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사용자별 맞춤메뉴

자주찾는 메뉴

추가하기
닫기

간행물·통계

contents area

detail content area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매개 참진드기 교상사례 및 국내 분포 (2013∼2015)
  • 작성일2016-12-22
  • 최종수정일2021-04-15
  • 담당부서질병매개곤충과
  • 연락처043-719-8560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매개 참진드기 교상사례 및 국내 분포 (2013∼2015)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면역병리센터 질병매개곤충과
양성찬, 이욱교, 주영란*
* 교신저자: juyran@korea.kr / 043-719-8560

Abstract

Hard tick bite cases and distribution in the Republic of Korea (2013∼2015)
Division of Medical Entomology, Center for Immunology and Pathology, NIH, CDC.
Yang Sung-chan, Lee Wook-gyo, Ju Young-ran

BACKGROUND
: In Asia,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is a disease which needs immediate attention. Haemaphysalis longicornis is the major vector for SFTS and a dominant species in Korea. This study provided information on distribution, bite cases, and the path of contact of hard ticks as requested by Public Health Centers and the Institute of Health and Environment.
METHODOLOGY/RESULTS: Among 1,065 tick specimens identified from 2013∼2015, H. longicornis accounted for 80.2%. However, Haemaphysalis longicornis, H. flava and Ixodes nipponensis were widely distributed in Korea. On the other hand, I. persulcatus was commonly detected in the northern part of the country, whereas I. granulatus and Amblyomma testidunarium were distributed in the southern part of Korea. Common tick bites were observed on the thighs of the human body (i.e., femoral region), and the highest chance of contact with ticks occurred on grasslands in the urban areas and rural mountains. Also, people were easily exposed to ticks during outdoor activities and farm work.
CONCLUSION: Ticks were widely distributed, both in urban and rural areas. Thus, personal protection and hygiene before/after outdoor activities would be critical for prevention of SFTSV infection.


Ⅰ. 들어가는 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은 중국에서 2011년 처음 확인된 이 후 한국과 일본에서도 2013년에 첫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이 후 2013년 36건, 2014년 55건, 2015년 76건이 발생하여 매년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1]. SFTS의 주요 매개체는 작은소피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로 알려져 있으며, 2013년 국내에서 최초로 작은소피참진드기(H. longicornis)에서 SFTS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이후 다른 종의 참진드기에서도 SFTS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었다[2,3,4]. SFTS는 참진드기에 의한 교상으로 인해 주로 발생되며, 국내 양성 환자들에서도 참진드기에 의한 교상이 확인되고 있다[6]. 따라서 본 글에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민원으로 의뢰된 사례를 기반으로 국내 참진드기 교상 사례 및 분포 현황을 분석하였고, 참진드기에 노출되는 과정을 파악하여 SFTS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Ⅱ. 몸 말

참진드기에의한 교상(물림)부위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질병매개곤충과에서는 2013년 국내 SFTS 환자 첫 발생 이후 전국 보건소 및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하여 민원으로 의뢰되는 참진드기의 분류동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접수된 SFTS 관련 민원 전체 건수는 1,065건이었고, 의뢰된 매개체 수는 1,780개체였으며, 2013년 471건 821개체, 2014년 272건 519개체, 2015년 322건 448개체가 의뢰되었다(Figure 1). 이 중 교상 및 노출 사례가 확인된 413건에 대하여 교상 부위를 분석하여 본 결과, 서해부(사타구니)를 포함한 대퇴부(허벅지) 인근에서 77건(18.6%)으로 가장 많은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다음으로는 무릎 및 오금을 포함한 하퇴부(종아리)부분이 56건(13.6%), 두부(머리)에서 확인된 사례가 55건(13.3%)으로 하퇴부와 비슷하게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액와부(겨드랑이)를 포함한 신체 측면(옆구리)에서 40건(9.7%), 팔뚝 32건(7.7교%), 등 30건(7.3%), 귀 25건(6.1%), 배 24건(5.8%)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의 부분(눈, 목, 가슴, 어깨, 허리, 손, 발)에서는 5%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적은 교상건수를 보인 신체 부위는 눈 2건(0.5%)이었다. 따라서 참진드기 교상 부위는 신체 대부분에서 다양하게 나타났다(Figure 2).

