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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제 결핵 현황 고찰
  • 작성일2019-02-21
  • 최종수정일2019-09-10
  • 담당부서결핵‧에이즈관리과
  • 연락처043-719-7310
2017년 국제 결핵 현황 고찰

질병관리본부 결핵‧에이즈관리과
김희애, 신지연, 김혜림, 이재은 김종희, 공인식*

*교신저자 : insik.kong@korea.kr, 043-719-7310

Abstract

Review on global burden of tuberculosis, 2017

Kim HeeAe, Shin JeeYeon, Kim HyeRim, Lee JaeEun, Kim JongHee, Kong Insik
Division of TB & HIV/AIDS Control, Center for Disease Prevention, KCDC

Tuberculosis (TB) is an infectious disease caused by the bacillus Mycobaterium tuberculosis. Internationally, it still remains one of the top 10 causes of death and leading causes from a single infectious agent. Ten millions of people continue to fall sick with TB each year. Based on “Global Tuberculosis Report 2018” published by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we reviewed and evaluated the situation of tuberculosis in Korea. Global tuberculosis incidence rate and mortality rate have been on the decrease of around 2% and 3% per year, respectively. The WHO’s End TB Strategy suggested targets with a 90% reduction in TB incidence and a 95% reduction in the absolute number of TB death by 2035, compared with the levels in 2015. The report showed that among 216 countries in 2017, the Republic of Korea was ranked 84th (70 per 100,000 population) in TB incidence and 99th (5.0 per 100,000 population) in TB mortality. Accelerating progress towards ending TB for 2030 requires much more commitments and actions at global, regional and national levels. The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has been intensifying national tuberculosis control program under the “the second National TB Control Plan” in accordance with the End TB strategy of WHO and the resolution of the United Nations (UN)’s first high-level meeting on TB.

Keywords: Tuberculosis, World Health Organization, Causes of death, Incidence, Mortality


들어가는 말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을 원인으로 하는 호흡기 전파 질환이다. 밀접 접촉자의 약 30%가 무증상으로 잠복감염 되고, 이중 약 10%의 감염자가 평생에 걸쳐 결핵으로 발병하는 감염력이 높은 질환 중 하나이다. 결핵 발병의 고위험요인은 연령, 남성, 흡연, 영양실조, 기저질환(만성폐쇄성폐질환, 당뇨, 간질환, 악성종양, 심혈관질환) 등이다[1].
결핵은 평균 6개월 이상의 규칙적인 항결핵제 복약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다. 그러나 불규칙적인 치료로 복약치료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중단하게 되면 결핵균이 약제내성 변형을 일으켜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치료실패에 이를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이러한 이유로 결핵은 여전히 전 세계 10대 주요 사인중 하나이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질병 부담이 높은 질병으로 꼽히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2035년까지 결핵을 퇴치하기 위해 ‘결핵 퇴치 전략(End TB Strategy, 결핵 발생률 90%, 사망률 95% 감소)’을 세우고 전 세계적인 관심과 협력을 촉구하고 있다[2]. 2018년 9월에는 2030년까지 전 세계 결핵 유행 종식(결핵 발생률 80%, 사망률 90% 감소)을 촉구하는 선언에 합의한 유엔 고위급회담이 열렸다. 이 선언문에서는 결핵의 사전예방, 조기진단, 치료성공을 위한 연구개발·혁신기술 투자 및 보편적 건강 보장 확대, 취약계층 지원 강화(다제내성 환자, 저소득층 환자 등) 등을 강조하였다[3]. 이러한 노력으로 전 세계의 결핵 발생과 사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8년 WHO가 발표한 「Global Tuberculosis Report 2018」을 통해 2017년 국내외 결핵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몸 말

국제 결핵 현황

2017년 전 세계 216개국에서 약 1,000만 명(10만 명당 133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었다(Figure 1). 남성, 여성, 어린이(15세 미만)가 각각 580만 명, 320만 명, 100만 명을 차지했다. 인도(27%), 중국(9%), 인도네시아(8%) 등 결핵 고부담 국가 30개국에 전 세계 결핵환자의 87%가 거주하고 있다. 최근 5년(2013~2017) 동안 가장 빠르게 결핵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는 지역은 WHO 유럽 지역(매년 5%), WHO 아프리카 지역(매년 4%)이고 전 세계적으로는 결핵 발생률이 매년 2%씩 감소하고 있다.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는 160만 명으로, 이중 130만 명은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음성 결핵(10만 명당 17명), 30만 명은 HIV 양성 결핵(10만 명당 21명)이었다(Figure 2). 최근 5년 동안, 평균 사망률이 가장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지역은 WHO 유럽 지역(매년 11%), WHO 동아시아 지역(매년 4.3%)이고 가장 느리게 감소하고 있는 지역은 WHO 아프리카 지역(매년 1.7%)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결핵 사망률은 매년 3%씩 감소하고 있고, 2000년~2017년 동안 결핵 사망률이 42% 감소했다.
2017년에 발생한 약제내성 결핵환자(Multidrug-resistant TB or rifampicin-resistant TB, MDR/RR-TB)는 55.8만 명으로 다제내성 결핵환자(MDR-TB)가 전체 약제내성 환자의 82%를 차지했다(Figure 3). 또한 광범위 약제내성 결핵환자(Extensively drug-resistant TB, XDR-TB)는 MDR-TB의 8.5%를 차지했다[2]. 전 세계 다제내성 결핵환자의 47%가 중국, 인도, 러시아에 거주하고 있다.


