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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입 Salmonella Wandsworth의 최초 분리 사례
  • 작성일2011-10-28
  • 최종수정일2012-08-24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국내 유입 Salmonella Wandsworth의 최초 분리 사례
Case report about first isolation of imported Salmonella Wandsworth in Korea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센터 장내세균과 이덕용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과 최은숙           
  


 
  살모넬라균은 사람과 동물 그리고 환경에서 모두 분리되는 병원체로서 물, 음식, 동물 그리고 환경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병원성 미생물이다. 살모넬라균은 Salmonella enterica와 Salmonella bongori 두 종류밖에 없지만 67종의 균체 항원과 114종의 편모항원에 의해 2,500여종의 혈청형으로 나뉜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사람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혈청형은 약 30여종이며, 국내에서는 약 20여종만이 분리되고 있다[1]. 그러나 국내에서 분리 보고 되는 혈청형 중 반 이상은 국외에서 유입되는 혈청형으로 대부분 동남아 지역을 여행하고 감염되어 귀국한 환자들에게서 다양한 혈청형의 살모넬라균이 분리되고 있다.
  올 해 7월 베트남을 여행하고 귀국한 강릉 OO대학교 학생 36명중 15명의 학생이 위장관 질환을   호소하여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 보고된 바가 있다. 환자들의 주요 임상증상은 설사, 복통이었으며, 검역 과정 중에 설사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의 분변 검체를 채취하여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실험실에서 세균성 병원성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였다. 인천공항검역소 검사실에서는 환자 분변 검체를 영양배지에 증균  배양한 후 Real-time PCR을 이용하여 병원체를 선별하였으며, 선택배지를 이용하여 병원체를 분리하였다. Real-time PCR을 통해 7명의 환자에게서 장독소형 대장균인 ETEC가 확인되었고, 이중 한 환자에서 살모넬라균 양성반응을 확인하였다. 배양한 증균 배지를 살모넬라균 선택배지인 Salmonella-Shigella(S?S) agar와 MacConkey agar상에 도말하여 배양한 후 특이 콜로니를 선별한 후 생화학 동정과 혈청학적 검사를 통해 살모넬라균임을 최종 확인하였다. 분리된 균주는 질병관리본부 장내세균과에 의뢰하여 혈청형 확인 검사를 통해 Salmonella Wandsworth(S. Wandsworth)로 확인되었다.
  S. Wandsworth는 균체항원으로 39번 항원을 가지고 있어 그룹 Q에 해당하며, 첫 번째 편모항원은 b를 가지고 있고, 두 번째 편모항원은 1,2를 가지고 있어 Salmonella I 39:b:1,2로 항원형이 표현된다. Salmonella ParatyphiB(S. ParatyphiB)의 경우 항원형이 Salmonella I [1],4,[5],12:b:1,2로서 S. Wandsworth와 편모항원형은 같고 균체항원만 Q그룹이 아닌 B그룹으로 달라 항원형만으로는 제 1군 법정감염병인 파라티푸스로 오인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혈청형 확인과정에 B그룹과 Q그룹은 교차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항원형이 존재하지 않아 S. Wandsworth를 S. Paratyphi B로 오인하여 진단할 가능성은 극히 적다. 현재 살모넬라균 진단혈청은 진단의 효율성과 용이성을 위해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그룹 A형부터 E형까지 확인 할 수 있는 진단혈청을 제작하여 보급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문제시되고 있는  혈청형의 95%이상은 A부터 E에 속하며, 혈청형 확인 실험간 다가항체(Poly antibody)에 응집하고 각 그룹의 항혈청에 응집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그 외의 혈청형으로 판단하고 확진기관(각 시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여 혈청형을 확인 할 수 있다.
  S. Wandsworth는 국내에서는 아직 분리 보고된 예가 없으나, 해외에서는 미국과 홍콩에서 집단으로 발병한 사례가 있었다. 첫 번째 사례로는 1981년 홍콩의 한 소아과 병동에서 6명의 소아에게서 S. Wandsworth에 의한 감염이 발생한 경우로 환경 검체를 조사한 결과 직장을 통해 체온을 측정하는   직장체온계에서 균체가 분리되었다. 직장 체온계를 통해 직장감염이 발생하였으며, 의료기구의 불충분한 멸균처리로 인한 감염 사례로 알려져 있다[2]. 두 번째 사례로는 2007년 미국의 23개주에서 69명의  환자가 발생한 사례이다. 환자 중 93% 이상이 10개월 이상 3년 미만의 유아였으며, 81%의 어린 환자에게서 혈변 증상이 나타났으나 사망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역학조사결과 92%의 유아가 일주일 전부터 야채가 버무려진 스낵을 간식으로 섭취하고 있었으며, 43%는 매일 섭취를 하기도 하였다. 환자에게서 병원체를 분리한 결과 S. Wandsworth와 함께 3종의 다른 살모넬라 혈청형이 추가로 확인되었다[3].

