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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국내 호흡기감염증 환자로부터 Mycoplasma pneumoniae 감염증 발생 현황
  • 작성일2010-11-12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2010년 국내 호흡기감염증 환자로부터 Mycoplasma pneumoniae 감염증 발생 현황
Current status of Mycoplasma pneumoniae infections from the patients of
respiratory infectious diseases, 2010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센터 결핵호흡기세균과      
  


Ⅰ. 들어가는 말
  Mycoplasma pneumoniae(M. pneumoniae)에 의한 호흡기 질환은 주로 감염자로부터 발생되는 호흡기비말 감염으로 발생하며, 비교적 장기간의 밀접 접촉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집단 내에서 서서히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 감염대상은 모든 연령군이 가능하지만 2000년대 초반에는 주로 학동기 아동이나 청소년으로 알려져 왔고 최근에는 주된 감염 연령군이 3세 이하로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2].
  M. pneumoniae는 세포벽이 없는 다형태성의 가장 작은 세균으로 감염 시 인후염과 같은 상기도 감염,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 증세와 발열, 기침, 인후통, 두통, 피로감 등의 임상증상을 나타내고, 일부에서는 중증의 폐렴으로 진전되어 비정형폐렴의 주요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1]. 질병관리본부  결핵호흡기세균과에서는 2006년부터 2009년도 5월까지 호흡기감염증 감시사업을 통해 지역사회폐렴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발생 현황을 시험적으로 감시해 왔다[3]. 또한 2009년 7월부터는 전국의 지역  사회폐렴 및 인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인후염감시사업은 전국 8개 권역 25개 협력병원, 지역사회폐렴은 동일 권역에 21개 협력병원으로 감시망을 구축하여 대상 환자에 대해 M. pneumoniae에 의한 감염 여부를 감시해오고 있다. 본 원고에서 최근 3개월간(2010.7.-2010.9.)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M. pneumoniae의 발생 동향을 분석하여 보고하고자 한다.

Ⅱ. 몸 말
  M. pneumoniae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인후염 환자는 인후도찰물(throat swab)을, 지역사회폐렴환자는 객담(sputum)을 각각 수송배지(VTM)와 전용용기에 채취한 후 실험실로 수송하였으며 다음과 같이 전처리 과정을 거쳐 PCR에 의한 유전자검출과 배양검사를 수행하였다. 인후염 환자로부터 채취한 인후도찰물은 검체(수송배지) 1 ㎖를 이용하여 DNA를 정제하여 PCR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동일 수송배지 200 ㎕를 배양배지 1,800 ㎕에 접종한 후 1/10으로 3단계 연속 희석하여 균 분리를 위한 배양 검사를 실시하였다[2]. 지역사회폐렴환자로부터 채취한 객담 검체는 인산완충용액(phosphate buffered saline; PBS)을 첨가하여 점성을 풀어준 후 인후염 환자 검체와 동일하게 처리하였다.
  동 기간 동안 접수된 검체는 총 2,521건이었으며, 이 중 인후염 환자 검체는 2,167건이었고 지역사회폐렴환자의 검체는 354건이었다. Mycoplasma 양성률은 인후염 감시망에서는 1.8%(PCR 양성률 1.1%, 배양 양성률 1.7%), 지역사회폐렴 감시망에서는 5.9%(PCR 양성률 5.9%, 배양 양성률 5.1%)를 나타내었으며, 전체적으로는 2.4%의 양성률을 나타내었다. 월별 발생동향을 살펴보면(Figure 1), 2009년 9월에 단기적 환자 발생이 확인되었고, 2009년 12월부터 2010년 4월까지 소규모의 발생 양상이 나타났다. 이후 2010년 6월 인후염 감시망에서부터 양성환자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8월까지 지속되다가 9월에 들어서는 인후염 감시망과 지역사회폐렴 감시망의 양성률이 각각 6.9%와 20.9%로 8월에 비해 모두 2배 이상  급증하였다.
  연령군에 따른 두 감시망에서의 양성률 분포는 다음과 같다. 지역사회폐렴 감시대상 환자의 경우 16세 이상 성인 전연령층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으나 주로 30-80대 연령층에서 검체를 채취하였다. 연령군별 양성률 분포는 11-20세 연령군에서 33%의 양성률을 나타내어 가장 높았으며, 21-50세 연령군에서는 약 15-20%의 양성률을 나타내었다. 10세 미만의 연령군은 수집된 검체가 없어 확인할 수  없었으며, 51세 이상의 연령군에서는 검체의 수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양성건수가 매우 낮았다. 특히 61-80세 연령군은 가장 많은 검체수가 확보되었음에도 양성건수는 확인되지 않았다(Figure 2).