Figure A

Figure 2.

Figure 3.

각 나라별 결핵 현황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레소토로 발생률은 10만 명당 665명, 사망률은 10만 명당 252명이었다. 대한민국의 결핵 발생률은 216개국 중 84위(10만 명당 70명)였고, 사망률은 99위(10만 명당 5명)였다(Table 1). 최근 5년 동안 가장 큰 폭으로 결핵 발생률이 감소(매년 4~8%)하고 있는 지역은 남아프리카의 보츠와나·에스와티니·레소토·나미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짐바브웨로, 이 지역의 HIV 유행에 따라 결핵 및 HIV 예방과 치료 지원을 강화한 효과이다.
2017년 경제협력개발기구(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에 가입한 35개국의 결핵 발생률 순위는 1위 대한민국(10만 명당 70명), 2위 라트비아(10만 명당 32명), 3위 멕시코(10만 명당 22명)였다. 결핵 사망률은 1위 대한민국(10만 명당 5.0명), 2위 라트비아(10만 명당 3.7명), 3위 칠레(10만 명당 2.8명)였다. MDR/RR-TB 환자발생률은 1위 에스토니아(10만 명당 5.4명), 2위 라트비아(10만 명당 4.1명), 3위 한국(10만 명당 4.0명)이었다(Figure 4).

Table 1.

Figure 4.

국내 결핵 현황 및 관리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2013년 10만 명당 89명에서 2017년 10만 명당 70명, 결핵 사망률은 2013년 10만 명당 5.5명에서 2017년 인구 10만 명당 5.0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Table 2). 하지만, OECD 35개 회원국가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여전히 높아, 인구고령화, 만성질환자, 국내 유입 외국인 증가의 위협 환경으로부터 결핵 퇴치를 위해 아직도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결핵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제1기 결핵관리 종합계획(‘13~’17)」을 수립하여 첫 번째 가족접촉자 검진 확대, 두 번째 군부대·학교 등 집단시설 내 접촉자 역학조사 강화, 세 번째 결핵치료비 본인부담 전액 면제, 네 번째 결핵예방 홍보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결핵퇴치사업을 실시하였다[4].
노년층의 결핵 발생 급증, 외국인 결핵 환자 증가 등으로 결핵 발생과 사망을 낮추기 위해서는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2018년 「제2기 결핵관리 종합계획(‘18~’22)」을 수립하였다. 주요 전략은 첫 번째 노인·외국인 등 결핵검진 강화, 두 번째 환자관리 강화, 세 번째 결핵 진단제 및 치료제 개발 및 지원, 네 번째 범부처 대응체계 구축 및 인프라 강화이다(Figure 5)[5].
취약계층 지원강화를 강조한 UN 고위급회담 선언에 따라, 우리나라도「제2기 결핵관리 종합계획」의 보완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노인·노숙인·외국인·집단생활자 등 취약대상, 특정 공간 이용자 및 종사자의 검진 및 치료 강화를 통해 결핵 사각지대를 없애나가고자 한다.

Figure 2.

Figure 5.


맺는 말

2017년 전 세계 결핵 발생률은 10만 명당 133명, 결핵 사망률은 10만 명당 21명이고 매년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은 각각 2%, 3%씩 감소하고 있다. 전 세계 MDR/RR-TB 환자수는 55.8만 명이었다.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10만 명당 70명, 사망률은 10만 명당 5명으로 2016년(결핵 발생률 10만 명당 77명, 결핵 사망률 10만 명당 5.2명)에 비해 모두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OECD 35개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다.
우리나라는 「제2기 결핵관리 종합계획」의 충실한 추진을 통해 “결핵 없는 사회, 건강한 국가”라는 비전을 달성하고[4], 2035년 결핵 종식을 목표로 하는 WHO의 ‘END TB Strategy’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다.


참고문헌

1. Jun Li et al. The strategic framework of tuberculosis control and prevention in the elderly: a scoping review towards End TB targets. Infectious Diseases of Poverty. 2017;6:70.
2. WHO. Global tuberculosis report 2018. 2018.
3. UN. Political declaration of the high-level meeting of the general assembly on the fight against tuberculosis. 2018.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4. 2018 국가결핵관리지침. 2018.
5.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 2018.
6. 조경숙. 우리나라 결핵 실태 및 국가 결핵관리 현황. 보건사회연구. 2017;37(4):179-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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