  환경 내에서 S. Wandsworth를 분리한 사례로는 참새우를 생산하는 동남아의 한 국가에서 참새우 양식장과 양식된 참새우를 주기적으로 검사하여 살모넬라균과 콜레라균을 검사한 결과가 있다. 검사 결과 양식장 연못과 참새우에서 두 종류의 병원체가 모두 분리되었다. 참새우 중에서 살모넬라균은 16.0%가 콜레라균은 1.5%가 분리되었으며, 진흙과 양식장 물속에서 살모넬라균은 22.1%, 콜레라균은 3.1%가 분리되었다. 분리된 살모넬라균 중에 S. Weltevreden이 가장 많았고 S. Anatum(11%), S. Wandsworth(8%), 그리고 S. Potsdam(8%) 순으로 많이 분리되었다. 콜레라균은 모두 non-O1 serogroup으로 확인되었다[4]. 새우 양식장은 염분을 포함하고 있는 연못(brackishwater pond)로서 비브리오균이 성장하기에는 좋은 조건이다. 살모넬라균 속은 생존 영역이 넓은 병원체로서 참새우 양식장과 같이 염도가 높은 곳에서도 생존은 가능하지만 성장조건으로는 적당한 상황은 아니지만 문헌에서와 네 종류의 혈청형이 분리되었다. 강수량이 많은 계절에 도심에 가까운 양식장 일수록 살모넬라균의 분리율이 증가했 점과 S. Potsdam은 거위나 오리와 같이 수중 생활을 많이 하는 가금류(waterfowl)에서 많이 분리되는 혈청형이란 점을 고려하면[5] S. Wandsworth은 고온 다습하고 염분이 많은 조건에서 성장을 잘하는 혈청형으로 사료된다. 동물을 통해 S. Wandsworth에 감염된 사례는 보고된바 없으나, 퀸스랜드(North Queensland)의 사육시설에 키우고 있는 어린 캥거루에서 병원체가 분리된 예는 보고되었다[6].    S. Wandsworth는 전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혈청형으로서 관련 자료나 감염사례 역시 많지 않다. 때문에 이번 베트남을 여행하고 귀국한 환자에게서 S. Wandsworth가 분리된 것은 감염사례로서 중요한 자료가 되리라 본다. 아울러 참새우 양식장에서 분리 보고된 네 종류의 살모넬라 혈청형 중에 S. Weltevreden과 S. Anatum은 2000년대 초반에는 주로 동남아 여행객을 통해 국내 유입되는 혈청형이었으나 최근에는 외국 여행 경험이 없는 내국인에게서도 분리되는 혈청형이다. S. Wandsworth나 S. Potsdam 역시 아직 국내에서 분리된 사례는 없지만 새로운 유행 균주가 될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최근 국외여행 증가와 함께 해외유입 병원체의 유입 역시 증가하고 있어 검역의 다양성을 위해 살모넬라균 희귀 혈청형도   고려해야할 병원체로 염두해 두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참고문헌

1. 국립보건연구원. Antigenic formula of the Salmonella serovars. (11-1460736-000048-01) 2007.
2. Im SWK, Chow K, Chau PY. Rectal thermometer mediated cross infection with Salmonella Wandsworth in a paediatric ward. J of Hosp Infect. 1981; 2:171-174
3. Sotir MJ, Ewald G, Kimura AC, Higa JI, Sheth A, troppy S, Meyer S, Hoekstra RM, Austin J, Atcher J, Spayne M, Daly ER, Griffin PM. Outbreak of Salmonella Wandsworth and Typhimurium infection in Infants and toddlers traced to a commercial vegetable-coated snack food. Pediatr Infect Dis J. 2009; 28(12):1041-1046.
4. Reilly PJ, Twiddy DR. Salmonella and Vibrio cholerae in brackishwater cultured tropical prawns. Int J Food Microbiol. 1982;16(4):293-301.
5. Su YC, Yu CY, Lin JL, Lai JM, Chen SW, Tu PC, Chu C. Emergence of Salmonella enterica serovar Potsdam as a major serovar in waterfowl hatcheries and chicken eggs. Avian Dis. 2011; 55(2):217-211
6. Speare R, Thomas AD. Orphaned kangaroo and walaby joyes as potential zoonotic source of Salmonella spp. Med J. Aust. 1988; 148(12):619, 6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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