  인후염 감시 대상 환자의 경우 20세 이하 연령층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였다. Mycoplasma 양성률은 3세 이하 연령군에서 약 2.7%로 가장 높았으며, 유치원·초등학교 연령군에서는 1.5%, 중·고등학교 연령군에서는 약 1.7%의 양성률을 나타내었으나 19세 이상의 연령군에서 양성 건수는 확인되지 않았다(Figure 3).
  또한 M. pneumoniae에 의한 단독감염 외 타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 동시감염 양상을 확인한 결과, 인후염 감시망에서 확인된 양성 검체의 경우는 28%에서 ADV, IFV, hCoV, hRV, hBoV, hEV에 의한 동시감염이 확인되었으며, 지역사회폐렴 감시망의 경우는 양성검체의 38%에서 ADV, hCoV, hRV, hMPV 등에 의한 동시감염이 확인되었다. 특히, 지역사회폐렴 감시망의 경우 양성검체 중 hRV에 의한 동시감염이 4건으로 비교적 높은 빈도를 나타내었다.
 


Ⅲ. 맺는 말


  Mycoplasma pneumoniae에 의한 호흡기 질환은 3-4년을 주기로 발생이 증가하고 계절적으로는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며, 호발 연령층은 학동기 아동이나 소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2, 4]. 국내의   발생 양상 역시 이러한 일반적 경향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3,4], 특히 최근 몇 년간의 국내  발생 양상을 분석한 결과, 2010-2011년도에 M. pneumoniae 감염증의 발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실제로 국내의 연도별 양성률 변화 추세를 보면 2007년도에 양성률이 10.5%로 정점을 나타낸 이후 2009년도까지 감소하다가 2010년도 6월부터는 다시 증가 추세로 전환되고 있다(Figure 4). 그리고 이러한 증가 추세는 9월부터 발생 건수가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어(Figure 1) 계절적 호발 시기인 겨울철 시기에는 발생 건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러한 증가 추세는 인후염 감시망보다는 지역사회폐렴 감시망에서 보다 더 뚜렷하게 확인되었다. 따라서 향후 호흡기 환자 진료 시에 마이코플라스마균 감염 여부를 주의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M. pneumoniae에 의한 호흡기질환은 주요 임상증상이 발열과 기침 등으로 다른 호흡기감염증과의 구별이 비교적 어렵고 조기에 효과적인 치료가 지연될 경우 중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어 초기진단이 중요하다[5]. 일반적으로 M. pneumoniae 감염증의 진단은 배양검사, 유전학적 검사(PCR), 혈청학적  검사를 수행하지만 감염초기의 신속한 진단방법은 PCR 검사법이다[6]. 질병관리본부 결핵호흡기세균과에서는 호흡기질환에서 M. pneumoniae 감염 여부에 대한 진단 및 감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므로 의심환자의 경우 검체를 의뢰하면 유전자 검사를 통한 M. pneumoniae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은 결과로 볼 때 2010-2011년에는 M. pneumoniae 감염증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바 본 질병관리본부(결핵호흡기세균과)에서는 감시사업을 통해 국내 마이코플라스마감염증의 유행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그 결과를 보건의료종사자 등에게 신속히 환류함으로써 M. pneumoniae 감염증 유행에 적극 대비하고자 한다.


Ⅳ. 참고문헌

 1. Waites, K.B. and Talkington, D.F. 2004. Mycoplasma pneumoniae and its role as a human pathogen. Clin. Microbiol. Rev. 17(4):697-728.
 2. Othman, N., Isacs, D. and Kesson, A. 2005. Mycoplasma pneumoniae infections in Australian children. J. Pediatr. Chil. Healt,. 41(12):671-676.
 3. 질병관리본부. 2009. 국내 호흡기감염증 환자의 Mycoplasma pneumoniae 균 분리 현황 및 특성. 주간건강과질병. 2(43).
 4. 김진우, 서현경, 유은경, 박성진, 윤소화, 정혜영, 한만용. 2009. 국내소아에서 발생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메타분석. K. J. Pediat. 52(3):315-323.
 5. Defilippi, A., Silvestri, M., Tacchella, A., Giacchino, R., Melioli, G., Marco, E.D., Cirillo, C., Pietro, P.D. and Rossi, G.A. 2008. Epidemiology and clinical
     features of Mycoplasma pneumoniae infection in children. Resp. Med. 102:1762-1768.
 6. Daxboeck, F., Krause, R. and Wenisch, C. 2002. Laboratory diagnosis of Mycoplasma pneumoniae infection. Clin. Microbiol. Infect. 9:263-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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