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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인체 유래 원시세포를 이용한 에피유전체 연구 동향
  • 작성일2016-10-06
  • 최종수정일2016-10-06
  • 담당부서형질연구과
  • 연락처043-719-8870

한국인 인체 유래 원시세포를 이용한 에피유전체 연구 동향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 형질연구과
이수만, 유재일, 김봉조*

*교신저자: kbj6181@cdc.go.kr / 043-719-8870

Abstract
Korean Epigenome of Human Primary Cells
Division of Structural and Functional Genomics, Center for Genome Science, NIH, CDC
Lee Suman, Yoo Jae-il, Kim Bong-Jo

Epigenomic research of human primary cells is important to understand the regulation of gene expression of homogeneous human cells. DNA methylation, RNA sequencing and histone mapping of the whole genome could provide the gene expression regulation of human cells and chromatin structures. The International Human Epigenome Project started in 2011 as a consortium (The International Human Epigenome Consortium, IHEC) to decipher at least 1000 epigenomes of cell lines or primary cells derived from human healthy subjects and patients. We reviewed recent trends in epigenome studies using human primary cells, largely focused on the Korean Epigenome Project and the IHEC. After completing the HGP (Human Genome Project), many epigenome projects started worldwide to generate whole epigenome maps of human cell lines and primary cells, which included the Korean Epigenome Project (KEP), NIH Roadmap Epigenomics USA, The Encyclopedia of DNA Elements (ENCODE) USA, The Cancer Genome Atlas (TCGA), International Cancer Genome Consortium (ICGC), and the IHEC. We also discussed the establishment of Korean Human Epigenome Researches which were conducted with the cooperation of Universities, Institutes, and Government organizations. Organizing banking centers for primary cells, epigenome mapping centers, and epigenome data analysis centers may be helpful for the successful human epigenome study in Korea.


Ⅰ. 들어가는 말

본 글에서는 고령화를 대비한 맞춤의료 실현은 미래 대응을 위한 창조 연구와 보건의료 융복합 신기술 개발 등 국내 보건의료 연구의 중장기 비전에 부합하는 원시세포의 에피유전체(Epigenome, 후성유전체) 분야의 연구 동향을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 유전체 의학 연구는 국제 컨소시엄을 통한 차세대 유전체 기술의 확보, 질병 원인 유전자 및 작용 기전 규명을 통한 치료 기술 개발, 그리고 신약개발 등 국가 신산업에 대한 기반 기술이며, 이와 함께 원시세포의 에피유전체 지도작성은 새로운 거대 바이오 데이터로 각광받고 있다.
본 글에서는 에피유전체 연구에서 로드맵이 될 수 있는 참조유전체 데이터로써 원시세포의 에피유전체 지도작성에 관한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하고자 한다. 최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인간 원시 세포 (primary cell)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 도구이며 이의 에피유전체 지도작성의 중요성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한국인으로부터 유래한 원시세포를 이용하여 한국인 특이적인 에피유전체적 정보를 생산하고, 이를 통하여 한국인의 질병 또는 질병에 대한 치료에 적합한 연구 데이터를 제공함.
■ 다른 인종에 비하여 정보가 적은 한국인의 에피 유전체적 데이터를 대량 생산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고 이를 통하여 국제적 컨소시움(IHEC)에 참여함.
■ 국제적 컨소시움 참여를 통하여 유명한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각 기관과의 협업을 통하여 높은 질의 연구 성과를 기대함.
■ 최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원시 세포(primary cell)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 도구로써 중요함.
■ 현재 기업들과 질병관리본부를 포함한 대학 병원들에 속해있는 인체자원은행에서 원시세포 관련 사업과 관리
■ 주로 질환 및 치료 분야의 가장 적절한 세포 종류를 가지고 표적이 되는 세포를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약 개발에 관련하여 원시 세포가 많이 쓰이고 있음.
본 글에서는 인체유래 원시세포의 에피유전체 지도작성의 국내외 연구 동향을 질병관리본부 정책 연구용역 사업으로 수행한 “인간 원시세포의 참조 에피유전체 데이터 생산(주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 책임자 김영준 교수)” 내용을 중심으로 국내외 원시세포의 에피유전체 연구 동향을 소개 한다.


