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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헤센지역의 캠필로박터 감염증에 대한 도시-농촌 발생률 차이 분석(2005-2006) *
  • 작성일2010-10-29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독일 헤센지역의 캠필로박터 감염증에 대한 도시-농촌 발생률 차이 분석(2005-2006)
Urban-rural differences of age- and species-specific campylobacteriosis incidence, Hesse, Germany, July 2005-June 2006

    

  캠필로박터(Campylobacter) 감염은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살모넬라(Samonella)나 시겔라(Shigella)처럼 흔하게 위장관계 질환을 일으킨다. 캠필로박터(Campy-lobacter) 감염의 증상은 무증상 또는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하다. 대부분 잠복기는 3-5일이며 그 범위는 1.5일부터 7-10일이다. 임상증상은 급작스런 경련성 복통, 혈변성의 다량의 설사, 권태감, 발열, 구역질 및 구토 등으로 보통 5-8일간 지속된다. 감염원인은 음식물, 음료수, 감염동물과의 접촉, 항문-구강 접촉 등이며 주로 경구경로를 통해 감염된다. 유럽연합 캠필로박터 감염증 발생률은 2007년 10만 명당 47명으로 발표되었다. 보고율은  국가별로 현저하게 차이가 있지만(10만 명당 루마니아 0, 영국 95) 독일에서는 2003년 47,937건(10만 명당 58명)에서 2009년 62,807건(인구 10만 명당 79건)으로 증가하였다. 이 글은 독일 헤센지역1)의 캠필로박터(Campylobacter) 감염증에 대하여 도시과 농촌 거주자 특성에 따라 연령별, 성별, 캠필로박터균 종별에 따른 연관성을 조사한 내용을 요약하여 정리하였다.
  독일 헤센지역 캠필로박터 감염증의 연간 보고 수는 2001년 3,000명에서 2009년 4,029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49명에서 66명으로 증가한 것이다. 자치구별로 발생률의 범위가 2001, 2002, 2004년에 10만 명당 19명에서 2007년 113명에 이르렀다. 감염원인은 주로 국외여행, 가금류 및 돼지, 소세지 섭취, 정수되지 않은 물 및 살균 처리되지 않은 우유 음용, 동물들과의 접촉 등이 많은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다. 오염된 음식의 일차적 원인은 동물의 분변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가축 및 야생 짐승의 분변에 의한 환경오염이 식수 및 수욕수 오염의 노출경로를 통해 인간에게 감염시키며, 인간 또한 놀이, 캠핑, 조깅, 피크닉 등과 같은 야외활동으로 동물의 분변에 노출될 수 있다.
  2005년 7월부터 2006년 6월까지 헤센에서 총 3,331건의 캠필로박터 감염증 사례들이 보고되었으며, 이 중 헤센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된 2,710건(81.4%)을 분석하였다. 먼저 426개 헤센 자치구를 인구밀도(도심, 중도심, 농촌)와 시내 접근성(내부, 외부)을 기준으로 한 도시화 정도에 따라 6개의 범주로 분류하였다. 헤센에서 감염된 2,710명 중 남성이 53.3%(1,445건), 여성이 46.5%(1,259건)이었으며, 6건은 성별이 확인되지 않았다. 성별에 따른 캠필로박터 감염증 발생률은 도시화 정도에 따라 차이가 없었다. 헤센 주의 모든 연령에서의 캠필로박터 감염증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44명이었고 도시화   정도에 따라서는 별 차이가 없었다. 5개 연령그룹(5세 이하, 5-14세, 15-44세, 45-64세, 65세 이상)에 따라 6개 지역의 캠필로박터 감염증 발생률을 계산하였다. 5세 이하 연령군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았고(61명/10만 명당) 다음으로 15-44세(56명/10만 명당)이었으며, 65세 이상 연령(29명/10만 명당)에서 가장 낮았다.
  5세 이하와 5-14세 연령그룹에서 캠필로박터 감염증 발생률은 도시화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Table 1). 도심내부지역(inner urban area ; IUA) 거주와 비교해서 농촌내부지역(Inner rural area; IRA)에 거주하는 경우, 5세 이하 연령에서 캠필로박터 감염증 발생률이 더 높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중도심 외부지역(outer intermediate area)에서 거주한 경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세 이하와 5-14세 연령의 어린이들에게 농촌외부지역(outer rural area; ORA)에 거주하는 것은 캠필로박터증 발생률과 연관성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비도심지역에 거주하는 0-14세 어린이들의 기여위험도2)를 측정한 결과, 노출된 어린이에서 위험도는 46%, 인구 기여위험도는 25%였다. 도심-농촌의 차이점들이 14세 이하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지만 또한 15세 이상 연령그룹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 연령그룹에서 캠필로박터 감염증 발생률은 시골지역일수록 더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농촌외부지역(ORA)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연령들에서 이러한 차이점이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캠필로박터균 종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던 1,581건 중 15%(n=243)가 C. coli, 81%(n=1,282)는 C. jejuni, 3%(n=49)는 C. lari, 1%(n=7) 이하가 다른 캠필로박터균 종이었다. 세균배양 확진사례들의 비율은 도시화 정도에 따라 다르지 않았다(도심 88.7%, 중도심 87.4%, 농촌 89.4%). 그러나 비도심지역의 환자로부터 더 높은 비율의 분리들은 종별 단계에 따라 차이가 있다: 배양 확진사례들의 53.7%, 79.4%, 71.3%는 도심, 중도심, 농촌지역에 따라 각각 구분되었다(Pearson’s chi-square test p<0.001). 도심지역과 비교하여, C. coli와 C. jejuni의 종별 세분화한 발생률은 농촌과 중도심지역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C. coli와 C. jejuni 사례들의 수는 종별 단계의 C. coli 감염의 발생률만 도시화 정도에 따라  구분되었다(Table 2). 또한 C. coli사례의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이 비도심지역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C. coli의 C. jejuni에 대한 비는 도심지역 0.13, 중도심지역 0.26, 농촌지역 0.28이었다.

