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사용자별 맞춤메뉴

자주찾는 메뉴

추가하기
닫기

간행물·통계

contents area

detail content area

2010년도 서태평양지역 국가들의 뎅기열 발생상황
  • 작성일2011-08-26
  • 최종수정일2012-08-24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2010년도 서태평양지역 국가들의 뎅기열 발생상황
Epidemiologic update on the dengue situation in the Western Pacific Region, 2010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감염병감시과            
조미은           
  


Ⅰ. 들어가는 말
  뎅기열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감염질환으로 이 지역 국가들에서 큰 부담이 되는 토착적인 질병이다. 뎅기열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보통 이집트숲모기, Aedes aegypti)가 사람을 물어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급성 감염증으로 동남아시아, 인도대륙, 남태평양, 카리브해, 중남미, 호주  북동부, 아프리카 등의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소(World Health Organization Regional Office for the Western Pacific; WPRO)에서 서태평양지역에서 발생한 뎅기열의 역학적 특성을 반영하여 분석한 결과 지난 몇 년간 뎅기열 발생의 규칙적인 움직임이 관찰되었다. 뎅기열 보고건수는 대규모 유행이 있었던 1998년 이후 1999년과 2000년에 연간 5만 건으로 떨어진바 있지만 지난 십년에 걸쳐 전반적으로 증가하였다. 2003-2006년 동안의 보고건수는 매년 15만-17만 건으로 증가하였고 2007년 이후, 서태평양 지역   전체로는 꾸준히 연간 20만 건 이상 보고되었다(Figure 1).
                               
  2009년에는 서태평양 지역의 37개국 중 25국에서 뎅기열 발생 242,424건과 785건의 사망사례가  보고되었다. 1,000건 이상이 보고된 국가는 호주(북부 퀸즐랜드주), 캄보디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뉴칼레도니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이었으며,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에서는 사망 785건 중 781건이 뎅기열 발생에 기인하였다. 2009년에는 14개국의 태평양 섬 국가들과 지역에서 뎅기열 유행이 보고되었고 높은 발생률이 보고된 5개 지역은 미국령 사모아(10만 명당 644명), 콕 아일랜드(인구 10만 명당 1,090명),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인구 10만 명당 922명), 뉴칼레도니아(인구 10만 명당 3,443명), 통가(인구 10만 명당 263명)이다.
  이 보고서는 서태평양지역 국가들의 뎅기열 감시와 보고활동을 유지하고 독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 자료에 근거하여 작성된 것으로 2010년 서태평양지역의 지표 기반(indicator-based) 감시 시스템 자료에 근거하여 지역 뎅기열 상황을 요약하였다. 주로 뎅기열 감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뎅기열 토착국가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를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호주는 북부   퀸즐랜드 주에서 주기적으로 뎅기열 유행이 발생함에 따라 포함되었다. WPRO는 각국의 보건부로부터 격주로 자료를 제공받았다.
  2010년 서태평양지역 국가 및 지역에서 총 353,907건이 보고되었고, 이 중 1,073건은 사망하였으며 치명비(case fatality ratio; CRF)는 0.30%이었다. 뎅기열 발생률이 라오스에서 가장 높았고, 총 발생 건수와 사망건수는 필리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 태평양 지역의 2010년 뎅기열  자료의 요약과 보고는 진행 중이지만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뉴칼레도니아, 바누아투에서 각각 100건  이상이 보고되었다(Table 1).
  뉴질랜드는 뎅기열 토착국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51건이 보고되었다. 모든 사례는 해외여행과 관련되어있었고 이 중 12%는 바누아투 여행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1,000건 이상 보고된 호주(북부 퀸즐랜드주),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의 구체적인 정보는 다음과 같다. 호주를 제외하고 이들 국가는 2009년에 비해 2010년에 보고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Table 2).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례가 보고된 국가는 필리핀으로 2010년 798건의 사망을 포함하여 135,355건이 발생하였다. 8월 한 달 동안 30,009건이 기록되었으며 주된 혈청형은 DEN-3으로 확인되었다. 다음으로 베트남은 55건의 사망사례를 포함하여 128,831건이 보고되었으며 주된 혈청형은 DEN-1, DEN-2로 확인되었다. 말레이시아는 134건의 사망을 포함하여 46,171건을 보고하였고 8월 34주차가 1,159건으로 정점을 기록하였으며, 주된 혈청형은 DEN-1로 확인되었다. 라오스의 경우 46건의 사망을 포함하여 22,929건이 보고되었고 8월 33주차가 정점(1,323건)이었으며 주된 혈청형은 DEN-1, DEN-2, DEN-3로 나타났다. 캄보디아의 경우 38건의 사망사례를 포함하여 12,500건이 보고되었고 정점은 8월 31주(835건)이었으며 주된 혈청형은 DEN-1, DEN-2로 확인되었다.