Ⅱ. 몸 말

인체 원시세포는 인체조직으로부터 바로 유래되고 생체외 배양 상태로 유지될 수 있는 세포들로 구성되며 인체 내 생리적인 세포 상태를 잘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원시세포로 확보 가능한 인체 유래 세포들로는 상피세포(epithelial cells), 섬유아세포(fibroblast), 각질형성세포(keratinocytes), 색소세포(melanocytes), 내피세포(endothelial cells), 근육세포(muscle cells), 조혈줄기세포(hematopoietic stem cells), 그리고 간엽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s) 등 다양한 세포들이 있다. 생체외 배양 조건에 적응된 원시세포는 노화 후 죽기 전까지 한정된 수의 세포분열만을 할 수 있으며 이는 영양분 공급, 배양조건, 그리고 실험자의 숙련도에 의하여 결정된다. 이에 반해 “세포주(Cell line)”는 바이러스나 종양 유발 형질 전환 등의 요인에 의해 무한 증식이 가능하지만 반복적인 세포 분열 과정 중에서 돌연변이와 염색체 이상이 유발되어 정상적인 상태의 세포 상태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세포주의 경우 혈청(serum)이 포함된 배지에서 쉽게 배양이 가능하지만 원시세포를 배양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혈청 배지 대신 조직 특이적 성장인자가 포함되어 있는 최적화된 성장 조건이 확보되어야 한다. 생체외 조건에서 아주 짧은 기간 동안만 유지된 원시세포를 이용할 경우 그 세포가 유래된 조직의 생체내 상태를 반영할 수 있고 분석에 필요한 충분한 수의 세포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인체 에피유전체 연구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

■ 국내 원시세포(primary cell) 관련 정책 및 연구 동향
현재 국가적 차원에서 보건복지부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속 17개 인체자원단위은행과 중앙은행(충북 오송)을 통하여 현재 수집한 50만 명분 한국인 인체자원을 분양하고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Korea Biobank Project)의 수요자 맞춤형 분양시스템을 구축하여 One-stop 분양이 가능한 온라인 분양 포털을 구축하였으며, 분양 업무를 지원하는 인체자원 연구지원센터를 설립하였다. 맞춤의료, 예방치료 등 보건의료 신성장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2015년 일차세포 분양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원시세포 연구를 위한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국인 표준 유전체 확보를 위해 20만 명분의 전장 유전체를 ˊ14년부터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암, 호흡기질환, 노인성질환 등 특화자원을 은행별로 특성화하여 집중 수집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관하는 “세포주 확립 및 분양” 사업이 진행되어 왔고 이 사업은 매년 2종의 세포주를 선정하여 백신 제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세포은행을 확립함을 목적으로 하고, 공고를 통한 국내 제약업체 및 연구기관에 분양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최근 급증하는 세포 주 수요를 대비하여 필수 세포주를 국내에 비축할 수 있게 하고, 관련 세포를 통한 백신 개발비용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기간을 단축하며 또한, 국내 세포주 특성 분석 및 검증기술 향상 등의 기대효과를 가진다. 2011년도에 총 9억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백신 개발 및 생산에 필수적인 원숭이 신장 세포(Vero)와 개 신장 세포(MDCK)를 선정하고 국내 제약업체 및 연구기관에 분양하였다. 위탁사업기관은 우수의약품제조기준(GMP)에 적합하게 세포주를 증식하고 확립을 담당하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기준의약품 등 품질검사기관(CRO)의 특성분석과 백신개발업체 등의 신청을 받아 최종 선정한다. ISBER (International Society for Biorepository and Environmental Repository), BRIF (Biospecimen Resource Impact Factor) 등 초기의 단계 국제 바이오뱅크 네트워크에 적극 참여하고, 국내 주도 국제포럼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규모 인체자원이 필요한 R&D 과제에 대해서는 연구 기획 단계부터 인체자원은행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원시세포 에피유전체 연구 사업으로는 2012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여 에피유전적인 조절에 의한 세포 기능 연구센터(Epigenome Center)가 출범되었고 다양한 세포의 분화 및 세포 조절반응의 기능 분석 및 질환의 병인 규명을 위하여 궁극적으로는 에피유전체 지도를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진행되어 왔다.
또한 2013년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한국인 면역 적합형 원시 배양 세포 및 임상 적용 목적의 역분화 줄기세포주의 수립을 위한 개발 공모의 선례가 있고 이 연구는 가톨릭의대에서 2년간 16억원의 연구비를 받아 진행되었고 세포 생산 시설 관련 기반을 폭 넓게 구축하는데 일조하였다. 세포주 생산과정은 역분화를 유도하는 원시 세포(primary cell)를 얻는 단계부터 만들어진 유도만능줄기세포의 저장까지 모두 포함하여 진행되었고, 이렇게 개발된 생산과정 전반은 여태까지는 정립되지 않았던 한국표준기술지침으로 지정되었다. 국립보건연구원, 식약청 및 국내 관련 기관들은 앞으로의 있을 사업을 위해 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국내 백신제약업체의 제품 개발현실을 반영한 원시 세포주를 확립하고 및 분양사업이 지속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다음은 국내의 대표적인 원시세포 에피유전체 연구기관과 기관의 관련 에피유전체 연구방향이다.

