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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상반기 해외여행자 급성설사질환 원인 세균의 분리 현황
  • 작성일2013-10-04
  • 최종수정일2013-10-04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2013년 상반기 해외여행자 급성설사질환 원인 세균의 분리 현황
Prevalence of Enteric Bacterial Pathogens isolated from Foreign Traveler's Diarrhea,
January 1-June 30, 2013



질병관리본부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과
최은숙

 I. 들어가는 말

  국제적인 유동인구의 증가 및 저개발 국가와 개발국가 간의 여행객 증가로 인해 특정지역에서 질병원으로 보고된 질환의 국내유입 및 발생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 중 급성설사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질환 중의 하나이며 매년 30-50억 명의 환자가 발생한다고 한다[1].
급성설사질환은 해외여행자에게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여행에 장애가 되기도 하는데 여행자 급성설사질환의 원인으로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약 80%는 세균감염에 의한 것으로 장독소성대장균(Enterotoxigenic E. coli, ETEC)이 가장 흔한 원인 병원체이며, 그 외에 캠필로박터균(Campylobacter spp.), 살모넬라균(Salmonella spp.), 세균성이질균(Shigella spp.) 등이 보고되고 있다[2].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여행자설사의 주요 병원체는 장염비브리오균, 세균성이질균 등으로 원인병원체 현황도 세계적으로 보고되는 것과 차이가 있어 여행자설사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가 부족한 상태이다.
따라서 2013년 1월부터 6월까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여행자 중 설사, 복통, 구토 등의 급성설사질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주요 원인병원체로 주목되는 세균 5개 균속(Vibrio spp., Salmonella spp., Shigella spp., Pathogenic E. coli, Campylobacter spp.)에 대한 검사를 수행하였다.
  본 글에서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유입되는 급성설사질환 원인병원체의 현황 및 실태를 소개하고자 한다. 



 II. 몸 말

  2013년 1월-6월간 인천공항을 통하여 귀국하는 여행자 중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위장관계 감염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직장(rectal swab)에서 대변을 채취하였다. 채취된 검체는 증균 및 선택배지를 이용하여 병원체를 분리하였고, 분리된 균은 유전자 검사, 생화학검사 및 혈청학적 검사로 병원체를 최종 확인 동정하였다. 대상병원체는 주요 병원성비브리오균인 콜레라균(Vibrio cholerae), 장염비브리오균(Vibrio parahaemolyticus),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 장티푸스균(Salmonella Typhi), 파라티푸스균(Salmonella Paratyphi)을 포함한 살모넬라균(Salmonella spp.)과 세균성이질균(Shigella spp.), 병원성대장균으로 장출혈성대장균(Enterohaemorrhagic E. coli, EHEC), 장독소성대장균(Enterotoxigenic E. coli, ETEC), 장침습성대장균(Enteroinvasive E. coli, EIEC), 장응집성대장균(Enteroadhesive E. coli, EAEC), 장병원성대장균(Enteropathogenic E. coli, EPEC), 그리고 캠필로박터균(Campylobacter spp.) 등 주요 검역 및 법정감염병 병원체를 중심으로 한 급성설사원인균으로 하였다.
이 기간 동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여행자 수는 총 10,774,880명으로 이중 26,872명(0.3%)이 설사, 발열, 콧물 등의 증상이 있었으며, 전체 유증상자 중 설사, 구토, 복통 등 급성설사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5,369명(20%)이었다. 증상별로는 설사가 81.6%(4,379명)로 가장 많았고, 복통증상이 12.2%(656명), 그리고 구토증상이 6.2%(334명)였다. 본 조사 대상자는 설사 등의 유증상자 5,369명 중 여행자설사 환례에 부합하는 1,323명(24.7%)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였다. 월별 검체 채취 현황은 평균 221건이었고, 1월이 35.9%(475건)로 가장 많았으며, 2월과 6월이 각각 19.4%(257건)와 18%(238)를 차지하였다(Figure 1).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비슷했고, 평균 연령은 34.9세(Range: 3-95세)였다(Table 1). 연령대에서는 20대가 33.6%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17.4%, 그리고 10대가 16.5% 순 이었다. 여행 국가는 총 20개국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이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이 전체의 98.5%(1,303명)를 차지하였다(Table 2). 아시아 지역에서는 베트남이 42.3%(559명)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캄보디아(19.2%), 인도네시아(16.6%), 중국(13.2%), 그리고 아랍에미리트(3.2%) 순 이었다.