참진드기에 노출된 환경 및 시기

참진드기에 노출된 곳으로 예상되는 환경을 추적하여 분석한 결과, 확인된 536건의 사례 중 교외지역이 352건, 도심지역이 184건으로 교외지역이 도심지역보다 접촉건수가 높게 나타났다. 교외지역에서는 밭과 야산이 각각 133건(37.8%)과 119건(33.8%)으로 높게 나타났다. 도심에서는 집안에서 발견된 경우가 37건(20.1%)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의복이나 신발에 붙어 들어오거나 애완동물에 참진드기가 붙어 들어오는 경우가 포함된 것으로 보였다. 다음으로는 텃밭 32건(17.4%), 강변 23건(12.5%)으로 주로 산과 인접하거나 밭과 인접한 지역에서 참진드기와 접촉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완동물로부터 채집하여 의뢰된 사례도 22건(12%)로 높은 비율로 확인되었다(Figure 3).
의뢰된 사례 중 접촉경로 추론이 가능한 410건의 사례 중 110건(26.8%)이 밭 또는 텃밭 등에서 밭일을 하다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음으로는 단순 야외활동(나들이, 낮잠, 소풍 등)이 73건(17.8%), 주변에서 또는 애완동물로부터 직접 채집한 경우가 60건(14.6%)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야산에서 등산 시 접촉하는 경우도 51건(12.4%)으로 높게 나타났다. 제초작업의 경우도 전체 31건(7.6%)의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성묘나 산책, 낚시, 나물이나 열매 채집 등으로 노출된 경우도 5% 미만으로 확인 되었다. 드물게는 채소나 야채류를 통해, 또는 풀숲에서 배변활동을 하다 노출되었거나 골프를 치다 노출된 경우도 3건(0.7%)이 확인되었다(Figure 4).
시기별로 분석해본 결과 6∼8월에 노출사례가 집중되는 것으로 확인 할 수 있었으며 1월과 2월을 제외하고는 연중 노출사례가 확인되었다. 참진드기 종에 따른 노출환경이나 노출부위 등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Figure 5).

참진드기 국내 분포 현황

3년간(2013∼2015년) 의뢰된 참진드기 중 작은소피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가 전체 1,780개체 중 1,427개체로 가장 높은 비율(80.2%)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높은 비율로 나타난 종은 뭉뚝참진드기(Amblyomma testidunarium)로 155개체(8.7%), 일본참진드기(Ixodes nipponensis)는 100개체(5.6%)가 확인되어 세번째로 높은 비율임이 확인되었다. 개피참진드기(H. flava)의 경우 70개체(3.9%)가 확인되었는데, Dry-ice trap이나 Flagging method로 참진드기를 채집한 연구에서 개피참진드기 (H. flava)가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 것과 차이를 보였다[6]. 의뢰되는 종들도 비교적 다양하게 나타났는데 작은개피참진드기(H. campanulata)나 개참진드기(Rhipicephalus sanguineus)와 같은 국내 비 우점종으로 알려진 종들도 적은 수이지만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발달 단계별로 분석하여 본 결과 암컷 성충이 917개체(51.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여 약충(nymph)이나 유충(larva) 단계에 비하여 대동물을 흡혈하는 성충(adult)단계에서 사람과 접촉 가능성이 높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Table 1).
참진드기의 종별 예상 노출 지역을 거주 지역 및 역학 정보로 분석해 본 결과, 작은소피참진드기(H. longicornis)는 전국 167개 지역(시군구 기준)에서 접촉이 확인되어 국내 전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참진드기(I. nipponensis)와 개피참진드기(H. flava) 또한 각각 52개와 42개 지역에서 확인되어 작은소피참진드기(H. longicornis)와 마찬가지로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었다. 다만 남방참진드기(I. granulatus)는 중남부 지역, 뭉뚝참진드기(A. testidunarium)는 남부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 되었으며, 반대로 사슴피참진드기(H. japonica douglasi)와 산림참진드기(I. persulcatus)는 중북부 및 북부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Figure 6).


