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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 국내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
  • 작성일2015-12-24
  • 최종수정일2021-04-15
  • 담당부서질병매개곤충과
  • 연락처043-719-8560
2014년도 국내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


국립보건연구원 면역병리센터 질병매개곤충과
이욱교, 유혜미, 주영란*
*교신저자(Correspondence): juyran@korea.kr
043-719-8560
Abstract

Surveillance of a Japanese encephalitis vector,
Culex tritaeniorhynchus (Diptera:Culicidae) in the Republic of Korea, 2014

Division of Medical Entomology, Center for Immunology and Pathology, KNIH. KCDC.
Wook-gyo Lee, Hye Mi Yu, Young Ran Ju

From April to October 2014, the population density of Japanese encephalitis vector mosquitoes, Culex tritaeniorhynchus, was monitored at 38 collection points in the Republic of Korea. Black light traps were installed in 10 provinces (Busan, Gyeonggi, Gangwon, Chungbuk, Chungnam, Jeonbuk, Jeonnam, Gyeongbuk, Gyeongnam, and Jeju) to capture mosquitoes for identification and classification. The number of captured mosquitoes per week was used to calculate its daily occurrence (mosquitoes/trap/night). A total of 1,359,761 mosquitoes, including 17 species of six genera, were collected. Anopheles sinensis (725,691) was the most common species, followed by Aedes vexans nipponii (536,516), and Cx. tritaeniorhynchus (49,398). The greatest number of Cx. tritaeniorhynchus (193) was trapped in the fifth week of August and the density of vector mosquitoes was 69% less than that reported for the last five years. All data for vector surveillance were offered to civilian and involved organizations at the web page of Korea 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KCDC, http://www.kdca.go.kr).



Ⅰ. 들어가는 말

일본뇌염(Japanese encephalitis)은 일본에서 필리핀에 걸친 서태평양지역과 한국에서부터 인도네시아 및 인도에 걸친 동부 아시아에서 유행하는 모기매개 질환이다[1, 2]. 우리나라에서는 1975년부터 『일본뇌염유행예측사업』의 일환으로 매개모기 감시사업이 시작되었다. 우리나라는 지속적인 매개체 방제 및 국민홍보, 백신접종 등을 수행해온 결과, 1982년의 대유행 이래 환자 발생률이 급감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2010년 26명, 2011년 3명, 2012년 20명, 2013년 14명 및 2014년 26명으로 환자발생이 증가 추세이며, 특히 사망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또한 자연계에서 매개체인 모기나 증폭숙주인 돼지에서도 바이러스 분리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3].
그러나 발생 환자수가 적을지라도 환경 내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지거나 기후 및 환경 변화로 매개체의 밀도가 증가할 경우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4]. 또한 최근 몇 년간 모기 개체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환자는 계속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향후 기후변화 및 환경변화에 따라 매개체의 생태 및 분포변화 등으로 환자발생 양상에 변화가 예상되므로 지속적인 매개체의 감시 및 방제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2014년도 국내 일본뇌염유행예측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38개 지역의 축사에 설치된 유문등(black light trap)을 통해 채집된 매개모기 감시 결과를 분석하여 그 특징을 기술하고자 한다.


Ⅱ. 몸말

일본뇌염유행예측사업 매개모기 감시는 4월 첫 주부터 매주 2회(월, 화) 일몰 전부터 일출 전까지 10개 시·도(부산,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보건환경연구원과 보건소에서 유문등을 축사에 가동하여 채집된 모기 분류동정 결과를 보고 받아 분석하고 결과를 매주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kdca.go.kr)에 게재하고 있다(Figure 1).

2014년 매개모기 조사지점 38곳에서 채집된 모기는 총 6속 17종의 1,359,761 마리로 그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49,398 마리(3.6%) 채집되었고, 가장 많이 채집된 모기 종으로는 얼룩날개모기류(Anopheles spp.) 725,691 마리(53.4%)였으며, 그 다음으로 금빛숲모기(Aedes vexans nipponii) 536,516 마리(39.5%) 순으로 채집되었다(Table 1).
조사지역 중 2014년에 가장 먼저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된 곳은 4월 4주(17주)에 부산지역에서 채집되어 2013년 부산지역(16주) 보다 1주 늦게 출현하였다. 그 다음으로 빨리 출현한 지역은 경남 함안지역으로 4월 5주(18주), 전남 여수지역이 5월 2주(20주) 순으로 채집되었다. 작은빨간집모기가 가장 많이 채집된 지역은 부산 기장(14,783마리), 전북 전주(6,402마리), 전북 군산(4,910마리) 순이었으며, 전체 채집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부산지역이 35.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제주(16.8%)와 경북 경산(15.2%) 순으로 나타났다.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발생모기의 50%를 초과한 지역은 부산 기장이 7월 4주(31주)로 가장 빨랐고, 경남 합천 8월 3주(34주), 전북 남원 9월 2주(37주), 전북 전주 9월 3주(38주), 경북 김천 9월 4주(39주) 순이었으나 인천,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남, 제주지역은 50%가 넘는 시기가 없었다(Table 2).

