 같이 나타났다.


  2) 급성출혈성결막염 발생 현황 
  급성출혈성결막염은 30주(7.19-7.25)부터 환자발생이 증가추세를 보이기 시작하여 32주(8.2-8.8)에는 기관당 주간 평균환자수(cases/week/sentinel) 1.7명으로 정점을 보인 다시 감소하여 39주(9.20-9.26) 이후로는 기관당 주간 평균환자수 1.0명 이하의 발생수준을 보였으며(Figure 7), 2009년도 연간 기관당 평균환자수는 0.6명이었다. 월별로는 다른 기간에 비해 주로 여름철인 7-8월에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유행성각결막염과 마찬가지로 2006년도에는 기관당 주간 평균환자수가 9월 중순에 59.9명까지 올라가는 다소 높은 발생을 보였고, 2007년에도 기관당 주간 평균환자수가 9월 중순에 98.5명까지 급증하는 큰 유행을 보였으나, 2008년에는 기관당 주간 평균환자수의 정점이 8월 초에 4.4명이었고, 2009년도에는 정점이 8월 초에 1.7명을 나타내어 예년에 비해 커다란 유행은 없었다(Figure 8). 연도별 기관당 주간 평균환자수는 Table 4와 같다.
  연령별 발생현황은 0-9세 연령군의 발생(21.2%)이 가장 많았고, 30-39세(18.4%), 10-19세(15.9%) 순으로 발생하였다(Table 5,  Figure 9, 10).

                                         
  시·도별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광주지역의 기관당 주간 평균환자수가 5.3명(cases/week/sentinel)으로 가장 발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경기 1.5명, 울산 1.1명 순으로 높았다(Figure 11). 급성출혈성결막염의 시·도별 발생분포는 Figure 12와 같다.


                                     
   1) 해당질환 환자수/전체보고기관수

Ⅲ. 맺는 말


   2009년도에는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의 연간 주별 기관당 평균환자수가 각각 8.3명, 0.6명으로, 2006년도 13.8명 6.0명, 2007년도 15.8명, 9.1명, 2008년도 11.2명, 1.2명에 비해 낮은 발생을 보여 안과전염병의 대규모 유행은 없었다(Figure 13, 14).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지는 않지만 역학적 특성상 잠복기가 짧고 주로 직접 접촉에 의한 전염성이 매우 커서 감수성이 높은 인구집단에 유입될 경우 신속한 전파차단을 위해 출석 통제 등과 같은 격리조치가 필요하게 될 뿐만 아니라, 의료 비용부담 또한 적지 않다. 또한 안과전염병은 학령기에서의 결석과 직장인의 결근 등 사회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효과적인 공중보건학적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감시와 예방 조치가 무엇다도 중요하다. 이러한 유행성 눈병 감염을 예방하려면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자주 씻도록 하고 손으로 얼굴, 특히 눈 주위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으며 눈에 부종,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에는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안질환에 걸린 환자의 경우는 증상 완화 및 세균에 의한 2차 감염 또는 기타 합병증 예방을 위하여 안과 치료를 받도록 하고, 전염기간(약 2주) 동안에 놀이방, 유치원 및 학교 등은 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도록 한다. 특히 여름철의 수영장 등 위락시설, 병원감염, 가족 내 감염 등과 같은 매개 감염원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더불어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에 대한 손씻기, 위생관련 예절 등 개인 예방수칙 준수에 대한 정기적인 보건교육이 보다 강화될 필요가 있다.


Ⅳ. 참고문헌

 1. 질병관리본부. 2008 안과전염병 표본감시 지침
 2. Curtis S, Wilkinson GW, Westmoreland D. An outbreak of epidemic keratoconjunctivitis caused by adenovirus type 37. J Med Microbiol. 1998 Jan;47(1):
     91-4
 3. Chaturvedi UC, Mathur A, Singh UK, Kapoor AK, Mehrotra RM, Saxena RC. An epidemic of picornavirus and adenovirus conjunctivitis. Br J Ophthalmol.
     1975 Aug;59(8):439-43
 4. Yin-Murphy M, Baharuddin-Ishak, Phoon MC, Chow VT. A recent epidemic of Coxsackie virus      type A24 acute hemorrhagic conjunctivitis in
     Singapore. Br J Ophthalmol. 1986 Nov;70(11):869-73
 5. Weber CM, Eichenbaum JW. Acute red eye. Differentiating viral conjunctivitis from other, less common causes, Postgrad Med. 1997 May;101(5):185-6,
     189-92, 195-6
 6. 질병관리본부. 2006-2008년도 안과전염병 표본감시 결과보고서
 7. 질병관리본부. 2009년도 안과전염병 표본감시 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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