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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도 전 세계 로타바이러스 감시현황
  • 작성일2011-06-10
  • 최종수정일2012-08-24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2009년도 전 세계 로타바이러스 감시현황
Rotavirus Surveillance - Worldwide, 2009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감염병감시과            
조미은           
  


 
     로타바이러스(Rotavirus)는 전 세계 5세 이하 어린이에서 발생하는 중증 설사의 주된 원인 중 하나이다. 2004년에는 약 527,000명 어린이들이 로타바이러스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며, 이 중 대략 85%가 남부 아시아와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에서 발생하였다. 2009년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모든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포함시킬 것을 권고하였다.
  감시를 통해 생산된 자료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근거가 되며, 이러한 감시시스템의 도입은 백신효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는데 있어 필수적이다. WHO는 어린이 설사환자에서의 로타바이러스 사례를 확인하고,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표준화된 사례정의와 실험방법의 사용을 위한 로타바이러스 국제 감시네트워크를 조정하고 있다. 이 글은 2009년 100건 이상의 대변검체를 분석하고 12개월 동안 결과를 보고한 전 세계 43개 참여국가의 국제 감시네트워크 자료의 분석결과를 요약한 것이다.
  2009년 한 해 동안 6개 WHO지역에서 총 55개 국가들이 국제 감시네트워크에 참여하였고 이 중 43개 국가의 결과가 기준에 부합하였다. 43개국 중 국가 당 평균 3개의 표본감시 의료기관(범위: 1-13)이 감시를 수행하였다. 5세 이하 어린이 총 45,932명이 등록되었고(범위: 153-6,227명) 38,580명(84%)에서 대변검체를 수집하여 로타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였다(범위: 111-3,442명). 43개 국가에서 대변검체를 검사한 어린이중 로타바이러스 양성결과의 중앙값은 36%였다(범위: 12-68%). WHO 지역별 양성 비율은 미주지역에서 25%에서 서태평양지역 47%까지로 나타났다(Table 1).

  2009년 로타바이러스 국제 감시네트워크에 참여한 43개 국가 중 대변검체를 확보한 5세 이하의 설사 환자 어린이의 36%는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검출률은 비슷한 지역적 분포를 가진 35개국에서 2001-2008년 동안 로타바이러스 감시 네트워크에서 조사된 검출률 40%와 비교된다.   높은 검출률은 전 세계 어린이의 중증 설사질환에서 로타바이러스가 병인적 역할을 하였음을 나타내며 통합적인 설사 예방 및 관리의 일환으로 효과적인 예방접종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부분이다.
  2006년을 시작으로 전 세계 국가들은 국가 어린이 예방접종 프로그램에서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추가하기 시작하였다. 미국의 경우, 12개 지역 중 8개 지역에서 2006-2009년 전국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도입하여 접종가능 연령의 어린이들 중 80% 이상의 백신 접종률을 달성하였다. 2009년 미국은 전 지역에서 가장 낮은 로타바이러스 검출률을 보고하였다(25%). 비록 이러한 추세 자료만으로는 확고한 결론을 도출할 수는 없지만 미국에서 로타바이러스 도입 이후 검출률의 감소는 예방접종이 기여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실제로 몇몇 지역에서 백신 도입 이후 로타바이러스와 설사관련 입원률에서 감소를 나타냈다. 예를 들어, 2006년 백신을 도입한 엘살바도르에서는 5세 이하의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입원률이 69-81%가 감소하였으며 유행시즌 동안 설사로 인해 의료시설을 방문한 환자의 비율은 백신 도입 이전 해와 비교하여 35-48%가 감소하였다.
  백신 도입 시기와 백신 접종률, 감시 연령 범위,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설사질환에서의 장기적 추세, 감시시스템에서의 변화 등을 고려한 개별 국가들로부터의 WHO 감시자료의 분석결과는 아동기 설사 질환 입원에서 예방접종의 효과를 추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이 있다. 로타바이러스 국제 감시네트워크와 연계된 표본감시 의료기관들은 대규모 급성 설사 질환자들을 치료하는 의료 시설이므로 지역 환자들이 국가 전체 어린이를 대표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WHO 지역에서 로타바이러스 검출률 차이는 실제 차이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국가 간의 설사증세 확인에서 차이를 반영한다고도 볼 수 있다(예. 설사의 다양한 중증도와 수집된 대변검체의 시기와 양의 다양성 등). 2008년부터 WHO 협력 하에 이루어진 로타바이러스 지역감시 네트워크는 표준화된 감시 과정, 모니터 지표들의 수행, 항원 검출에서 실험실 수행 평가 등의 노력들이 진행 중에 있다.
  현재까지 193개의 WHO 회원국 중 단 27개국만이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로타바이러스를 백신을 도입하였다. 2009년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개발도상국가에서 백신효과를 입증하는 자료가 제시된 이후, WHO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포함하는 것으로 권고를 확대하였다. 이에 WHO는 저소득국가의 로타바이러스 백신 도입확대를 위해 백신 구입 기금 마련 노력 등이 진행 중에 있으며, 몇몇 신흥시장 제조사들은 더 낮은 가격에 추가적인 백신의 이용가능성 확대를 위한 백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많은 국가들이 국가 예방접종프로그램에서 로타바이러스 백신 도입여부를 고려하고 있으며, 감시 자료를 통한 연구결과들은 백신 도입을 위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중요한 근거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글은 미국 CDC의 MMWR(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의 Vol.60, No.16(2011.4.29)에 게재된 내용을 번역하여 요약ㆍ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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