1. 한양대학교 [에피유전조절에 의한 세포기능분석 연구센터] 국가지정 과학연구센터(SRC)로 지정되어 에피유전체 연구자 간 협력 연구를 수행 중이며
가. 세포분화 연동 에피유전체 분석을 통한 조절 반응 관련 에피유전 조절 및 제어 체제 규명
(1) 세포 분화 연동 에피유전 인자의 조절 체제 연구
(2) 세포 분화의 에피유전학적 번역
(3) 위암 세포 분화 단계별 에피유전체 지도작성
(4) 세포 분화에 따른 크로마틴 구조와 에피유전적 유전자 조절 네트워크
나. 에피유전체 분석용 생물정보학 시스템 개발을 통한 새로운 에피유전 조절인자의 발굴
(1) 에피유전학 관련 정보 구축 및 기반 기술 확립
(2) 에피유전체 관련 바이오마커 발굴 시스템 구축
다. 에피유전 분자 네트워크의 생리적 기능 연구를 통한 세포 기능 조절 체제 연구
(1) 세포주기와 연동된 에피유전 조절 네트워크 연구
(2) 에피유전 조절에 의한 유전자 발현 조절 체제 연구
(3) 신경퇴화와 신경재생 과정의 에피유전 조절 체제 연구

2.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전체연구센터]
2014년 9월 조직 개편을 통해 유전체연구소 산하 유전체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유전체 조절기전을 규명하고 유전체 교정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 중
가. 세포 분화 관련 에피유전체 네트워크 규명배아줄기세포 및 간세포, 신경세포로 분화 유도된 세포를 대상으로 DNA 메틸화, 히스톤 변형 등의 정보를 전체 유전체 수준에서 생산하고, 주요 요소들의 통합적인 네트워크를 규명하여, 줄기세포의 분화 관련 유전자의 동정 및 유전체 조절기전 규명
나. 암 세포저항성 관련 분자진단생체지표 발굴 및 세포저항성 억제인자 연구방사선저항성폐암세포에서 과발현 TM4SF4 유전자의 DNA methylation에 의한 발현조절 및 항-TM4SF4항체에 의한 암세포 성장억제 규명
다. 암환자의 혈중자가면역 항체에 근거한 생체지표의 발굴혈중 항-SF3B1 및 항-EIF3A 자가면역항체의 검출에 의한 간암진단법 도출
라. Chromatin remodeler SWI/SNF의 활성 조절 기작 규명SWI/SNF 복합체 중 Snf2 subunit의 아세틸화는 자신의 intramolecular interaction을 통해 SWI/SNF의 크로마틴 occupancy의 조절 기전 규명