Ⅲ. 맺는 말

2013년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국내에서도 SFTS 및 매개체인 참진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교상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특히 SFTS의 주요 매개종으로 알려진 작은소피참진드기(H. longicornis)의 경우 국내에서도 우점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참진드기는 종에 따라 SFTS 이외에도 다양한 질병들(라임병, 큐열, 홍반열, 에릴리키아, 진드기매개뇌염 등)을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들 참진드기는 포유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조류, 파충류, 양서류 등)에도 기생하여 생활하므로 앞으로 보다 많은 질병을 매개할 가능성이 높다[5]. 민원으로 접수된 참진드기 교상 사례를 통해, 작은소피참진드기(H. longicornis)는 기존에 알려진 것과 같이 국내 대부분 지역에 서식하고 있으며, 높은 비율로 사람과 접촉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교상사례 분석결과, 발견이 어렵고 흡혈이 용이한 두부나 대퇴부 부근에서 많은 사례가 확인되었는데, 이는 기존 보고된 교상사례들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6]. 또한 발등부터 머리까지 신체 대부분의 부위가 참진드기에 노출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외출 시 1차적으로 노출을 주의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야외활동 후에 단순하게 눈에 보이는 곳뿐만 아니라 진드기가 숨어서 흡혈을 할 수 있을만한 부위를 면밀하게 살펴주는 것도 필요하다. 참진드기는 생태적 특성상 식물 끝에 매달려 사람이나 동물이 지나가면 다리를 이용하여 달라붙는다. 따라서 참진드기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야산 및 풀숲 등 참진드기가 주로 서식할 만한 장소에 접근하는 것을 피해야 하며, 풀숲 등에서 용변을 보거나 잔디밭에 누워있는 등의 행위는 자제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낚시터나 도로변, 하천변, 풀섶 등 야외생활과 밀접한 장소에서도 참진드기 노출 사례가 적지 않게 일어나므로 항상 야외활동 시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히 야외활동이 활발해지고 진드기에 노출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5월에서 8월 사이에는 더욱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밭일 등 농사일을 할 때는 기피제가 처리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장화를 반드시 착용하여 참진드기와의 접촉을 최소화 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집안이나 민가 주변에서도 상당한 수의 교상사례가 발생하므로 외출 후 착용했던 외출복을 반드시 세탁하고 즉시 샤워나 목욕을 실시하여 참진드기에 의한 교상을 예방하여야 할 것이다.


Ⅳ. 참고문헌

1. http://www.is.kdca.go.kr/dstat/index.jsp [감염병웹통계시스템]
2. Yu X J, Liang MF, Zhang SY et al. 2011. Fever with thrombocytopenia associated with a novel bunyavirus in China. N Engl J Med. 364(16): 1523-1532.
3. Liu Y, Li Q, Hu W et al. 2012. Person-to-person transmission or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virus. Vector Borne Zoonotic Dis. 12: 156-160.
4. IASR. 2013.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in Japan. The Topic of This Month. 2014. 35(2): 31-32 (No.408).
5. Yun SM, Song BG, Choi WY et al. 2012. Prevalence of tick-borne encephalitis virus in Ixodid ticks collected from the Republic of Korea during 2011-2012. Osong Public Health Res Perspect. 3(4):213-221.
6. 신이현. 2014.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매개 참진드기의 종류와 교상사례. 주간건강과질병 7권 제16호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