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사용자별 맞춤메뉴

자주찾는 메뉴

추가하기
닫기

간행물·통계

contents area

detail content area

2016년 세계 헌혈자의 날
  • 작성일2016-06-16
  • 최종수정일2016-06-16
  • 담당부서혈액안전감시과
  • 연락처043-719-7660

2016년 세계 헌혈자의 날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혈액안전감시과
김이경, 최준길, 김준년*

* 교신저자: drlord@korea.kr / 043-719-7660

Abstract
World Blood Donor Day, 14 June 2016
Division of human blood safety surveillance, CDC
Kim Yi-gyung, Choi Jun-kil, Kim Jun Nyun

The first World Blood Donor Day was held in 2004. Later, it was designated as an annual global event by the Fifty-eighth World Health Assembly in January, 2005. World Blood Donor Day is now celebrated each year throughout the world, on 14 June, to raise awareness of the importance of blood donation and to recognize the contribution of voluntary non-remunerated blood donors in saving lives and improving health.
World Blood Donor Day has a further purpose: to create wider awareness throughout the world about the need for availability and appropriate use of safe blood and blood products, and the need for more people to make a commitment to regular voluntary non-remunerated blood donation.
The date, 14 June is the birthday of Karl Landsteiner, an Austrian biologist and physician, considered to be the “founder” of modern blood transfusion.


세계 헌혈자의 날(World Blood Donor Day, WBDD)은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헌혈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헌혈운동 관련 4개의 국제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국제헌혈자조직연맹(IFBDO) 및 국제수혈학회(ISBT)가 지난 2004년 공동으로 제정한 기념일이다. ABO 혈액형을 발견하여 노벨상을 수상한 칼 랜드스타이너 (Karl Landsteiner, 1868~1943)박사의 생일인 6월 14일을 ‘세계 헌혈자의 날’로 제정하고, 각 국에 헌혈의 중요성을 전하고 헌혈자에게 감사를 전하도록 권고하였다.

192개국 정부가 참가한 2005년 세계보건총회(WHA)에서는 매년 6월 14일을 세계 헌혈자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였다. 결의안(WHA58.13)에서는 세계보건기구 회원국들이 이 날을 통해 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묵묵히 자발적 헌혈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기념하도록 촉구하였다.

현재 매년 전 세계에서는 약 1억 8백만 건의 헌혈(자발적 무상, 유상 헌혈 모두 포함)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들 중 절반의 헌혈이 주로 선진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62개국에서는 국가적 혈액공급이 100% 가까운 자발적 무상헌혈(voluntary non-remunerated blood donation)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40개국에서는 가족헌혈 또는 매혈에 의존하고 있으며, 자발적 무상헌혈에 의한 혈액공급은 전체 혈액수요의 25% 미만에 그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목표는 2020년까지 전 세계 모든 나라가 100% 자발적 무상헌혈을 통한 혈액공급을 이루는 것이다.

세계 헌혈자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2004년(남아프리카공화국)부터 매년 한 국가를 선정하여 4개의 국제기구와 함께 지구촌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2016년 세계 헌혈자의 날 지구촌 이벤트 주최국은 네덜란드로, 6월 14일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테마는 ‘Blood connects us all’으로 헌혈자와 수혈자가 혈액을 나누고 연결된 것임을 표현하며, 슬로건은 ‘Share life, Give blood’로 소중한 생명을 선물하는 자발적 무상헌혈자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특히 WBDD 홈페이지에서는 헌혈에 대한 퀴즈 이벤트와 이번 테마와 관련한 세가지 영상 시리즈를 마련하여 헌혈과 수혈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세계 헌혈자의 날은 제정된 지 몇 년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정기적이고 자발적인 헌혈자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표창하는 것 외에도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각종 행사들을 실시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러한 행사들은 자발적 무상헌혈의 필요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동북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지난 2012년 ‘헌혈하는 당신이 진정한 영웅!(Every blood donor is a hero)’이란 슬로건으로 제9회 지구촌 이벤트를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작년에는 ‘Thank you for saving my life’란 주제로 서울 청계천 청계광장에서 헌혈 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우리나라에 발생하고 있는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안전관리 사업에 동참하고자 불가피하게 행사를 전면 취소하게 되었다. 올해에는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대한적십자사에서 ‘헌혈, 생명을 잇다’란 주제로 6월 14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혈액사업 유공표창 및 홍보대사 위촉식,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앞서 지난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서울 세종호텔에서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대한적십자사가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 자발적 무상헌혈 워크숍’이 개최되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핀란드, 우간다 등 25개국의 헌혈자 모집 전문가와 국내참가자 등 총 90여명이 참가해 각국의 자발적 무상헌혈의 현황을 소개하고, 이슈와 도전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2020년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헌혈자의 해”로 지정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안과 헌혈자 교육과 동기부여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며, 베트남에서 열리게 될 ‘2017 세계 헌혈자의 날’ 지구촌 이벤트에서 이를 공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의하면, 2014년 국내 헌혈자수가 사상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하였다. 1989년 연간 헌혈자 100만명 달성 이후 6년 만인 1995년 200만명을 기록하였으며, 2014년 연간 헌혈자 300만명의 돌파는 200만명을 달성한 후 19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국민 헌혈률은 2015년 약 6.1%로 외국과 비교해서도 매우 높은 수준으로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수혈용 혈액의 국내 자급자족은 물론, 의약품의 원료로 쓰이는 분획용 혈장도 특수혈장을 제외하고는 국내 헌혈로 100% 공급이 가능한 날을 위해 헌혈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할 것이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건강한 헌혈, 안전한 수혈을 위한 혈액안전감시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이 글은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www.who.int)의 세계 헌헐자의 날(WBDD) 관련 자료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자료 등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