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당뇨병의 날
World Diabetes Day, 14 November 2010

  세계 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 WDD)은 당뇨병에 대한 세계인의 의식고취를 위한 중요한 캠페인이다. 1991년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발병률의 증가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국제당뇨병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IDF)과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 의해 알려졌으며, 유엔은 2006년 12월 결의안을 통과시킴으로써 2007년 세계 당뇨병의 날로 공인하였다. 세계 당뇨병의 날 행사는 1922년 인슐린을 발견한 프레드릭 밴팅(Frederick Banting)의 생일을 기념하여 매년 11월 14일에 열리고 있다. WHO는 전 세계적으로 2억 2천만 명 이상이 당뇨병에 이환된 것으로 추정하고, 이 수치는 어떠한 개입이나 조정이 없다는 전제하에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뇨병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모든 사망원인의 약 5%를 차지하며, 당뇨병 사망의 약 80%는 저소득과 중간소득 국가들에서 발생하고 있다. 저소득 국가의 대다수 당뇨병환자들은 65세 이상이 아닌 45-64세의 연령층이다.
  세계 당뇨병의 날 행사는 국제당뇨병연맹의 160개 국가에 소속된 200여 개의 회원 조직들과 건강관리 전문가들, 당뇨병에 관심이 있는 개인들의 참여에 의해 개최된다. 국제당뇨병연맹의 회원 조직들은 홍보와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범위에서 활동한다. 대중매체 프로그램(라디오와 텔레비전 쇼), 스포츠 행사,  당뇨병과 당뇨 합병증 무료검진, 공공 정보회의, 포스터·리플릿 캠페인, 당뇨 워크숍과 전시회, 언론   간담회, 신문과 잡지 기사, 어린이와 청년들을 위한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매년 통합된아이디어, 특별한 주의(awareness)에 초점을 맞춘 테마를 중심으로 개최되며, 당뇨병과 인권, 당뇨병과 생활습관, 그리고 당뇨병의 치료 및 관리 비용 등도 포함한다. 최근 테마는 2005년 당뇨병과 발 관리, 2006년 소수민족과 취약계층의 당뇨병, 2007-2008년 소아 및 청소년 당뇨병이었으며, 2009-2013년은 당뇨병 교육과 예방이고 그 캠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 당뇨병 및 당뇨 합병증의 예방, 관리 등에 대한 정책 강화와 이행을 위한 정부기관 독려
   ● 당뇨병 및 당뇨 합병증의 예방, 관리 등에 대한 국가·자치구 솔선력 지원을 위한 도구 배포
   ● 당뇨병 및 당뇨 합병증의 예방, 관리 등에 대한 근거한 교육의 중요성 설명
   ● 당뇨병 위험 신호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조기진단을 독려하기 위한 행동 촉구
   ● 2형 당뇨병의 수정 가능한 주요 위험요인 감소를 위한 관심제고 및 행동요령 촉진 
   ● 당뇨병의 합병증 예방 및 지연을 위한 제반활동 홍보 및 경각심 고취

  올 해는 당뇨병의 교육 및 예방 프로그램에 대한 필요성을 홍보하는 5개년(2009-2013) 계획의 두 번째 되는 해이다. 캠페인 슬로건은 “Let’s take control of diabetes. Now!(지금 즉시 당뇨병을  관리합시다!)”이다. 이 캠페인은 당뇨병 치료를 책임지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당뇨병과 당뇨병에 대한 관리방법을 이해시키고, 당뇨병 환자들에게 교육을 통해 관리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메시지이다. 또한  정부 및 관련기관에게는 당뇨병의 위험이 있는 국민 건강의 보호를 위해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효과적인 전략 및 정책들의 수행을 요청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보건의료전문가들에게는 근거기반 지침들이 적용되도록 지식을 증진시키고, 일반 대중에게는 당뇨병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를 이해시키고 가능하면 당뇨병과 당뇨 합병증 예방과 치료 방법을 주지시키기 위함이다.

이 글은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ww.who.int)의 ‘세계 당뇨병의 날’관련 내용을 번역하여 요약·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