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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병원감염감시체계 중환자실 부문 운영결과
  • 작성일2011-03-25
  • 최종수정일2021-04-1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2010년 병원감염감시체계 중환자실 부문 운영결과
Results of Korean nosocomial infection surveillance, Intensive Care Unit Module Report, 2010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전염병감시과          
박숙경         
  


 
   현대의학의 발달에 따라 감염에 취약한 노령인구의 증가, 만성질환자의 증가, 항암제 및 면역억제제 사용으로 인한 면역부전환자의 증가, 침습적 조작 및 인공 의료기구 사용의 증가 등으로 불가피한 의료관련감염이 증가하며 이로 인한 질병부담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미국의 국가병원감염감시체계(National Nosocomial Infections Surveillance System; NNIS), 일본병원감염감시체계(Japanese Nosocomial Infections Surveilance System; JANIS) 등을 포함하여 각국은 의료관련 감염현황을 파악하고자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6년부터 질병관리본부와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가 함께 전국병원감염감시체계(Korean Nosocomial Infections Surveillance System; KONIS)를 운영하고 있으며 3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 중 한 개 이상의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는 병원을 대상으로 병원감염 중 가장 흔하면서 침습기구와 관련이 되는 요로감염(urinary tract infection; UTI), 혈류감염(bloodstream infection; BSI), 폐렴(pneumonia, PNEU)을 감시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글은 2010년 질병관리본부 학술연구용역사업인 「전국 병원감염 감시체계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하였다. 감시자료는 2009년 7월부터 2010년 6월까지 63개 종합병원의 116개 중환자실 환자를 으로 수집되었으며, 감시기간은 3개월에서 12개월로 다양하였고, 12개월 동안 감시를 수행한 중환자실은 63.8%이었다.
  연구기간 동안 총 3,965건의 병원감염을 발견하였으며, 이 중 UTI가 2,156건(54.4%), BSI가 1,110건(28.0%), PNEU가 699건(17.6%)이었다. 참여중환자실의 총 재원일수는 518,620일로 전체 병원감염(UTI, BSI, PNEU)에 대한 1,000 재원일수 당 병원감염 건수는 7.65이었다. 이는 2008년 7.18, 2009년 7.56에 비하여 다소 증가한 수치이다.

  UTI 2,156건 중 2,119건이 요로카테터와 관련이 있었고 요로카테터 관련 요로감염(Urinary catheter-associated UTI; CAUTI)의 1,000 기구일수 당 병원감염 건수는 4.75(4.55-4.95), 요로카테터의 기구사용률은 0.86(0.859-0.861)이었다. BSI 1,110건 중 948건(85.4%)이 중심정맥관과 관련된 것으로 중심정맥관 관련 혈류감염(Central line-associated BSI; CABSI) 1,000 기구일수 당 병원감염 건수는 3.28(3.07-3.49), 중심정맥관의 기구사용률은 0.56(0.559-0.561)이었다. PNEU 699건 중 410건(58.7%)이 인공호흡기와 관련된 것으로 인공호흡기관련 폐렴(Ventilator-associated PNEU; VAP)의 1,000일당 병원감염 건수는 1.95(1.77-2.15), 인공호흡기의 기구사용률은 0.41(0.409-0.411)이었다.

  KONIS의 CAUTI, CABSI, VAP에 대한 기구일수 감염률과 기구사용률을 미국 국가 의료안전관리네트워크(National Healthcare Safety Network; NHSN) 중 주교육병원에 속하는 내외과계 중환자실 자료와 비교하였을 때, KONIS의 요로카테터, 중심정맥관, 인공호흡기의 기구사용률은 미국 CDC의 NHSN 자료와 각 자료간에 차이가 없었다. 기구일수 감염률도 세 가지 병원감염에서 모두 사분위 범위에 큰 차이가 없었다. 25개의 개발도상국이 참여한 국제 병원감염관리 컨소시엄(International Nosocomial Infection Control Consortium; INICC) 자료에서는 사분위범위를 알 수 없어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VAP는 KONIS에 비해 INICC의 병원감염률이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KONIS는 2006년 시작된 이후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전국병원감염감시체계 홈페이지(http://konis.kdca.go.kr)를 통해 분기별 및 연도별 감시결과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국내 의료기관의 병원감염관리수준을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병원감염관리를 하게 함으로써 실제적으로 병원감염률을 감소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이러한 병원감염 감시자료는 병원감염 예방 및 감소 정책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필수적이며, 병원감염률 감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유지 및 관리를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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