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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성인에서 흡연기여사망 비교위험
  • 작성일2016-02-18
  • 최종수정일2016-02-18
  • 담당부서흡연폐해예방TF
  • 연락처043-719-7635
한국인 성인에서 흡연기여사망 비교위험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흡연폐해예방TF
김윤아*
*yunaghim@korea.kr/043-719-7635

Abstract
Relative-Risk of Smoking-Attributable Mortality in Korean Adults

Smoking & Health Research TF,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KCDC.
Kim Yuna

The high prevalence of smoking among Korean men is the most probable cause of smoking-related deaths. Nonetheless, there were only a few studies that have examined the risk of smoking on mortality. Given very different patterns in the relative risks of smoking on mortality among Asian and Western countries, there is a need to assess the effects of smoking based on local data. The purpose of this paper was to provide a summary of relative risks (RRs) of smoking-attributable mortality in Korean adults and to gain insights about research gaps in order to support the national tobacco control policy.


1950년 미국에서 흡연과 폐암의 관련성에 대한 논문이 발표된 이래 지금까지 흡연은 폐암 이외에도 다른 여러 질병의 발생과 사망에 기여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후 대규모 코호트 조사연구를 통해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사망률을 비교함으로써 흡연으로 인한 추가적인 사망을 계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는 이러한 역학지표를 사용하여 인구집단에서 흡연기여 사망자 수와 기여위험도를 계산해서 흡연으로 인한 국가적 부담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6백만명(WHO), 미국에서만 48만명(CDC)이 흡연으로 인해 사망한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남성 흡연율을 나타내고 있어 흡연으로 인한 사망과 질병발생 수준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를 계산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자료인 비교위험도 자료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정확한 실태 파악이 어려운 형편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지금까지 발표된 비교위험연구 결과를 정리하고 향후 연구방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인 흡연과 사망 연구(Studies on Smoking and Mortality in Korean)
우리나라는 1980년대에 들어서야 환자-대조군 연구를 통해 흡연 관련 비교위험도를 추정하려는 시도가 시작되었다. 1988년 처음으로 한국인 성인 남녀(30세 이상)에서 흡연기여 사망자 수와 인구집단 기여위험도(population attributable risk, PAR)를 산출한 논문이 발표되었으나[1], 국내 비교위험도 자료가 부족하여 일본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Hirayama, 1987)를 적용하여 산출되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는 2000년 이후에 발표되었다(table 1). 공무원 및 사립학교 피보험자와 피부양자를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한국 암 예방연구(KCPS, Korea Cancer Prevention Study)’[2-4], 충주, 함안, 울진, 영일 등 4개 도시 및 농촌지역을 기반으로 구축된 ‘한국다기관 암 코호트(KMCC, Korea Multi-Center Cancer Cohort)’[5], 전국 14개 종합건강검진센터에 내원한 일반인구로 구성된 ‘한국인 심장 연구(Korean Heart Study)-대사증후군 사망연구’[6] 자료가 이용되었고, 질병발생 및 사망을 확인하기 위해서 사망원인통계, 국가암등록 자료 등을 연계하였다. Park 등(2014)은 체계적 문헌고찰을 통해 통합된 비교위험도(pooled Relative Risk)를 산출하였다[7]. 기여위험도를 산출에 필요한 흡연율은 대한결핵협회 전국흡연율조사 자료,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가 사용되었다. 흡연과 관련된 질병의 범위는 주로 암(악성신생물)이었고, 일부에서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을 포함하였다. 현재흡연자의 정의와 질병의 분류는 각 연구들마다 차이가 있었다.