  태평양 지역 호주의 경우 1,171건(사망없음)을 보고하였고 11월이 정점(139건)이었다. 호주에서의  뎅기 바이러스의 활동은 Aedes aegypti 매개체가 존재하는(뎅기바이러스 자체는 풍토지역이 아님)   북부 퀸즐랜드 주에 국한되었다. 주된 혈청형은 DEN-1, DEN-2였으며 국외에서 유입된 바이러스 사례에서는 4개의 혈청형이 모두 분리되었다.

  2010년 뎅기열은 지난 십년 동안 관찰되어온 것과 같이 서태평양지역에서 증가하는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뎅기열 부담이 큰 국가 즉 뎅기열 토착지역인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은 보고건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Table 1).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싱가포르는 계절적 추세를 따라 뎅기열 유행이 나타났으며 우기 시작 이후인 8월 전후로 짧게 정점이 나타났다. Aedes aegypti의 서식지의 증가는 환경에서의 전반적인 질병 유병률과 유행 위험을 증가시킨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 지역에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뉴칼레도니아, 바누아투, 호주는 보고건수의 91%가 뎅기열에 기인하고 있으며, 호주(북부 퀸즐랜드주)는 연속 2년 동안 1,000건 이상의 실험실 확진 보고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 감시 자료의 공유는 뎅기열 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역단위에서 매개체 통제 활동들이  뎅기 바이러스 매개 모기 전파를 차단하는데 필수적이지만, 규칙적이고 시의적절한 지역 자료 공유정보는 인접국가 또는 다른 국가들의 전반적인 뎅기열 유행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태평양 섬들에서 뎅기열 활동은 아시아의 다양한 지역으로의 유입과 연관된다. 따라서 통합적인 지역 정보는 교육 및 주의 활동 등에 대한 준비와 같은 질병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각 국가별 위험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모든 감시자료는 보고습관, 감시시스템, 분류오류, 축소보고 등 중요한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2008년 이후로 감시시스템은 표본감시 시스템에서 모든 사례를 보고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다. 또한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의 뎅기열 감시는 실험실 확진뿐만 아니라 의심환자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보고사례 건수의 해석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몇몇 국가들에서 실험실 확인을 위한  체계적인 샘플링은 쉽지 않으며 보고된 혈청형 자료의 해석도 제한적이다. 따라서 직접적인 국가간   비교는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2010년 자료에서 뎅기열 토착지역 국가의 다수에서 뎅기열이 계절성에 따라 활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연간 증가 추세는 이러한 국가들에서 2010년 동안 실제적인 증가가 있었음을 설명한다. 뎅기열 감시는 효과적이고 적절한 공중보건 대응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기 위해  추세 분석은 국가 및 지역 단위 모두에서 필수적으로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호주 및 뉴질랜드 등 뎅기열 풍토지역이 아닌 국가들에서도 국외 유입사례가 증가함에 모니터링과 보고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 또한 뎅기열 역학에서 준비 및 대응 활동을 개선하기 위해 보다   체계적인 감시와 혈청형 및 연령, 성별로 세분화된 자료의 보고가 필요하다.


이 글은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World Health Organization Regional Office for the Western Pacific/www.wpro.who.int)의 ‘ Western Pacific Surveillance and Response Journal’의 Vol 2, Issue 2(2011. 4-6월)에 게재된 내용을 번역하여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