3.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 [형질연구과]
가. 국제인간에피유전체컨소시엄(IHEC)에 가입
(1) ˊ11년 10월 IHEC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연례회의에서 가입의사 표명
(2) IHEC 소속 개별 연구팀과 만성질환 에피유전체 공동연구 추진
나. 한국인 에피유전체 정보생산
(1) 자가면역질환, 심근증 관련 질환·정상 조직의 수집과 참조에피유전체 정보 생산
(2) 췌장(islets), 지방세포, 신장세포의 전장 에피유전체 정보 생산
다. 한국인 당뇨,비만,고혈압 에피유전체 바이오마커 발굴국립인체자원은행의 혈액시료에서 당뇨, 비만, 고혈압 질환의 DNA methylation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만성 질병 원인 또는 결과적 에피 유전변이 발굴을 수행하고 있다

■ 해외 원시세포(primary cell) 연구 동향
인간유전체 분석프로젝트(HGP) 종료 후, 유전자 발현조절에 관한 국제공동연구 계획이 제안되어 국제적으로 NIH Roadmap Epigenomics (USA), ENCODE (The Encyclopedia of DNA Elements, USA), ICGC (International Cancer Genome Consortium), IHEC (International Human Epigenome Consortium) 등 인간 세포 250종의 참조 에피유전체 지도작성(NIH Roadmap Epigenomics, IHEC)과 암세포(암종별 500여건)의 에피유전체 지도작성(TCGA, ICGC)이 추진되었다.
미국은 NIH, NHGRI (National Human Genome Research Institute)의 조율 아래 연구재원을 조성하여 에피유전체 민간 연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7개의 내부연구 수행하며, 600여개 외부 펀딩을 관리하고 있다. NHGRI는 생산된 데이터의 정도 관리, 표준화, 보관, 분양 심사 및 이용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2016년 9월 현재 NIH Roadmap 프로젝트를 운영하여 25개의 원시세포에서 DNA methylation, RNA, 히스톤 맵을 전체 포함한 지도작성을 완성하였고 111개의 세포에서 부분적 지도작성을 수행을 하였다. NHGRI는 The Encyclopedia of DNA Elements (ENCODE) Consortium을 운영하여 103개의 원시세포에서 전체 지도작성을 하여 UCSC Genome Browser를 통하여 공개하고 있다.
캐나다는 Genome Canada의 의사결정 아래 각 주(州)별 유전체 연구프로그램에서 만성질환에 대한 에피유전체 연구 수행을 하고 있다. Genome British Columbia (british columbia cancer genome science center), Genome Quebec (EMC at Mcgill University)은 국제컨소시엄에 가입하여 에피유전체 정보 생산 및 지도작성을 수행하고 있다. 2016년 9월 현재 에피지놈 프로젝트를 운영하여 61개의 원시세포에서 DNA methylation, RNA, 히스톤 맵을 전체 포함한 지도작성을 하였고 337개의 세포에서 부분적 에피유전체 지도작성을 수행하였다.
일본은 Japan Science and Technology Agency 산하 CREST 연구 프로그램 3팀을 선정하여 IHEC 국제협력 에피유전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PRESTO는 개인단위(주니어 개인연구자 대상)의 에피유전학 연구프로그램, CREST는 팀 단위의 에피유전체 프로그램을 선정 진행되었으며 2015년도부터는 일본 에피지놈 연구는 Japan Agency for Medical Research and Development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다.

