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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 칼슘 및 우유류 섭취 현황
  • 작성일2013-10-11
  • 최종수정일2013-10-11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우리 국민의 칼슘 및 우유류 섭취 현황
Intakes of calcium and dairy products in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
권상희


Ⅰ. 들어가는 말

  영양소 섭취 차원에서 우리 국민의 대표적인 영양 문제를 꼽자면 칼슘 섭취 부족과 나트륨 섭취 과잉을 들 수 있다. 나트륨의 과잉 섭취는 세계농업식량기구/세계보건기구(FAO/WHO)에서도 관심을 갖는 모니터링 지표이며 그 과잉 정도가 권고 수준(2,000mg 미만)의 2배 이상에 이르러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사회적인 공감대가 이미 형성되어 있으나, 칼슘 섭취 부족은 다음 몇 가지 이유로 큰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 우선 과거에 비해 문제의 크기가 감소했다는 점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가 시작된 1998년 칼슘 섭취량은 500.5mg이었으나 2011년 최근 결과는 521.0mg으로 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고 칼슘의 권장섭취량 대비 섭취 비율도 73% 가량으로 평균필요량 정도의 수준이다[1]. 또한 식이보충제를 통해 섭취하는 영양소 섭취량은 현재 데이터베이스 부족으로 산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식이보충제를 통해 보완할 경우 칼슘을 충분하게 섭취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거론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슘 섭취가 평균필요량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구 분율은 2011년 기준으로 3명 중 2명에 달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의 칼슘 섭취량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채소군은 상대적으로 칼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는 인자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여전히 칼슘은 섭취 부족을 염려하고 적절한 개선 노력을 기울여야 할 영양소라고 할 수 있다. 칼슘은 뼈와 치아를 구성하는 주요 무기질인 동시에 신경 전달, 혈액 응고, 근육 이완 및 수축 등 체내 여러 조절 기능에 관여하고 있어, 여러 기전을 동원하여 칼슘의 혈중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칼슘 섭취가 부족할 경우에는 주로 칼슘의 저장고 역할을 하는 뼈로부터 칼슘을 용출해 내기 때문에 골다공증, 골연화증 등이 칼슘 섭취 부족과 관련된 대표적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장암, 유방암, 고혈압 등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여러 연구에서 증명된 바 있다[2].
 
  채소군은 전체 칼슘 섭취량의 1/4 이상을 공급할 정도로 제1의 칼슘 급원 식품군이지만 개인별로는 유제품 섭취 여부에 따라 칼슘 섭취 부족과 충분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으며, 소득수준이 낮은 군에서 상대적으로 적게 섭취하는 경향이 있어 칼슘의 영양 상태와 관련하여 가장 관련이 깊은 식품군은 우유류라 할 수 있다. 
 
  본 고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우리 국민의 칼슘 영양상태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우유류 섭취 현황을 심층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칼슘 섭취 개선을 위한 단초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Ⅱ. 몸 말

  국민건강영양조사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3년 주기의 단기간 조사(각 연도 2-3개월)로 3차례 실시되었으며, 2007년 이후 연중 상시조사체계로 전환하여(매년 1-12월) 현재까지 매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익년도 말에 발표하고 있다. 특히, 1995년 이전까지 실시하던 국민영양조사와 달리 1998년 국민건강영양조사부터는 섭취량을 개인별로 조사하기 때문에 성별, 연령별 등 인구집단별 섭취량 자료를 산출할 수 있으며 이는 영양위험집단을 선별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분석 자료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 1, 2차년도(2010, 2011) 및 제1-4기(1998, 2001, 2005, 2007-2009) 식품섭취조사 원시자료를 사용하였다. 제1, 2기 조사는 각각 1998년과 2001년 11, 12월에, 제3기 조사는 2005년 4, 5월에 전국 200개 조사구에서 실시되었으며 제4기 1차년도(2007) 조사는 2007년 7월부터 2008년 1월까지 전국 100개 조사구에서 실시되었다. 제4기 2차년도(2008) 조사부터는 당해 연도 1월부터 익년도 1월까지 12개월간 전국 200여개 조사구에서 실시되었으며,각 조사의 대상자는 해당 조사구에서 선정된 20여 가구의 만 1세 이상 가구원으로 성별 및 연령별 분포는 Table 1과 같다.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식품 및 영양소 섭취 수준은 개인별 24시간 회상법을 이용하여 조사한 결과이며, 대상자가 조사 전 하루 동안 섭취한 모든 음식의 종류와 양, 가정에서 조리한 음식의 총량 및 식재료 사용량을 조사하여 산출하였다. 가정에서 조리한 음식이라도 조리내용에 대한 조사가 불가한 경우 가정식 대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하여 자료처리하고 음식업소 음식, 혹은 직장, 학교 등의 단체급식의 경우에는 이에 따른 음식/식품전환 DB를 사용하였다[3]. 또한 부피로 조사한 섭취량은 중량 정보로 환산하기 위해 부피중량환산 DB를 사용하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 2차년도(2011) 식품섭취조사 자료처리에 사용된 DB는 Table 2와 같다.

