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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예방 및 HIV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해소를 위한 에이즈 공익광고의 효과, 2007-2010
  • 작성일2011-12-02
  • 최종수정일2012-08-24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에이즈 예방 및 HIV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해소를 위한 에이즈 공익광고의 효과, 2007-2010
The effect of HIV/AIDS public service advertisement on preventing HIV/AIDS infections and reducing prejudice and discrimination against people living with HIV/AIDS in Korea, 2007-2010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에이즈·결핵관리과             
구자현             

  


Ⅰ. 들어가는 말
  “후천성면역결핍증(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AIDS)”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에 감염된 후 일정 수준 이하로 면역이 저하되었거나 각종 기회 질환이 발생한 상태를 말하며, HIV 감염인은 에이즈 환자와 무증상 감염 상태인 사람을 모두 포함한다.
HIV 감염은 감염인의 혈액, 정액, 질분비물, 모유 이 네 가지의 체액에 감염을 일으킬 만한 양의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경우에만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HIV 감염은 감염인과의 성접촉, 오염된 혈액이나 혈액제제에의 노출, 모자간의 수직감염 등을 통해서 감염 될 가능성이 있다. 에이즈에 대한 30년에 걸친 인류 공동 대응의 결과로 에이즈의 감염경로는 명확히 밝혀져, 앞에서 언급한 경로 외에 감염인과의 일상적인 신체접촉이나 모기 등의 매개동물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다[1].
  감염인의 질병경과를 개선시킬 수 있는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되었고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HIV/AIDS의 예방백신 및 완치제는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는 일반국민 및 취약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에이즈 예방과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해소를 위해 다양한 에이즈 예방 홍보캠페인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본 원고를 통해 일반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러 홍보사업 중 공익광고(미디어 캠페인) 효과에 관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Ⅱ. 몸 말
  질병관리본부는 2002년부터 에이즈에 관한 국민의 인식변화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에이즈 인식 및 행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의 연구방식을 살펴보면 2007년부터 2009년까지는 19세 이상 59세까지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평균 30일간 CATI(Computer Assisted Telephone Interviewing)1)시스템을 활용한 전화설문으로   조사가 실시되었다. 민감한 주제인 만큼 실사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약류, 청소년 성의식 분야  등의 조사 경험이 있는 전화면접조사 경력 3년 이상인 면접원을 선발하여 설문이 진행되었다.
  2010년에는 20세 이상 59세 이하의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의 정밀성 확보를 위해 기존의 전화설문방식을 보완한 1:1 면접조사 및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을 통해 20일간 조사가 실시되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바탕으로 사전 교육을 통해 훈련 받은 면접원에 의해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본 조사의 내용상‘성 행태’등과 같이 민감한 질문 문항은 질문지 순서의 마지막에 배치함으로서 면접원의 진행 하에 자기 기입식 설문조사를 병행하여 진행하였다.  
  최종적으로 2007년의 조사에서는 1,087명, 2008년과 2009년의 조사에서는 1,200명, 2010년의 조사에서는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실시되었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일반국민들이 에이즈를 생각할 때 주로 연상하는 단어들로는“공포”와“성병”과 같이 질병의 원인에 대해 부정적으로 느끼는 단어들이 주로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Table 1).

