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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7년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 작성일2018-12-27
  • 최종수정일2021-04-15
  • 담당부서미래감염병대비과
  • 연락처043-719-7260
2013-2017년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질병관리본부 기획조정부 미래감염병대비과
박성우, 조현정, 유효순, 신인식*

*교신저자 : sos7707@korea.kr, 043-719-7260

Abstract

The results of cold-related illness surveillance for 2013-2017

Park Seong-Woo, Jo Hyun-Jung, Yoo Hyeosoon, Shin Insik
Division of Strategic Planning for Emerging Infectious Diseases, KCDC

Since 2013, during the period from December 1 to February 28, every year, which falls on a spell of cold temperature, the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KCDC) starts to operate the cold-related illness (CRI) surveillance system with a nationwide network of about 500 hospital emergency rooms (ERs). The aims of system is to monitor the occurrence of patients with illnesses caused by the cold wave, such as hypothermia, frostbite, trench foot or immersion foot, and chilblains. Over the past five years (2013-2017), KCDC’s surveillance system reported 2,271 cases with CRI, and among them, 66 deaths. The most number of CRI events was observed with 971 patients (42.8%) in January and 26 deaths (39.4%) in December. The higher proportions of patients were correlated with these variables: men (72.6%), Gyeonggi-do (18.5%), hypothermia (79.7%), people in their 50s (20.8%) and the roadside (27.7%). The surveillance data showed that the negative relationship between temperature and CRI incidence was epidemiologically linked. Health damage from cold wave could be prevented by following the guidelines for cold wave control. The Division of Strategic Planning for Emerging Infectious Diseases of the KCDC strives to raise public awareness by providing health warnings against CRI every winter.

Keywords: Cold-related illness, Hypothermia, Frostbite, Surveillance system, Cold wave


들어가는 말

지구 평균기온은 지난 반세기 동안 상승해 왔고, 최근 수십 년간 온난화 경향은 가속화되었다[1]. 향후에도 온난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후시나리오 대표농도경로(Representative Concentration Pathway, RCP) 중 현재 추세(저감 없이)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경우인 8.5 농도경로에 따르면 미래 50년간의 기후변화는 과거의 기후변화에 비해 3배 이상 빠를 것으로 예측되고 상당한 지역적 기후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2,3]. 온난화의 영향으로 지구 기온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겨울철 기온 변동성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다양한 인구와 지역에서 건강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4]. 폭염 노출과 유사하게 한파로 인한 저온노출은 호흡기·심혈관·뇌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을 악화시켜 질병과 사망률의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5,6].
다양한 기후변화 현상의 하나인 한파(cold wave)는 겨울철에 나타날 수 있는 이상기후 현상으로 기상청에 따르면 “뚜렷한 저온의 한랭기단이 위도가 낮은 지방으로 몰아닥쳐 급격한 기온의 하강을 일으키는 현상”으로 정의한다.
우리나라는 ‘한파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목표로 겨울철 대설·한파 등으로 인한 피해예방 및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한파 종합대책」(‘18.11.15)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9월 18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정으로 한파가 자연재난에 포함되었고, 법제화가 완료되어 위기관리 매뉴얼 제정·운용, 한랭질환 인명피해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원 등 체계적 대응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몸 말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하는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매년 12월 1일부터 다음해 2월 28일까지 전국 50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에서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저체온증, 동상, 침수병·침족병, 동창) 발생현황을 매일 모니터링한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총 2,271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되었고 이 중 사망자는 66명이었다.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통해 보고된 한랭질환자는 2017-2018절기에 631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되었지만 한랭질환 사망자는 2015-2016절기에 26명으로 가장 많았다(Table 1, Figure 1). 월별 환자 수는 1월에 971명(42.8%)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지만 사망발생자는 12월(26명, 39.4%)에 가장 많았다(Figure 2).

Table 1.

Figure 1.

Figure 2.

한랭질환자 중 79.7%(1,809명)가 저체온증(체온이 35℃이하로 떨어져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로 의식이 저하되고 말이 어눌하게 나오는 등의 증상)으로 나타났고, 성별은 남성이 72.6%(1,649명)로 여성 27.4%(622명) 보다 많았다. 발생지역은 경기도 18.5%(421명), 서울특별시 10.4%(236명) 순으로 높았고, 음주여부가 확인된 사례가 33.3%(670명)로 나타났다(Table 2). 연령별로는 50대가 20.8%(472명)로 발생빈도가 가장 높았으며, 연령대별 사망률은 80세 이상에서 10만 명당 1명으로 가장 높았고, 고령층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Figure 3).

Table 2.

Figure 3.

한랭질환자 발생 장소는 실외 길가(27.7%)에서 높았고, 50대(26.2%)에서 높게 나타났다. 실내 집 발생은 17.2%로 고령층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실외 주거지 주변(10.8%)은 고령층에서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고, 실외 산 발생(6.7%)은 50대(33.3%)에서 높았다(Figure 4).

Figure 4.

한랭질환자 수와 기온과의 연관성을 살펴보면, 기온이 낮아질수록 환자 수가 증가하고 기온이 상승할수록
환자 수가 감소하는 음의 연관성을 나타냈다(Figure 5).

Figure 5.


맺는 말

한랭질환은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연결될 수 있지만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므로,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외출 시 체감온도 확인 등 한파 대비 건강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전국 응급실 운영기관(‘18.12월말 기준, 517개)을 대상으로 2018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여 한랭질환자 발생현황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kdca.go.kr)를 통해 일단위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한파대비 건강수칙 안내자료를 제작하여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한파에 따른 건강피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함과 더불어 「기후보건영향평가」를 통해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종합적인 건강영향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건강영향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제공하여 주의환기 및 예방활동을 유도함으로써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Table 3.


참고문헌

1. Parry M, et al. IPCC. Climate Change 2007: Impacts, Adaptation and Vulnerability. Cambridge Univ. Press; 2007.
2. Li Tiantian, et al. Future projections of seasonal patterns in temperature-related deaths for Manhattan. Nature Climate Change. 2013;3:717-721.
3. IPCC. Climate change 2014: Synthesis report. IPCC, Geneva, Switzerland. 2014.
4. Conlon K. C, et al. Preventing cold-related morbidity and mortality in a changing climate. Maturitas. 2011;69(3):197-202.
5. Lane K, et al. Burden and Risk Factors for Cold-Related Illness and Death in New York City. Int J Environ Res Public Health. 2018;15(4):632.
6. Group T. E. Cold exposure and winter mortality from ischaemic heart disease, cerebrovascular disease, respiratory disease, and all causes in warm and cold regions of Europe. The Lancet. 1997;349(9062):1341-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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