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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의료기관에서 분리되는 주요 병원체에 대한 항균제 내성 실태
  • 작성일2011-02-01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1·2차 의료기관에서 분리되는 주요 병원체에 대한 항균제 내성 실태
Monitoring of antimicrobial resistance in clinically important pathogens from
non-tertiary hospitals in Korea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센터 약제내성과         
정경태        
  


Ⅰ. 들어가는 말
  새로운 항균제 내성세균의 출현과 확산으로 인하여 세균 감염증 치료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1,2]. 과거에는 항균제 내성균의 선택과 확산이 주로 병원 내 문제였으나 근래에는 원내 감염환자가 지역사회로 내성균을 전파하고, 지역사회 내 내성균이 병원내로 유입되면서 내성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중소병원에 대한 항균제 내성 실태를 파악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3,4,5]. 따라서 항균제 내성균에 의한 감염증의 적절한 치료와 관리대책 마련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서 전국 규모의 항균제 내성감시를 통한 내성률 조사와 추이를 분석하여 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본 조사에서는 2007-2009년 동안 2개 임상검사센터를 통해 전국 1·2차 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의 임상검체에서 분리된 주요 항균제 내성균인 Staphylococcus aureus, Enterococcus faecalis, Enterococcus faecium, Klebsiella pneumoniae, Escherichia coli, Pseudomonas aeruginosa, Acinetobacter baumannii에 대한 항균제 내성정보를 수집, 분석하여 내성추이를 조사하였다. 항생제 감수성 시험은 VitekII(bioMerieux, France) 자동화 장비를 사용하여 실시하였고, 항균제 내성기준은 CLSI(Clinical and Labo-ratory Standards Institute) 지침에 따라 내성률을 산출하였다. 


Ⅱ. 몸 말
  황색포도알균(Staph aureus)은 각종 화농성 염증과 식중독,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증을 일으키며 특히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ethicillin-resistant S. aureus; MRSA)은 병원에서 가장 많이 분리되는 병원감염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6]. 또한 최근에는 지역사회 획득 MRSA(community associated MRSA: CA-MRSA)가 증가하면서 healthcare-associated MRSA균 상호간의 역학에 대하여 세계적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7,8].
  황색포도알균의 메티실린(oxacillin 또는 cefoxitin) 내성률은 2009년에 62%로 2007년과 2008년의 내성률에 비해 증가하였으며 clindamycin, erythromycin, tetracycline에 대한 내성률도 45-57%로 나타났다. 반면 vancomycin에 내성인 균주는 검출되지 않았다.
  장알균(Enterococcus spp.)은 사람의 위장관과 비뇨생식계에 상재하는 그람양성균으로 정상인에서는 쉽게 발병하지 않으나 노인, 면역 저하 환자, 만성 기저질환자 또는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에서 요로감염, 창상감염, 균혈증 등을 유발하는 기회감염균으로[9] 임상에서 분리되는 장알균의 분포는 E. faecalis 90-95%, E. faecium 5-10%를 차지하고 있다[10]. 본 조사에서는 3년간 평균 E. faecalis 76%, E. faecium 24%로 최근 E. faecium의 분포가 점차 증가하고 있었다. E. faecalis와 E. faecium에서 3년간 tetracycline 내성률은 각각 86-88%, 21-24%, ampicillin 내성률은 각각 1%, 78-84%로 나타나 균종별로 큰 차이를 보였으며 vancomycin 내성률도 E. faecium에서 12-23%인데 비해 E. faecalis에서는 0-1%로 균종별 내성 차이를 보였다(Table 1).

  장내세균인 K. pneumoniae와 E. coli는 3세대 cephalosporin제인 cefotaxime과 ceftazidime, 4세대 cephalosporin제인 cefepime 항균제에 내성으로  extended spectrum β-lactamase(ESBL) 생성이 의심되는 비율이 2009년도에 각각 38-43%, 21-23%였으며 carbapenem 계열 항균제인 imipenem에 대한 내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플라즈미드 매개 AmpC β-lactamase 생성이 의심되는 cefoxitin에 대한 내성률은 2009년도에 K. pneumoniae 30%, E. coli 10%로 2007년도에 비해 다소 감소하였다(Table 2).
  P. aeruginosa와 A. baumannii은 비발효성 그람음성균으로서 자연계에 널리 존재하고 기회감염균을 일으키는 병원균으로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서 주로 감염증을 일으키는 병원감염의 주요 원인균이다[11,12]. P. aeruginosa에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carbapenem계열의 imipenem과 meropenem에 대한 내성률은 3년간 각각 23-30%, 22-26%였으며. ceftazidime 23-26%, amikacin 26-29%, ciprofloxacin 52-55%의 내성률을 나타내었다. A. baumannii의 imipenem에 대한 내성률은 2007년 20%에서 2009년에는 45%로 크게 증가하였고, meropenem에 대한 내성률도 47%로 P. aeruginosa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3년간 ceftazidime과 ciprofloxacin에 대한 내성률은 각각 59-66%, 62-70%로 높게 나타났다(Table 3).