  검체 1,323건으로부터 설사질환 원인 세균을 분리한 결과 콜레라균 및 세균성이질균 등의 병원성세균이 810건 분리되어 양성률이 61.2%였다. 분리된 설사 원인 세균은 병원성대장균속(Pathogenic E. coli)이 688건(84.9%)으로 가장 많았으며, 캠필로박터균속(Campylobacter spp.)이 44건(5.4%), 병원성비브리오균속(Pathogenic Vibrio spp.)이 38건(4.7%), 세균성이질균속(Shigella spp.)이 29건(3.6%), 살모넬라균속(Salmonella spp.)이 11건(1.4%)으로 나타났다(Figure 2). 국가별 분포는 총 16개국에서 다양한 설사원인 세균이 유입되었는데, 캄보디아 여행자로부터 가장 많은 401건(49.5%)의 설사원인 세균이 분리되었고, 베트남 201건(24.8%), 중국 86건(10.6%), 인도네시아 66건(8.2%), 필리핀 17건(2.1%), 그 뒤를 이어 태국, 아랍에미리트, 인도, 말레이시아 순 이었다. 특히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이 많은 아시아 지역이 804건(99.3%)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다(Table 3).
  비브리오균속은 38건 중 베트남 여행자로부터 제일 많은 16건이 분리되었고, 인도네시아, 필리핀 여행자 순 이었으며, 비응집콜레라균(V. cholerae non-O1, non-O139)은 4건, 장염비브리오균은 34건이었다. 살모넬라균속은 총 11건이 분리되었으며 10개의 혈청형이 확인되었다. 분리된 국가별로는 캄보디아 여행자로부터 4건이 분리되었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여행자로부터 각각 2건씩, 필리핀, 태국, 아랍에미리트 여행자에서도 각각 1건씩 분리되었다. 제1군감염병인 세균성이질균속은 캄보디아 여행자로부터 13건 분리되어 가장 많았고, 베트남 7건, 중국 6건, 인도네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 여행자에게서 각각 1건씩 분리되었다. 제1군감염병인 세균성이질균은 Shigella sonnei가 19건으로 가장 많이 분리되었고, Shigella flexneri가 9건, Shigella boydii 1건순으로 분리되었다. 여행자 설사원인 세균으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고 있는 병원성대장균속은 캄보디아 여행자로부터 370건이 분리되어 가장 많이 차지하였고, 그 뒤를 이어 베트남 154건, 중국 76건, 인도네시아 51건순으로 분리되었다. 제1군감염병인 장출혈성대장균은 인도네시아 여행자로부터 1건 분리되었다. 그리고 병원성대장균속 중 장독소성대장균이 269건으로 설사 원인 세균 전체의 33.2%를 차지하였다.



 III. 맺는 말

  이 조사는 해외여행자를 대상으로 급성설사질환에 대한 원인규명과 설사원인 병원체 유입을 감시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승객 중 설사 등 유증상자 1,323명으로 부터 검체를 채취하여 급성설사원인세균 5종에 대한 검사를 수행하였다. 이들의 연령 분포는 10대에서 30대까지가 67.4%로 가장 많이 차지하였고, 1-2월이 각각 35.9%와 19.4%를 차지하였다(Table 1),(Figure 1). 이는 활동력이 많은 10대에서 30대가 주로 겨울방학과 휴가 기간을 이용하여 해외여행 등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여행 국가는 총 20개국으로 이 중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율이 98.4%로 압도적이었으며, 아시아 중에서는 베트남이 42.3%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그 뒤를 이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중국 순 이었다(Table 2).
검체 1,323건으로부터 설사질환 원인 세균을 분리한 결과 콜레라균 및 세균성이질균 등 병원성 세균이 810건 분리되어 양성률은 61.2%로 확인되었다(Table 3).
분리된 설사질환 원인 세균은 병원성대장균속이 84.9%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캠필로박터균속이 5.4%, 비브리오균속이 4.7%, 세균성이질균속이 3.6%였다(Table 3). 특히 병원성대장균속 중 여행자 설사를 많이 유발하는 장독소성대장균(ETEC)이 분리 병원체의 20.3%를 차지하였다. 국가별 분포는 총 16개국에서 다양한 설사질환 원인 세균이 유입되었는데, 캄보디아가 49.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순으로 아시아지역이 전체의 99.3%를 차지하였다. 이는 캄보디아를 포함한 아시아지역이 대부분 검역감염병 오염 국가이며 우리나라 사람이 많이 찾는 여행지임을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를 통해서 2013년도 상반기 동안 총 16개 국가에서 다양한 설사질환 원인 세균이 유입되었음을 확인하였으며, 그 중 제1군감염병에 해당하는 세균성이질균, 장출혈성대장균(EHEC)이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서 주로 유입되고 여행자설사의 주요원인이 장독소성대장균과 같은 병원성대장균과 캠필로박터균 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2011년 이전까지 급성설사질환 원인병원체 규명률이 20% 내외였는데 2012년부터 검사대상병원체를 병원성대장균, 캠필로박터균 등의 병원체를 확대함에 따라 50-60% 수준으로 향상되었다. 앞으로도 해외유입 급성설사원인을 규명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감시체계 운영 및 원인병원체 추가 검사 등 적극적인 실험실감시가 필요하며, 아울러 축적된 자료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해외여행자에게 국가별 급성설사질환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감염병 예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IV. 참고문헌

1. 질병관리본부. 2008년도 바이러스성 장염 실험실감시망 사업결과 보고서.
2. Masahiko Hachiya 등. Deive Epidemiology of Travel-Associated Diarrhea Based on
Surveillance Data at Narita International Airport. Journal of Travel Med 2010;17:105–110
3.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사업지침. 2013.
4. 질병관리본부.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역학조사 지침. 2013.
5. 질병관리본부. 검역업무지침. 2013.
6. 질병관리본부. Prevalence and Characteristic of Enteric Bacterial Pathogens Isolated from Foreign Traveler's Diarrhea in Korea, 2011. 주간 건강과 질병 2012;5(27):504-510.
7.질병관리본부.The analysis of imported infectious dispels cases(2009-2012). 주간 건강과 질병 2013;6(28):558-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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