  이번 분석에서 도시화 정도는 15세 이하 연령에서 캠필로박터 감염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여위험도에 대한 계산은 15세 이하 캠필로박터 감염증의 총 보고 사례의 25%가 비도심지역에 거주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이는 도시지역보다 비도심지역에서 알려지지 않은 감염원이 더 풍부하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캠필로박터 감염증의 도심-농촌에서의 증감률에서 연령별 차이를 해석할 때 연령 세분화한 감염 위험요인과 어린 시절에 획득된 면역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캠필로박터 감염증에 대한 연령 세분화한 위험요인을 보고한 연구는 거의 없었으나, 환자-대조군 연구에서 영유아 질병의 위험 요인들에서 식품매개로 인한 감염의 40% 이하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령대의 캠필로박터 감염증은 식품매개뿐만 아니라 애완동물, 살아있는 닭 등의 접촉, 우물물이나 호수, 강 등의 물 섭취, 고기 등의 접촉, 농장 방문, 동장 동물의 소유 등과도 관련이 있다.
  이러한 결과들을 비추어 보아 어린이들에서 환경적 노출이 캠필로박터 감염증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도심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이 동물과 동물의 배설물을 직·간접적으로 접촉할 기회가 더 많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C. jejuni 유행은 미살균 우유 섭취와 관련이 있는데 비도심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이 미살균 우유를 섭취하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많을 것으로 보는 것과 같이 도심과 농촌에서 거주하는 어린이의 식품섭취 습관이 다를 수 있다. 15세 이상 연령에서 캠필로박터 감염증  발생률의 도심과 농촌의 차이가 없는 것은 이전에 얻은 면역이 있거나 생활습관에서의 차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세 이상의 헤센 농촌지역에서 거주자들의 비율이 높다면 농촌지역에서 거주하는 것과 캠필로박터 감염증의 연관성은 감소되거나 바뀔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의문점은 앞으로 캠필로 박터균 혈청유병률 연구 또는 위험요인의 확인을 위한 환자대조군연구 등 추가적인 조사에서 다뤄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1) 헤센(Hesse)은 16개 독일 주(German Laender)의 하나로 2007년 기준 6.1백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2) 기여위험도(attributable risk): 질병이 어떤 요인에 의해 질병에 걸린 위험도 측정하는 방법으로 질병요인이 있는 집단에서의 질병발생률과 질병
    요인이 없는 집단에서의 질병발생률의 차를 의미한다.


  이 글은 Eurosurveillance(www.eurosurveillance.org) Volume 15, Issue 42(2010.10.21)에 게재된 내용을 번역하여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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