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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신종감염병 위기대응 훈련 평가, 2012
  • 작성일2013-07-12
  • 최종수정일2013-07-12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9
시‧도 신종감염병 위기대응 훈련 평가, 2012
Excercise and Evaluation of Emerging Infectious Disease Crisis Response on Local Government, 2012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공중보건위기대응과
이소담, 이혜영


Ⅰ. 들어가는 말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H7N9) 인체감염증,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 신종감염병의 출현은 2009년도 신종인플루엔자 유행 이후 또 다른 공중보건위기상황 발생에 대한 전 세계의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으며, 해외여행, 무역 등 국제교류의 증가로 인한 해외 발생 감염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 또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위기상황 발생 시 일선기관 담당자들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2010년부터 보건인력 및 유관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도 신종감염병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위기대응 훈련은 기존 중앙정부 중심으로 운영되던 위기대응 체계를 전환하여 각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시도 단위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도되었다.

  신종감염병 발생으로 인한 공중보건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초기대응 및 환자관리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훈련 참여자들의 구성에 적합한 훈련 프로그램 사전 제작이 필수적이며, 훈련 과정에서 각 유관기관의 역할이 구체적으로 도출 될 수 있도록 현장의 실제적이고 다양한 상황을 포함하는 시나리오 개발 작업이 포함된다.

  중앙정부차원의 대비‧대응 기본원칙 뿐만 아니라 지역실정에 맞는 대비․대응 체계 마련을 위해서는 준비된 대응 체계를 실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가동시킬 수 있도록 평상시 모의훈련을 통해 대응 체계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 훈련 직후 훈련 참여자들의 평가 의견을 수렴하여 차기 관리에 환원하는 체계를 구축하였다.

  이 글에서는 2012년 기 실시된 「시․도 신종감염병 위기대응 훈련」 사업을 소개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논하고자 한다.


Ⅱ. 몸 말


  본 훈련은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대통령훈령 제 285호, 2011.6.10)에 의거하여 운영하며, 참여기관은 시청, 도청, 보건소, 국립검역소, 국가지정입원치료병원, 지역 거점병원, 보건환경연구원, 교육청, 경찰청, 소방방재청 등이다. 모의훈련은 대유행 가능성이 있는 감염병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당일 현장에서 제시하고 국가 공중보건위기 단계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 대응해나가는 과정에 대하여 조별토론을 통해 제한시간 내 결론을 도출하는 도상훈련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조에는 사전에 훈련 내용이 숙지된 토론도우미(시도 역학조사관 참여)를 배치하여 효과적인 토론의 원칙을 준수하고, 조별토론의 활성화를 이끌어 내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중립적 안내자로서 훈련 참가자들에게 올바른 방향으로 토론이 진행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토록 한다.

  훈련 후 외부위원 2인으로 구성된 현장평가단이 훈련환경 및 운영, 강의내용의 적절성, 토론 및 발표 참여도 및 적극성, 발표자세, 시도 관심도 등 평가지표를 토대로 전반적인 지자체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하여 유공자포상을 실시한다. 또한 훈련 종료 후 훈련참가자를 대상으로 필요성 인식, 과정의 적합성, 훈련환경 및 운영 등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향후 개선사항에 반영토록 한다.

  시나리오 개발을 위해 역학자, 감염병전문가, 임상의사, 교육전문가 등이 참여한 시나리오 개발팀을 구성하였고, 해외에서 유행하는 대유행 신종인플루엔자가 국내로 유입되어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상황을 가정하여 아래의 내용을 포함하도록 하였다.

  시나리오는 총 2종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토론도우미가 참여하는 토론용 시나리오로서 정답을 찾기보다 최선의 문제 해결책을 도출해나가는데 초점을 맞추어 개발하였고, 두 번째 시나리오는 토론도우미가 참여하지 않는 자체토론용 시나리오로 감염병 유행 시 단계별 행동지침을 훈련참가자 스스로 적용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어 개발하였다.

  첫 번째 시나리오의 내용은 국내에 신종인플루엔자 첫 의심사례의 발생이후 학교에서 집단 환자가 발생하는 등 지속적으로 환자 수와 발생지역이 확대되어 발생규모에 따라 국가 감염병 위기단계를 주의 → 경계 → 심각으로 상향조정하였다. 그리고 각 상황에 맞는 지자체 대규모 행사 개최여부, 국가비축 항바이러스제 수급관리, 대국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문항을 제시하였다.

  두 번째 시나리오의 내용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한 조류인플루엔자A(H5N1) 인체감염 사례의 확산으로 WHO가 인플루엔자 대유행 단계를 선언하고, 이어 국내에서도 오염지역 여행 후 의심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한다. 제시된 상황에 따라 환자 감시체계,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방안, 학교 등 집단 환자 발생 시 환자 및 접촉자 관리체계에 대한 문항을 제시하였다.

