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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스위스의 홍역 유행 사례
  • 작성일2011-03-25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2011년 3월, 스위스의 홍역 유행 사례
Ongoing measles outbreak, Geneva, Switzerland, January to March 2011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전염병감시과          
조미은         
  

   2011년 1월 1일부터 3월 1일 동안, 58건의 홍역 의심사례가 스위스 제네바주 보건당국에 보고되었다. 58건의 의심사례 중 41건(인구 10만 명당 8.9건)이 실험실 검사결과 또는 역학적 연관이 있는 확진사례였으며, 제네바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이전 18개월(2009년 7월-2010년 12월)간 발생한 9건과 차이를 보였다. 스위스에서 발생한 이전의 홍역 유행은 2006년 11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지속되었으며 총 4,410사례가 보고되었고, 이 중 제네바 거주인구는 84건이 포함되어 있었다.
  대규모 홍역 유행은 이웃지역인 프랑스 론알프스주(Rhone-Alpes)에서도 보고되었으며, 2011년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900명 이상의 환자가 확인되었다. 제네바주는(인구 464,000명) 스위스 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프랑스와는 국경지역 103km를 공유하고 있으며 스위스와는 나머지 4.5km을 접하고 있다. 
  스위스에서 홍역 발생신고는 1999년 이후로 의무사항이다. 의사들은  발진과 함께 열이나 기침, 코감기, 결막염 등의 증상 등이 있을 경우 지역 보건당국에 신고해야하며, 실험실 검사결과 확진 사례도 신고 의무사항에 속한다. 홍역 예방접종은 1975년 이후 아동들에게 권고되었으며, 1996년 이후 2차 접종이 도입되어 현재 홍역 예방접종 정책은 MMR 혼합백신을 생후 12개월과 15-24개월에 2회 접종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조사된 국가 예방접종률 추정치는 2세 연령에서 1차 접종률 89.8%, 2차 74.6%로 나타났다.
  감염사례는 2011년 1월 1일 3월 2일까지 임상적 증상이 나타나는 제네바주 거주자로 IgM 항체 양성반응 또는 PCR에 의한 RNA 확인 등의 실험실 확진 또는 실험실 확진 사례와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경우로 정의하였다.
  41건의 사례 중 33건은 실험실 확진(IgM 또는 PCR)이었고 8건은 역학적으로 연관된 사례였으며, 유행곡선은 Figure 1과 같다.
                                 

  총 41건으로 남여 비율은 1:2, 중간나이는 20세(범위: 11개월-58세)였으며 35건 중 25건은 MMR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고 8건은 1차, 2건은 2차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Figure 2).

                                 

  6명의 환자는 폐렴(4명), 기관지염(1명), 호흡부전(1명), 중이염(1명) 등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었다. 8명은 입원치료를 받았는데, 한 명은 호흡부전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다른 환자들은 폐렴, 저산소증, 발열 증세 등이 있었고, 사망은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입원 사유가 알려지지 않은 한 명을 제외하고는 합병증이 있었고, 모두 성인이었다(중간나이: 36세). 41사례 중 14건은 외부에서 유입(8건) 또는 역학적으로 외부유입사례와 관련이 있었다(6건). 이러한 사례들은 프랑스에서 발생한 사례와 관련이 있거나(9건), 다른 주(Vaud주, 4건), 아르헨티나(1건)와 연관성이 있었다. 4개의 집단발생이 확인되었고 두개의 집단발생은 각 4건, 다른 두개는 각 2건으로 총 12사례가 확인되었다. 가족(3건), 학교(2건), 사회적 접촉(4건), 보건서비스(1건)와 같은 환경에서의 감염도 발생하였다.
  스위스에서는 홍역 발생시 진단 24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하며, 관리대책들은 실험실 확진 확인 전에 학교 보건서비스와 지역당국에 의해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된다. 이에 따라 이번 감염 환자들은 발진 시작 후 4일 동안 가택 격리되었고, 홍역 사례 접촉자의 예방접종상태와 연령에 맞춰 통제 대책이 시행되었다. 이러한 대책에는 최근 72시간 이내 홍역에 노출된 접촉자 중 면역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안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실시와 생후 6개월 미만의 신생아 및 임신부들을 위한 특별 관리 등이 포함된다. 예방접종을 안했거나 홍역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형제자매 또는 급우들은 18일 동안 격리되었고 격리기간이 끝났을 때 예방접종을 실시하였다. 홍역에 대한 면역력이 없이 홍역에 노출된 총 20명이 격리되었다. 5명은 홍역증상이 발현되었지만 그 이후의 사례들은 없었으며 7명은 격리가 지속되었다. 또한 제네바 보건당국은 정기적으로 최신 역학정보를 지역의사들에게 전송하였다. 그 내용에는 1차 홍역 예방접종을 생후 9-12개월로 낮추는 것을 포함하고,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홍역에 대한 항체가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였다. 
  이번 유행은 프랑스 국경에 인접한 스위스 지역에서 발생하였다. 제네바주에서 감염성질환의 역학적 연관성은 경제적, 지정학적인 이유로 이웃 지역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그 결과 유행 사례의 1/3은 외부로부터 유입되었거나 유입 사례들과 관련이 있었다. 
  이번 유행의 대다수는 성인이었고 이들 중 다수가 자신이 홍역에 대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었으며, 몇몇 사례들은 초기에 인플루엔자 증상과 유사하여 진단이 지연되었다. 관리대책들은 모두 초기에 수행되었다. 2차 발생률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가구원에서 높게 나타났고,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가구원과 근접 접촉자, 급우들의 강제 격리는 이전 유행에서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격리된 접촉자 중 다른 사람에게 홍역 바이러스를 옮긴 경우는 없었다.
  스위스의 MMR 예방접종률은 홍역 퇴치를 위한 목표치(예방접종률 95%이상 유지)보다 낮지만 제네바주는 다른 지역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다. 2007년도에는 28개월된 영유아의 89.7%가 2차 홍역 백신을 접종하였고, 2009년은 91.7%였다. 이번 유행은 제네바 주로 다수의 홍역 감염자와 예방접종을 안했거나 면역이 불충분하게 이루어진 사람들의 유입 증가로 인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또한 초기에 효과적인 예방대책들뿐만 아니라 어린이에서 상당히 높은 MMR 접종률은 이번 유행의 감소에 크게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웃지역에서의 감염사례들은 잠재적인 유행의 확산을 내재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제접종(catchup vaccination)은 이러한 유행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필수적이며, 특히 젊은층과 학생들에게 필요하다.    이번 유행 상황에 대한 정밀조사는 프랑스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의와 함께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이 글은 Eurosurveillance(www.eurosurveillance.org)의 Vol.16, Issue 10(2011.3.10)에 게재된 내용을 번역하여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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