  이 글에서 제시하는 결과는 단순 평균 및 비율이 아닌 가중치가 반영된 결과이며, 이는 국가단위의 통계 산출을 위해 조사구 추출 확률, 조사구 내의 가구 수 비율 및 참여율, 조사연도별 성별, 연령별 우리나라 인구 구조 등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개별 자료에 부여된 가중치를 이용한 값이다. 조사연도별 인구의 연령분포가 다르며, 거주지역, 소득수준에 따라서도 연령 분포에 차이가 있으므로 연령에 의한 결과의 왜곡을 막기 위해 조사연도, 거주지역, 소득수준 등에 따른 비교할 경우에는 2005년 추계인구로 연령 표준화하여 산출한 값을 활용하였다. 따라서 동일한 연도의 결과라고 하더라도 표준화 여부에 따라 다른 값을 가질 수 있다.

  각 영양소별 영양섭취기준과 비교할 때, 칼슘 섭취 부족과 나트륨 섭취 과잉은 남녀 모두에게 공통적인 영양문제로 보인다(Figure 1). 칼슘의 권장섭취량 대비 섭취 비율은 성별, 연령, 소득수준 등과 상관없이 1-2세를 제외하면 모든 연령대에서 부족한 것으로 보이며, 상대적으로 남자보다 여자의 부족 문제가 더 크고 권장섭취량이 높은 청소년과 전반적인 섭취량이 부족한 65세 이상 노인에서의 섭취 부족이 특히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Figure 2). 또한 소득수준에 따라 소득이 낮은 군의 영양섭취기준 대비 섭취비율이 소득이 높은 군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칼슘 섭취량은 2011년 517.9mg이었으며, 이중 채소류로 섭취하는 양이 138.3mg(26.7%)으로 식품군 중에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우유류 섭취량이 높아 120.4mg(23.2%)이었다(Table 3). 우유류 섭취량은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후 증가하여 2008년 이후 100g을 넘어섰으며(Table 4), 우유류 중에서는 우유 섭취량이 80.6g으로 단일 식품으로 가장 높았다. 우유류 섭취량은 연령이 낮은 군일수록 섭취량이 높은 편이었으며(Figure 3), 남녀 간 차이는 크지 않지만 채소류(남자 157.1g, 여자 119.5g), 육류(남자 11.5g, 여자 6.8g), 어패류(남자 97.4g, 여자 62.1g) 등 다른 대부분 식품군에서 남자의 섭취량이 절대적으로 높아 칼슘 총 섭취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유류 섭취량은 소득수준에 따른 차이를 보였는데 칼슘의 권장섭취량 대비 섭취비율 결과에서와 마찬가지로 소득수준이 낮은 군의 섭취량(101g)이 소득수준이 높은 군의 섭취량(132g)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의 칼슘 섭취량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것은 우유이며(16.8%),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치즈 등 유제품이 상위에 속하였다(Table 5). 반면, 김치류나 장류 등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 섬유소, 인, 피틴산, 수산 등을 다량 포함하거나 나트륨 함유량이 높은 식품들도 상위에 포함되었다.

  최근 몇 년 간의 평균 우유 섭취량인 80g을 기준으로, 우유류를 80g 이상 섭취한 대상자와 미만을 섭취한 대상자를 나눠 칼슘 섭취량을 산출해 본 결과는 Figure 4에서 보는 것 같이 우유류를 80g 이상 섭취한 군의 섭취량이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1.5배 이상 높았으며, 우유류를 80g 이상 섭취한 군의 평균 칼슘 섭취량은 남녀 각각 성인의 칼슘 권장섭취량 수준이었다(칼슘 권장섭취량: 성인 남자 19-49세 750mg, 성인 여자 19-49세 650mg) [8].



