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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독일 난민수용소의 CA-MRSA 감염 사례
  • 작성일2011-02-25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2010년 11월 독일 난민수용소에서 발생한 지역사회획득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알균 감염 사례
Cases of community-acquired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in an asylum seekers centre in Germany, November 2010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전염병감시과         
박숙경        
  

  최근 지역사회 획득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알균(community-acquired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CA-MRSA) 감염이 보건학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지역사회에서 포도상구균 집락(colonisation)과 감염관리에 대한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주로 감염된 사람들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가구원, 교도소 수감자, 군인, 보육시설 아동 등이 CA-MRSA에 더욱 빈번하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A-MRSA로서 MRSA 정의는 역학적 기준[전형적인 원내 MRSA 감염hospital-associated(HA)-MRSA 위험요인이 부족한 원외에서 획득된 감염]에 근거를 두고 있다. CA-MRSA 사례들은 대개 PVL gene 양성이며 피부감염이나 점막조직 감염형태로 증상은 종기나 부스럼 등으로 나타난다. 감염은 일반적으로 피부와 점막조직에 한정되지만 괴사성 폐렴과 같은 전신감염이 보고된 경우도 있다.
  2010년 11월 중순 독일 노이뮌스터(Neumunster)지역의 난민수용소에서 소말리아 출신의 한 난민(사례 1)이 수용소 도착 약 3주 후 PVL(+) CA-MRSA1)감염으로 진단되었고 같은 날 4인실에서 별도의 화장실을 갖춘 격리실로 이송되었다. 진단 이후 PVL(+) CA-MRSA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고 추가 감염을 찾기 위해 수용소 내 다른 사람들과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여 능동적인 사례조사를 하기로 결정하였다. 검체 채취와 동시에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중재계획이 마련되었다.
  사례 1의 확인 이틀 후, 예방접종 및 혈액검사를 위해 온 다수의 사람들과 MRSA 감염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에서 비강 검체를 채취하였다. 추가로 MRSA 감염 환자에서는 상처, 인후, 겨드랑이, 사타구니에서 검체를 채취하였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 PVL(+) CA-MRSA 감염자는 엄격한 격리 절차를 따랐으며,  PVL(-) CA-MRSA 사례는 격리에서 제외되었다. 이러한 조치는 5일 동안 실험실 확진자를 대상으로 수행하였고 격리 기간 동안 수용소 다른 수용자들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손 위생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하였다. 성공적인 격리절차를 결정하기 위해 격리 3일 후, 6일 후, 12개월 후에 비강 검체를 채취하기로 하였다. 격리 3일 후 검체 검사결과 양성자는 격리를 지속했고, 두 번째 격리절차 이후의 양성자는 항생제를 투여하였다.
  역학조사 당시 수용소에는 18개국에서 온 427명의 수용자들이 있었다. 이들의 연령은 평균 23세(평균 22.7±14.1세)였고, 남녀 비율은 1:1.5였다. 수용자의 54%(232/427)에서 검체를 채취하였고 5명이 MRSA 양성으로 확인되었다. 역학적 기준과 분자형별검사(molecular typing) 결과 CA-MRSA임을 밝혀졌고, 3명에서 PVL(+) CA-MRSA을 확인하였다(Table 1). 이 중 1명은 상처와 피부 농양이 있었으나 다른 수용자와 접촉한 사례는 없었다.


  검사결과 세 건의 사례에서 각각 다른 CA-MRSA 균주가 확인되었다. 사례 1(소말리아출신, 19세)의 CA-MRSA 균주는 CC30 클론으로 이는 발트해 연안 국가들과 덴마크, 영국, 미국,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에서 유행하고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한다. 형제인 사례 2, 3(세르비아 출신, 4세/8세)은 유럽의 대표적인 CA-MRSA 균주인 ST80 클론에 속하지만 내성 유형은 다소 달랐다. 3명 모두 입원경력이 있었는데 사례 1은 외과수술로 2005년에 입원하였고, 사례 2는 2006년에 치료를 위해, 사례 3은 2006년 치료와 2008년 외과수술로 입원한 적이 있었다. 과거 항생제 사용력은 없었으며, 같은 방을 사용한 4명의 다른 가족(사례 2, 3)들과 룸메이트(사례 1)들은 비강 검체검사 결과 MRSA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사례 3은 첫 번째 격리 후 3일과 6일째 비강 검체에서 음성이었으며, 사례 1과 2는 두 번째 격리 3일 후 음성으로 확인되었다. 이번조사에서는 사례 1, 2의 격리 6일 후에 수집된 검체 결과에 대한 추가 정보를 수집하지 못하였다.
  결과적으로 독일의 난민수용소에서 CA-MRSA 사례의 역학조사와 사례 관리를 수행한 결과, 5명의 CA-MRSA 감염을 확인하였고 이 중 3명은 PVL(+) CA-MRSA이었다. 그러나 3명 모두 내성 유형이 달랐다. 형제인 두 어린이(사례 2, 3)는 동일한 CA-MRSA ST80 균주에 감염되었으나 내성 양상은 다르게 나타났다. 방 당 4명 이상이 거주하고, 평균 40명이 같은 화장실을 사용함에도 이러한 요인들이 수용소 내의 감염 확산을 일으키지 않았다. 이는 수용자들이 화장실과 욕실의 타월을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는 등 개인적인 위생용품들을 사용하고 평균 2개월인 비교적으로 짧은 기간동안 수용소에 머무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의 감염 확산은 없었지만 PVL(+) CA-MRSA이 발생했던 난민수용소는 치료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프로토콜이 수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사례에서 나타난 관리전략은 지역사회 PVL(+) CA-MRSA 감염 발생 대처 시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글은 Eurosurveillance(www.eurosurveillance.org) Vol. 16 No. 4(2011.1.27)에 게재된 내용을 번역하여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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