한국인 흡연기여사망 비교위험(Relative Risk of Smoking-Attributable Mortality in Korean)
상기 연구들을 통해 한국인에서 흡연으로 인한 사망원인(질병)별 비교위험도를 살펴보았다(table 2). 비흡연자에 비해 현재흡연자는 전체 사망의 경우 남자 1.56-1.75, 여자 1.48-1.72였고, 전체 암사망은 남자 1.75-1.98, 여자 1.39-1.50, 순환기질환은 남자 1.46-1.71, 여자 1.50-1.53으로 남자에서 더 높았다.
질병별 비교위험도를 살펴보면, 현재흡연자인 남자와 여자 모두 후두암과 폐암의 사망위험이 가장 높았다. 남자의 경우 Jee 등(2004, 2005, 2006)의 연구는 후두암이 6.5배로 가장 높았고, Jung 등(2013)의 연구는 폐암이 4.8배로 가장 높았다. Lee 등(2010)의 연구에서 남자와 여자를 통합한 경우 폐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3.9배 높았다. 여자의 경우, Jee 등(2004) 연구에서는 폐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2.5배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자궁경부암(1.7배), 췌장암(1.2배) 순이었다. Jee 등(2006)과 Jung 등(2013)의 연구에서는 후두암이 각각 4.21배, 5.85배로 가장 높았다.
과거흡연자 남자의 경우, Jee 등(2004)과 Park 등(2014)의 연구에서 비흡연자에 비해 후두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각각 3.6배, 4.5배로 가장 높았다. 남녀를 구분하지 않은 Lee 등(2010) 연구는 폐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1.6배 높았다. 여자 과거흡연자의 경우, Park 등(2014)의 연구에서 비흡연자에 비해 신장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2.3배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간암과 폐암(1.9배) 순이었다.
모든 연구결과에서 흡연은 한국인에서 전체 사망과 전체 암 및 폐암 사망의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COPD의 사망위험도 증가시키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의 제한점(Limitation of studies)
기존 연구에서 사용된 자료원들은 특정 직업집단이나 지역, 의료기관 방문자를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우리나라 일반인구 전체를 반영하지 못한다. 또한 흡연력에 대한 조사가 자가기입 또는 면접으로 1회에 한하여 파악되었고, 조사마다 현재흡연에 대한 정의를 달리하고 있어 흡연시작연령, 흡연량 등에 따른 정교한 분석을 시도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가장 큰 제한점은 추적기간이다. 영국이나 미국에서 이루어진 선행연구에 따르면 최소 20년의 추적이 필요하고 추적기간이 길어질수록 흡연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진 대부분의 연구는 20년이 되지 않으며, 지속적인 추적이 가능한 기반이 매우 취약하다. 국가금연정책의 효과를 평가하고 선제적인 추진방향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흡연으로 인한 사망과 질병의 비교위험, 인구집단 기여위험도, 경제적 비용 등이 반드시 산출되어야 하며, 따라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조사연구 기반마련이 시급하다.


참고문헌

1. 맹광호, 1988, 한국인 성인 남녀의 흡연 관련 사망에 관한 연구, 한국역학회지, 제10권, 제2호
2. Jee SH, Samet JM, Ohrr HC, Kim JH, Kim IS, 2004, Smoking and cancer risk in Korean men and women, Cancer Causes and Control 15: 341-348
3. 지선하, 조인호, 윤지은 등, 한국인 흡연과 사망위험에 대한 11년 추적연구, 2005, 한국역학회지, 제27권, 제1호
4. 지선하, 이자경, 김일수, 2006, 한국인 성인 남녀의 흡연관련 사망 수 추정: 1981-2003, 한국역학회지, 제28권, 제1호
5. 이은하, 박수경, 고광필 등, 2010, 한국인의 흡연과 사망 위험에 관한 코호트 연구,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and Public Health, Vol.43, No.2
6. 정금지, 윤영덕, 백수진, 지선하, 김일순, 2013, 한국인 성인 남녀의 흡연관련 사망에 관한 연구,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 제38권, 제2호
7. Park SH, Jee SH, Shin HR, Park EH et al., 2014, Attributable fraction of tobacco smoking on cancer using population-based nationwide cancer incidence and mortlaity data in Korea, BMC Cancer 14: 406
Table 1. Characteristics of Studies on Smoking and Mortality in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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