Ⅲ. 맺는 말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칼슘은 남녀,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권장섭취량 대비 섭취수준이 80% 미만이었고, 연령별로 살펴봤을 때 12-18세 청소년군과 65세 이상 노인군의 섭취 상태가 가장 불량하였다. 우유섭취량은 3-5세에서 가장 높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일관성 있게 감소하였으나(Figure 3), 칼슘 섭취 수준은 우유류 섭취량과 달리 청소년기에 가장 불량하고 오히려 19세 이후 개선되는 것처럼 보인다(Figure 2). 이는 성인기에 청소년보다 칼슘을 더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아니라 생리적인 필요량이 높은 청소년기에 칼슘 권장섭취량이 가장 높고 이상의 연령의 경우 권장섭취량이 감소하여 상대적으로 권장섭취량 대비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1, 8].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 2차년도(2011) 결과에 따르면, 칼슘 섭취량은 6-11세 530.3mg으로 연령군 중에 가장 높고, 연령 증가에 따라 감소 경향을 보이며 65세 이상군에서 393.0mg으로 가장 낮았다. 칼슘의 권장섭취량 대비 섭취수준은 소득수준에 따라 달라 소득수준 하위 25%군의 권장섭취량 대비 섭취비율이 67%인 것에 비해 상위 25%군의 경우에는 78%로 11%p 가량 차이를 보였다. 이는 우유류 섭취량에서 소득수준 간 차이를 보이는 것과 유사한 양상으로, 우유군의 섭취 기회가 저소득층의 칼슘 영양 상태 개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우리 국민의 식이보충제 복용률은 39.8%로, 2005년 25.8%에 비해 1.5배 가량 증가하였다. 현재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조사 1일 전 섭취한 식이보충제에 대하여 섭취 시간, 장소 등을 포함하여 구체적인 제품정보 및 섭취량까지 조사하고 있으나 관련 DB 불충분으로 식이보충제를 통한 영양소 섭취량을 산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우리 국민의 칼슘 섭취 수준이 다소 불량하다고 하더라도 식이보충제를 통해 보완할 경우 칼슘 섭취 부족이 염려할 수준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전망이 있으나, 칼슘 섭취가 평균필요량에 미치지 못하는 인구 분율이 6-70% 수준인데 비해 식이보충제 복용경험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식이보충제 경험률 또한 소득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하위 25%군 33.9%, 상위 25%군 46.8%) 식이보충제 복용과 별도로 칼슘 영양 섭취 개선 노력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칼슘의 경우 상위 12위까지의 식품으로 전체 섭취량의 50% 이상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중 우유는 제1급원식품으로 전체 섭취량의 16.8%를 공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류 섭취량이 증가 추세인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도 우리 국민의 1일 1인당 평균 섭취량은 1/2컵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다(2011년 우유 평균 섭취량 80.6g, 평균 우유 섭취 빈도 주당 2.83회) [1]. 우유류를 80g 섭취한 군의 칼슘 섭취량은 성인의 권장섭취량 수준으로, 우유류 섭취 여부에 따라 칼슘 섭취량에 큰 차이를 보였다. 우유 1팩은 약 200g, 걸쭉한 요구르트는 1병 당 130-160g 가량이므로 우유류 80g은 우유 반 팩, 요구르트 2/3병 정도로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양이다. 우유는 우유 내에 포함된 지방 때문에 유방암, 심혈관계질환 등의 위험요인으로 의심된다는 연구도 있으나[10] 연구에 따라 결과가 일관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우유에 포함된 칼슘에 의한 혈압 강하 효과 등을 고려하여 저지방 유제품 위주로 섭취를 장려하는 보고가 주를 이루고 있다[11].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이 칼슘의 주요 급원식품이긴 하지만 그 외의 급원식품 중에는 나트륨 함량이 높은 김치류와 장류를 상당수 포함하고 있다. 나트륨을 과량 섭취하면 칼슘 배설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으며[12], 칼슘 섭취량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하더라도 나트륨은 현재 섭취량이 충분섭취량의 3배 가량, FAO/WHO에서 권고하는 목표치(2.000mg)의 2배 이상을 섭취하고 있는 수준이므로 이들 식품은 칼슘 급원으로서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로부터 판단할 때, 우리 국민의 칼슘 섭취 수준은 권장섭취량의 3/4 가량이며, 칼슘의 흡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나트륨 섭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칼슘 섭취 개선을 위해 우유류 섭취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권장하는 것이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모든 사람들이 우유류 섭취량을 현재의 2배로 높여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우유류를 자주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이 섭취 빈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라 할 수 있겠다.



Ⅳ.참고문헌

1.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2011 국민건강통계. 2012.
2. Peterlik M, Kallay E, and Cross HS. Calcium nutrition and extracellular calcium sensing: relevance for the pathogenesis of osteoporosis, cancer and cardiovascular diseases. Nutrients 2013;5(1):302-327.
3.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2010-2012) 영양조사 지침서. 2010.
4.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식품별 영양성분 분석자료의 데이터베이스 추가구축사업 결과보고서. 2000.
5.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식품별 영양성분 DB 구축사업 눈대중량의 부피 및 중량 환산 DB 자료집. 2007.
6.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식품별 영양성분 DB 구축사업 단체급식 레시피. 2006.
7. 농촌자원개발연구소. 식품성분표 제7개정판 I. 2006.
8. 한국영양학회.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개정판. 2010.
9. Peterlik M and Cross HS. Vitamin D and calcium insufficiency-related chronic diseases : molecular and cellular pathophysiology. Eur J Clin Nutr 2009;63:1377-1386.
10. Cho E, Spiegelman D, Hunter DJ, Chen WY, Stampfer MJ, Colditz GA and Willett WC. Premenopausal fat intake and risk of breast cancer. J Natl Cancer Inst 2003;95(14):1079-1085.
11. German JB, Gibson RA, Krauss RM, Nestel P, Lamarche B, van Staveren WA, Steijins JM, de Groot LC, Lock AL and Destaillats F. A reappraisal of the impact of dairy foods and milk fat on cardiovascular disease risk. Eur J Nutr 2009;48(4):191-203.
12. FAO/WHO. Expert consultation on human vitamin and mineral requirements.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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