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국내 첫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 감염인이 발견된 이후 HIV 감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1년 12월 말 내국인 누적 HIV 감염인 수는 8,542명이고, 7,030명의 감염인이 생존하고 있다(질병관리본부, http://www.kdca.go.kr). 에이즈는 우리말로 후천성면역결핍증(Acquired Immune Deficiency Symdrom; AIDS)이며 HIV가 원인 바이러스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에이즈 환자란 HIV에 감염된 모든 사람이 아니라 HIV에 감염된 후 질병이 진행하여 면역결핍이 심해져 기회감염 또는 종양 등 합병증이 생긴 환자상태의 사람을 말한다. 이에 반해 HIV 감염인은 체내에 HIV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총칭한다. 에이즈 환자나 증상이 없는 HIV 감염인 모두 타인에게 전파를 시킬 수 있다.
  에이즈는 초기 질병에 대한 잘못된 정보 및 인식으로 인해 사회적 낙인이 심한 질병 중 하나로, 질병관리본부는 HIV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해소를 위하여 관련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교육·홍보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2008년부터는 국제적인 흐름에 발맞춰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해소’라는 전략 하에 ‘에이즈 바로알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으며, ‘Hug AIDS', 'Getting To Zero' 등의 슬로건으로 홍보사업 또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질병관리본부가 주관·후원하는 교육·홍보사업의 콘텐츠가 개별 민간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분산되어 제공됨에 따라 일관되고 통합된 정보제공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관련 정보의 대국민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국가 에이즈정보센터(http://aidsinfo.kdca.go.kr)」를 구축하여 2013년 7월부터 운영을 시작하였다(Figure). 본 사이트에서는 질병관리본부 홍보사업의 주요 컨텐츠 제공 외에 에이즈에 대한 기본적 정보, 예방, 치료와 전망, 감염인 인권 등의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학술용역 보고서, 유엔에이즈(UNAIDS)와 같은 국제기구 발간자료 및 다양한 국외 보고서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 교육 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가 에이즈 정책 및 관련기관 서비스 등도 안내하고 있다.
  국가 에이즈정보센터는 또한 올해 안에 인증기관으로부터 웹접근성 인증마크를 획득하여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에 따른 장애인 웹접근성을 확보하고자 하며, 성매매감염병과 관련된 정보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영어, 중국어 등의 외국어 사이트를 구축하여 국내에 거주중인 외국인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가 에이즈정보센터는 국내외 관련 기관으로부터 양질의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받아 게재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에이즈 관련 서비스의 허브(HUB)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가 에이즈정책 및 연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