■ IHEC (International Human Epigenome Consortium)
2010년 창설된 국제 인간 에피유전체 컨소시움[International Human Epigenome Consortium (IHEC)]은 캐나다(CEEHRC), 미국(NIH Roadmap, ENCODE), 유럽 연합 (BLUEPRINT), 이탈리아, 한국(KNIH), 일본(CREST, JST) 이 참여하는 국제적 연구 연합으로 각 국가 연구소에서 많은 연구비를 투자하여 인간의 에피유전체 정보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조직이다. IHEC은 2010년에 시작된 국제 공동 연구 협력 컨소시엄으로, 인간의 건강 및 질병과 관련된 다양한 조직 및 세포의 에피유전체 표준 정보들을 생산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적어도 향후 7-10년 동안 1000종 이상의 다양한 인간 에피유전체 표준 지도를 작성하고자 하는데, 이러한 에피유전체 지도에는
● 고해상도의 중요한 히스톤 변형 지도
● 고해상도의 DNA 메틸화 지도
● 모든 단백질 발현 유전자들의 전사 시작 부위에 대한 지도
● 모든 종류의 RNA (coding, non-coding, and small RNAs)의 발현 양상 조사
● 인간의 건강 및 질병과 관련 있는 모델 생물체의 에피유전체 지도와의 비교 분석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일관되고 검증된 실험 방법들을 사용한다.
(1) IHEC은 줄기성(stemness), 불멸성(immortality), 성장(proliferation), 분화(differentiation), 사멸(senescence) 및 스트레스 반응 등과 같은 중요한 세포의 상태들에 집중하여, 건강과 재생 의학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지식을 창출한다.
(2) 또한, 생산된 데이터는 최소의 제약만 설정한 채 모든 연구자들에게 신속하게 공개하여, 건강과 질병에 대한 연구를 촉진하며, 이러한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공통된 생물정보 분석 표준, 데이터 모델, 분석 도구 등의 개발하여 보급한다.
(3) IHEC은 효과적인 업무 분담을 통해 에피유전체 지도를 작성하는 각 참여 기관 사이에 불필요한 중복이 최소화도록 함. 또한 국제 암 유전체 컨소시엄(ICGC)나 ENCODE 프로젝트와 같은 다른 국제협력 컨소시엄과도 긴밀하게 상호작용하고 협력한다.

최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인간 원시세포(primary cell)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 도구이며 그 중요성은 다음과 같다.
■ 한국인으로부터 유래한 원시세포를 이용하여 한국인 특이적인 에피 유전체적 정보를 생산하고, 이를 통하여 한국인의 질병 또는 질병에 대한 치료에 적합한 연구 데이터를 제공한다.
■ 다른 인종에 비하여 정보가 적은 한국인의 에피 유전체적 데이터를 대량 생산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고 이를 통하여 국제적 컨소시움(IHEC)에 참여한다.
■ 국제적 컨소시움 참여를 통하여 유명한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각 기관과의 협업을 통하여 높은 질의 연구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최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원시 세포(primary cell)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 도구로써 그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 현재 국내 관련 기업들과 질병관리본부를 포함한 대학 병원들에 속해있는 인체자원은행에서 원시세포 관련 사업과 관리 및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 주로 질환 및 치료 분야의 가장 적절한 세포 종류를 가지고 표적이 되는 세포를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약 개발과 관련하여 원시 세포가 많이 쓰이고 있음.
2010년 이후로 데이터를 생산하여 2016년 현재 7,132개(2016년 8월 10일 기준)의 인간 에피유전체에 대한 dataset이 공개하고 있다(Figure 1).
IHEC은 매년 annual meeting을 통해 각국에서 수행하고 있는 연구에 대하여 발표하고 이에 대한 토론을 진행함으로써 인간 에피유전체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IHEC 구성원인 NIH Roadmap 프로젝트와 BLUEPRINT 유럽 연합 연구팀에서 Nature를 포함하여 국제적 저명 학술지에 2013년부터 100편에 가까운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Table 1).