주차별 모기 발생현황은 작은빨간집모기의 최대 발생시기가 평년(2009-2013) 보다 2주 늦은 시기인 36주차(8월 5주)에 일일 평균 193개체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이것은 평년 동기간(8월 5주, 623개체)에 비해 69% 감소한 수치이다(Figure 2).
또한 10월 5주(44주)까지의 누적발생밀도 현황에서는 일본뇌염매개모기의 누적발생수는 평년대비 74.1%가 감소하였고, 작년대비 31.0%가 감소하였다. 전체모기는 평년대비 25.5% 감소하였으나, 작년대비 16.9% 증가하였다(Figure 3).
2014년도 작은빨간집모기의 주차별 발생은 6월 초순에 증가하기 시작하여 8월말에 정점을 나타낸 후 급격히 감소하다가 10월초에 자취를 감추는 일반적인 양상으로 보이고 있으나, 누적 발생밀도는 2012년 이후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있다[5]. 모기 개체수의 이러한 감소 원인을 규명하고자 기상자료를 바탕으로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수 증감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5∼9월 다발생 시기의 강수량 합계를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5.1% 감소한 775.1㎜로 나타나 감소요인으로 작용하는 800㎜ 이하의 강수량을 기록하여 매개모기의 감소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좀 더 장기적이고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6, 7, 8].



Ⅲ. 맺는말

일본뇌염유행예측사업 매개모기 감시는 2014년 4월 21일 부산지역에서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전국 최초로 채집됨에 따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였고, 8월 5일 부산지역에서 매개모기 밀도가 53.3%로 채집되어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것처럼 대국민 홍보에 지속적인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감시결과 분석을 통해 2014년 전체모기는 작년대비 다소 증가하였으나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지속적인 감소 현상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최근 매개모기 개체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본뇌염 환자수는 2010년 이후 두 자리 수의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환자관리, 역학조사, 매개체 방제, 기후요인 등 환자 증가 규명을 위한 조사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매개체 전파능 연구에서 주요 매개체로 알려진 작은빨간집모기 이외에도 국내에 서식하는 빨간집모기(Cx. pipiens complex), 동양집모기(Cx. orientalis)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보유가 확인되어[9], 앞으로 계속적인 조사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며 이를 위해 매개체 발생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Ⅳ. 참고문헌

1. 이한일. 위생곤충학. 고문사.
2. Miller RH, Masuoka P, Klein TA, Kim HC, Somer T, Grieco J. Ecological niche modeling to estimate the distribution of Japanese encephalitis virus in Asia. PLoS Neglected Tropical Diseases 6(6):e1678, 2012.
3. 주간 건강과 질병. 2011년도 국내 일본뇌염바이러스의 활동. 5(33): 617-619, 2012.
4. Kim HC, Klein TA, Takhampunya R, Evans BP, Mingmongkolchai S, Kengluecha A, Grieco J, Masuoka P, Kim MS, Chong ST, Lee JG, Lee WJ. Japanese encephalitis virus in Culicine mosquitoes(Diptera: Culicidae) collected at Daeseongdong, a Village in the Demilitarized Zone of the Republic of Korea. J Medical Entomology 48(6): 1250-1256, 2011.
5. 주간 건강과 질병. 2013년도 국내 일본뇌염 매개모기 계절적 발생. 7(47):1048-1052, 2014.
6. 기상청 기상연보. (2013년, 2014년)
7. Ree HI and Lee SK. Studies on mosquito population dynamics in Chollabug-do, Korea(1985-1990). Korean J. Entomol. 23(3):185-194, 1993.
8. Jeong YS and Lee DK. Prevalence and seasonal abundance of the dominant mosquito species in a large marsh near coast of Ulsan. Korean J Appl. Entomol. 42(2):125-132, 2003.
9. Kim HW, Cha GW, Jeong YE, Lee WG, Chang KS, Roh JY, Yang SC, Park MY, Park C, Shin EH. 2015. Detection of Japanese encephalitis virus genotype V in Culex orientalis and Culex pipiens (Diptera: Culicidae) in Korea. PLoS ONE 10(2):e011654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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