  실제 훈련장에서 첫 번째 시나리오와 두 번째 시나리오는 각각 3가지 상황으로 구성되어 총 1시간의 제한시간을 설정하였으며(상황 1; 25분, 상황 2: 20분, 상황 3:15분), 훈련 참여자들이 정해진 시간 안에 토론을 통해 3가지 상황별 질문에 해당하는 해결책을 도출하여 결과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현장 평가위원은 사전에 개발된 체크리스트 및 평가위원 평가지를 활용하여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시․도별 유공자 포상을 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지자체의 사업 참여에 대한 동기 부여를 극대화하였다.

  2012년도 시․도 신종감염병 위기대응 훈련은 9월 6일부터 11월 2일까지 16회에 걸쳐 실시되었으며, 훈련에 참여한 인원은 총 1,002명으로, 대부분 보건요원들이었다. 참여기관으로는 시청, 도청, 보건소, 국립검역소, 국가지정입원치료병원, 지역 거점병원, 보건환경연구원이며 교육청, 소방방재청은 일부 시․도에서만 참여하였다.

  토론도우미는 누적인원 51명이 참여하여 각 시․도별 분임조 수의 50% 이상 수급하여 진행하였고, 평가위원은 누적인원 32명이 참여하였다. 16개 시도에 대한 최종 훈련 평가 결과 평균 점수는 184.9점(250점 만점)이었으며, 부산광역시가 224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훈련 전반을 평가하고 결과를 향후 훈련 계획 수립 시 반영하고자 훈련 종료 후 참가자를 대상으로 훈련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설문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Table 2).

  만족도 설문조사에는 훈련참가자 1,002명 중 726명(응답률 72.6%)이 응답하였다. 응답자의 80.4%가 훈련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변하였으며, 81.4%가 직무수행에 필요한 내용이 훈련에 반영되었다고 응답하였다. 응답자의 83.7%는 조별토론이 위기대응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고, 83.1%는 금년에 처음으로 참여한 토론도우미가 조별 토론에 필요하다고 응답하는 등 많은 수의 응답자가 변경된 훈련방식에 만족한다고 답변하였다. 그러나 일부 응답자는 당일 시나리오 제시 부담, 훈련시간 부족, 다양한 기관 참여 필요 등 개선사항을 요구하였다.


Ⅲ. 맺는 말


  본 사업을 통해 중앙에서 제공하는 일방적인 훈련이 아니라 지자체가 주체가 되어 지역별로 특화되고 효과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반적인 틀을 혁신하는 노력으로서 대비 및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관내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향후 공중보건위기상황 발생 시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그간 2년간 운영해온 훈련방식과 달리 2012년도 훈련의 경우 토론도우미 참여, 현실적이고 다양한 상황의 시나리오 개발, 현장에서의 시나리오 배포, 제한시간 제도 등 새로운 훈련방식의 도입을 통해 훈련 참가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참가자가 보건소 직원들 이었고, 시나리오의 내용 또한 보건소 업무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보건소 이외의 유관기관의 역할을 도출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2012년도 훈련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금년 훈련계획의 수립 시 다음과 같이 개선할 예정이다.

  첫째, 교육청, 경찰청, 소방방재청 등 유관기관 종사자의 훈련참여를 독려하고, 훈련 평가 시 이들 기관의 참여도를 반영토록 한다. 

  둘째, 참여기관이 다양해짐에 따라 시나리오 내용에 보건소 외에 다양한 유관기관의 역할을 강조하는 질문을 포함하여 조별토론 시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훈련의 성격 및 방법을 미리 숙지하여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도 담당자를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하여 지자체별 편차를 최소화 한다. 마지막으로, 조별토론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토론도우미의 효과가 입증되어 시나리오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급 계획을 마련한다.

  신종감염병 대비ㆍ대응체계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재 시행하고 있는 위기대응 훈련은 도상훈련의 형태로만 진행되어 일부 한계점이 나타나는 바, 향후 일부 시범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대응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실제 위기상황 발생 시 생길 수 있는 문제점 중 도상훈련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을 파악하고 이를 방역대책에 반영토록 하겠다.


IV. 참고문헌


1. 공중보건위기대응사업단 운영 결과보고서, 2012.

*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 인체감염증으로 2013년 3월 말, 중국에서 최초로 확진환자를 보고하였으며, 7월 4일까지 133명이 감염되어 이중 43명이 사망함(출처: 7월 4일 WHO GAR).
*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감염증으로 2012년 9월 최초로 확진환자가 보고되었으며, 7월 7일까지 80명의 확진환자와 44명의 사망자가 확인되었음. 환자 대부분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등 중동지역과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짐(출처: 7월 7일 WHO G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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