■ TCGA (The Cancer Genome Atlas)
TCGA는 2006년부터 3개년 프로젝트로 만들어졌고, 미국의 NCI (National Cancer Institute)와 NHGRI (National Human Genome Research Institute)의 연구비 투자로 시작.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cancer type별로 유전체와 에피유전체 데이터를 생산하고 각각의 cancer type들의 특징적인 패턴을 확립. 현재는 20여개의 cancer type에 대한 expression, mutation, DNA methylation 등 10,000여개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NCI 13개의 팀과, NHGRI의 6개의 팀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고, 2015년 3월부터 새로운 프로젝트인 전암 분석(Pan-cancer analysis)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하여 각 cancer type 별로의 정보와 더불어 암을 하나의 병으로 고려하는 전암 분석을 통하여 암의 보편적인 메카니즘과 치료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외 연구 동향과 국제 컨소시엄들의 전략 분석을 통하여 원시세포의 에피유전체 지도작성은 국내 에피유전체 연구의 핵심으로 국가적인 주요 질환 세포 확보 거점 구축을 통한 기술의 안정화 및 고급화를 추구한다. 주요 만성질환에 관련된 세포의 참조 에피유전체 데이터 50 종 이상을 구축하고, 유전체 연구와 연계한 에피유전체 데이터 구축을 통한 만성 질병 마커 검증을 목표한다.
현재 인체유래 원시세포의 에피유전체 연구는 향후 분석용 세포 공급라인 확보가 중요하며, 세포 자원 은행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야 할 것이다. 세포은행 및 DATA portal과 같은 연구협력체 구성을 통하여 초기에 국내 연구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효율적인 연구 시스템을 구축 한다. 중기적으로 국립보건원에서 참여하고 있는 원시 세포(primary cell)에 대한 IHEC 데이터 셋을 완성하고, 또한 국내외 연구자에게 적극적으로 제공하여야 한다. 장기적으로, 희귀 샘플 분석 기술을 이용한 질병 세포에 대한 IHEC 데이터 셋을 완성하고, 주요 질병에 대한 원시세포의 참조 에피유전체 데이터를 확보한다.
이와 함께, 한국 에피유전체 사업의 추진에서 각 부처별 지속적인 연구 예산 마련이 요구되며, 향후 10년의 부처별(주체별) 역할을 세분화하여 관련 인체 질환의 에피유전체 연구를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Ⅲ. 맺는 말

본 글에서는 한국인 원시세포의 에피유전체 지도작성에 대한 국내외 연구동향에 대하여 소개하였다.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적 요인(염기서열)의 질환관련 연구와 함께 에피유전체 연구는 건강행태에 많이 영향을 받는 만성 질환의 연구에 효과적인 접근 방식이다. 인간 원시세포의 에피유전체 연구는 거대과학의 성격으로, IHEC과 공조를 통한 국가적 협력 연구로 이어나가야 하며, 국내에서 자원은행과 데이터 생산 기관, 분석기관 등 여러 기관의 참여로 국가 바이오 사업의 초석이 될 수 있다.


Ⅳ. 참고 문헌

1. Portela A, Esteller M. 2010. Epigenetic modifications and human disease. Nat Biotechnol. Oct;28(10):1057-68.
2. 이수만, 김봉조 2015. 에피유전체와 국제협력연구컨소시엄, 주간 건강과 질병. Vol.7(14)
3. 김영준. 2014. 한국인 에피유전체사업 중장기로드맵 구축, 질병관리본부 정책연구용역 최종결과보고서.
4. 김영준. 2015. 인간 원시세포의 참조 에피유전체 데이터 생산, 질병관리본부 정책연구용역 최종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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