  반면 문란한 성관계, 불결함, 격리 등“불결, 부도덕”과 관련된 단어를 연상하는 비율은 해를 거듭할수록 낮아지고 있고, 콘돔·예방관리의 부족 등 에이즈“예방”에 관련된 단어는 매년 높아지고 있다. 즉, 에이즈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은 조금씩 낮아지고, 에이즈 예방에 대해서는 조금씩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으며 이는 지금까지 에이즈 예방을 위해 정부에서 실시해 온 다양한 홍보캠페인 및 교육이 목적한대로 추진되고 그 성과가 거두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하겠다.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 예방 및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2002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에이즈 예방 미디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 같이 HIV 감염인의 수가 적고, 일반인들이 감염인을 직접 접촉할 기회가 적은 나라에서는 에이즈에 관련한 메시지 전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대중매체를 통해 HIV 감염인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기 때문에 대중매체에서 에이즈 차별에 관련한 메시지(긍정적 혹은 부정적 메시지이던 간에 상관없이)를 집중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오히려 HIV 감염인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차별적 인식을 형성시키거나 증가 시킬 수 있는 부정적인 학습효과내지 의도되지 않는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2].
  HIV 감염인에 대한 차별인식은 개인의 지식수준에 따라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선행연구결과를 고려해볼 때, HIV 감염인에 대한 차별을 낮추기 위한 캠페인은 에이즈 또는 HIV 감염인에 관해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는 일에 중점을 두어 진행해야 할 요가 있다. 따라서 질병관리본부는 2009년부터 차별에 관한 직접적인 메시지나 내용을 언급하기보다는 에이즈의 정확한 지식전달에 초점을 둔 미디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기실시한 캠페인에 대해서는 감염인에 대한 인식 및 태도 변화 뿐만 아니라 에이즈 관련 지식전달 정도 등 홍보의 효과성 등을 평가하여 에이즈 미디어 캠페인 정책 수립 시 피드백하고 있다.
  2008년과 2009년 미디어 캠페인 효과측정의 경우,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59세 이하의  성인남녀를 모집단으로 하여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 무작위확률추출로 설문대상을 선정한 결과 2008년도 효과측정에서는 745명의 표본을, 2009년도 효과측정에서는 642명의 표본을 추출하여, 휴대폰 전화조사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3,4]
  2010년 미디어 캠페인 효과측정에서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의 성인남녀를  모집단으로 하여 랜덤집단은 지역별 인구비례에 의한 다단계 층화 무작위추출법을, 광고인지집단은   유의 할당추출법(Purposive sampling)을 통해 총 600명의 표본을 추출하여 동일한 방식의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휴대폰 전화조사를 실시하였다[5].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에이즈 예방 공익광고 인지집단(광고를 시청한 사람들) 간의 효과비교결과, 64.0-93.2%까지 전반적으로 높은 지식수준을 나타내었다. 또한 2010년 공익광고 인지집단과 랜덤집단(일반인) 간의 에이즈 지식정답률 비교결과에서는 랜덤집단에 비해 광고를 인지한 집단의 지식정답률이 1.0-11.4%정도 향상된 것으로 분석되었다(Table 2).

  이처럼 에이즈 예방 미디어 캠페인에 노출된 사람들의 지식정답률이 비교적 높은 것은 캠페인의 궁극적인 목표라 할 수 있는 낙인인식 변화와 연결지어 분석해 볼 때 더욱 의미 있는 결과이다. 지식수준과 감염에 대한 두려움은 낙인인식 구성의 핵심인 세 가지 차원인 부정적 태도, 개인적 낙인, 사회적 낙인 등에 유의미한 예측 변화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과 관련한 각 구성요인 간의 인과관계는 다음의 모델을 통해 예측이 가능한데, 즉 지식수준의 증가가 감염에 대한 두려움을 낮추고 나아가 에이즈에 대한 대중의 낙인인식을 낮춘다는 것을 다음의 모델은 보여주고 있다[2].
                                

Ⅲ. 맺는 말


  정부는 에이즈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기 위하여 2024년까지 3단계의 로드맵을 구축하여 ‘지식→태도→행동’의 단계적 접근을 통해 주요 과제별, 세부 목표별, 그리고 주요 대상별로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줄일 수 있는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에이즈 예방 및 홍보사업을 강화하고자 한다.
  2010년에서 2014년까지의 1계에서는 에이즈에 관한 그릇된 인식을 제거하고 올바른 지식형성을 유도하는 ‘지식중심의 홍보(True knowledge focused PR)’를 2015년부터 2019년까지의 2단계에서는 홍보메시지에 대한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태도를 형성시키는‘태도중심의 홍보(Ideal attitude focused PR)’를 그리고 2024년까지의 3단계에서는 태도가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행동중심의 홍보(Real behavior focused PR)’를 통해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에이즈 예방 홍보 캠페인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6].

Ⅳ. 참고문헌

1. 대한에이즈학회·대한에이즈예방협회. 의료인을 위한 HIV/AIDS 길라잡이. 2008
2. 질병관리본부. 2010 일반인 대상 에이즈에 대한 지식·태도·신념 및 행태조사. 2010
3. 한양대학교. 에이즈 감염인 편견 및 차별해소를 위한 미디어 캠페인 평가 보고서. 2009
4. 맥켄에릭슨. 에이즈 예방 및 지식수준 향상을 위한 미디어 캠페인 평가 보고서. 2010
5. 한양대학교. 에이즈 지식수준향상을 위한 미디어 캠페인 평가 보고서. 2011
6. 질병관리본부. HIV/AIDS 예방 중·장기 홍보전략 개발.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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