Ⅲ. 맺는 말


  2007년에서 2009년까지 3년간 전국의 1·2차 의료기관에서 분리된 주요 임상 병원체를 대상으로 항균제 내성 발생률과 내성양상을 조사하고, 균종별, 연도별로 분석함으로써 국내 1·2차 의료기관의 항균제 내성의 전반적인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내성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2007-2009년 상급종합병원 임상 분리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성 모니터링 결과[12]와 비교해 보면 2009년 MRSA 분리율 75%, VRE(vancomycin-resistant Enterococci) 분리율 37%보다 낮게 나타났으나 K. pneumoniae와 E. coli의 내성률은 cephalosporin제와 carbapenem제에 대해 상급종합병원과 거의 동일한 내성률을 나타내었다. P. aeruginosa의 fluoroquinolone제에 대한 내성률은 상급종합병원 내성률 41%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carbapenem제에 대해서는 유사한 내성률을 나타내었고 A. baumannii의 내성률은 carbapenem제에 대해 상급종합병원보다 6-9% 낮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상급종합병원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람양성 구균의 항균제 내성률은 중소병원에서도 높게 나타났고, 일부 그람음성 간균의 imipenem에 대한 항균제 내성률은 최근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본 결과는 1·2차 의료기관 분리 주요 임상 병원체를 대상으로 항균제 내성 추이를 조사하고, 국내 지역사회 항균제 내성의 전반적인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내성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항균제 치료 지침 수립의 기반을 제공하고 국가항생제내성관리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근거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2011년도부터 의료관련감염병 6종[반코마이신내성황색포도알균(VRSA) 감염증, 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VRE) 감염증,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알균(MRSA) 감염증, 다제내성녹농균(MRPA) 감염증, 다제내성아시네토박터바우마니균(MRAB) 감염증,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을 법정감염병으로 정하여 44개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표본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의료기관내 다제내성균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내성관리의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Ⅳ. 참고문헌

1. Neu HC. The crisis in antibiotic resistance. Science 1992;257:1064-73.
2. Livermore DM. Bacterial resistance: origins, epidemiology, and impact. CID 2003;36:S11-23. 
3. WHO. Global strategy for containment of antimicrobial resistance. 27 September 2000.
4. Cornaglia G, Hryniewicz W, Jarlier V, Kahlmeter G, Mittermayer H, Stratchounski L. et al. European recommendations for antimicrobial resistance surveillance.  Clin Microbiol Infect 2004;10:349-383.
5. Morris AK, Masterton RG, Antibiotic resistance surveillance: action for international studies. J Antimicrob Chemother 2002;49:7-10.
6. Chambers HF.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i. Clin Microbiol Rev 1988;1:173 
7. Centers for Disease Control Community-acquired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infections-Michigan. 1981;30:185-187.
8. Park SH et al. Emergence of community-associated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strains as a cause of healthcare-associated bloodstream infections in Korea. Infect Control Hosp Epidemiol. 2009 Feb;30(2):146-55
9. Tacconelli E, Cataldo MA, Vancomycin-resistant enterococci (VRE) : transmission and control. Int J Antimicrob Agents 2008;31:99-106.
10. Gilmore MS et al. The Enterococci : Pathogenesis, Molecular biology, and Antibiotic Resistance. Washington D. C. ASM press 2002
11. Body GP et al. Infections caused by Pseudomonas aeruginosa. Rev Infect Dis 1983;5:279.
12. Bergogne-Berezin E and Towner KJ, Acinetobacter spp. as nosocomial pathogens: Microbiological, Clinical and Epidemiological features. Clinical Microbiology 1996;9:148-165.
13. Monitoring of antimicrobial resistance on general hospitals in Korea. Public Health Weekly Report KCDC 201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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