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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임질 발생 및 항생제 감수성 현황
  • 작성일2016-12-22
  • 최종수정일2016-12-22
  • 담당부서약제내성과
  • 연락처043-719-8240
국내 임질 발생 및 항생제 감수성 현황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센터 약제내성과
김설희, 김일환, 이광준, 박찬*
* 교신저자: chanpark@nih.go.kr, 043-719-8240

Abstract

Status of gonococcal infection an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in Korea
Division of Antimicrobial Resistance, Center for Infectious Disease, NIH, CDC.
Kim Seol-hui, Kim Il-hwan, Lee Gwang-jun, Park Chan

BACKGROUND: Gonorrhea, a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 is most common after genital chlamydial infection. The bacterium, Neisseria gonorrhoeae, is the causative agent of gonorrhea. It also causes urethritis and cervicitis, which are usually asymptomatic and can lead to pelvic inflammatory diseases and infertility in women. Gonorrhea has become a major health problem in the world because of treatment failure due to antimicrobial resistance, ping pong infection, and double infection with Chlamydia. In this paper, we described the incidence of gonorrhea an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in Korea from 2013 to 2015.
STATUS: The number of gonorrhea cases reported to the Korean Center for Disease Control (KCDC) was 1,613 in 2013, 1,698 in 2014, and 2,331 in 2015. The number of N. gonorrhoeae collected from 46 public health centers and medical institutions in Korea was 78 in 2013, 78 in 2014, and 40 in 2015. The result of the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 showed that almost all strains were non-susceptible to penicillin, tetracycline, and ciprofloxacin. Non-susceptible strains to cefpodoxime increased from 11% in 2013 to 50% in 2015. However, there were few non-susceptible strains to cefixime, ceftriaxone, and spectinomycin. Multidrug non-susceptibility rate, which is the rate of non-susceptible strains to three and four antimicrobial agents, changed from 81% and 40% in 2013 to 40% and 50% in 2015, respectively.
PROSPECTS: The most serious problem of gonococcal infection is treatment failure due to antimicrobial resistance. Based on the guideline of the Clinical and Laboratory Standard Institute (CLSI), all isolates were susceptible to ceftriaxone, the first-line treatment, but a non-susceptible strain was found based on the European Committee on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 (EUCAST) criteria. According to reports in Europe, decreased susceptibility to ceftriaxone may cause treatment failure. Also high-level ceftriaxone resistant N. gonorrhoeae were found in patients with pharyngeal gonorrhea in Japan. Thus, it is necessary to monitor and manage pharyngeal gonorrhea, as well as, genital infection.


들어가는 말

성매개감염병이란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으로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그 중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성매개감염병에는 성기 클라미디아 감염증, 임질, 매독, 연성하감 등이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성기 클라미디아 감염증과 임질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1]. 임질의 원인병원체는 임균(Neisseria gonorrhoeae)으로 사람이 유일한 숙주로 알려져 있으며, 감염시 남성에게서는 요도염이 흔하게 나타나며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염의 형태로 나타나거나 무증상이 많고[2] 치료하지 않으면 골반염이나 불임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임질은 항생제 내성에 의한 치료실패, 핑퐁감염, 중복감염 등의 사례가 가장 많은 질환으로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서도 국제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Global Antimicrobial Resisatnce Surveillance System, GLASS)에 포함시켜 관리할 만큼 중요한 세균성 성매개감염병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글에서는 3년간(2013~2015) 국내 임질 발생 및 항생제 내성 현황과 변화 추이를 살펴보고 관리방안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한다.


몸 말

질병관리본부는 2001년부터 표본감시체계를 구축하여 임질 발생에 대한 감시를 수행하고 있으며, 약제내성과에서는 2006년부터 국내 발생 임균을 수집하여 항생제 내성균 감시를 수행해 오고 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보고된 임질 발생건수는 총 5,642건으로 2013년 1,613건, 2014년 1,698건, 2015년에는 2,331건이 보고되었다. 성생활이 왕성한 20~30대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다(Figure 1). 이는 남성이 임질에 감염되었을 때 무증상인 경우가 10% 내외인 반면, 여성은 80% 정도가 무증상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각지의 보건소 및 1, 2, 3차 의료기관 46곳에서 수집된 임균은 2013년 78주, 2014년 78주, 2015년 40주로 총 196주이다. 대부분의 임질 환자들이 임균 배양이 불가능한 1차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기 때문에 발생건수에 비해 수집균주의 수가 다소 적었다. 항생제별 연도에 따른 임균의 비감수성 비율을 보면(Figure 2) 페니실린, 테트라사이클린, 시프로플록사신에 대해서는 감수성인 균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 자료(2010~2014)에 따르면 사용이 금지된 페니실린계와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는 임질 치료제로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고, 시프로플록사신(플로로퀴놀론계)의 경우 사용량이 점차 감소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임질의 1차 치료제로 권장되고 있는 3세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의 경우 경구용인 세프포독심과 세픽심, 주사제인 세프트리악손이 있다. 세프포독심의 경우 비감수성 균주가 2013년 11%에서 2015년 50%까지 증가하였고, 세픽심은 10% 내로 나타났다. 세프트리악손의 경우 아직까지 비감수성 균주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에서 세프트리악손 고도내성 균주가 출현하였기 때문에[3]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임질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확인된 스펙티노마이신의 경우 비감수성 균주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발생에 대비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발생 임균의 페니실린, 테트라사이클린, 시프로플록사신, 세프포독심, 세픽심에 대한 비감수성 항생제 수를 확인한 결과(Figure 3) 3종류의 항생제에 비감수성인 균주가 2013년도에 81%에서 2015년도에는 40%로 감소한 반면, 4종류 이상에 비감수성인 균주는 14%에서 50%까지 증가하였다. 이는 치료가 어려운 다제내성 임균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맺는 말

임질은 비교적 쉽게 치료되는 질환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사용가능한 치료제가 감소하고 있다. 현재 치료제로 사용 가능한 항생제는 세프트리악손과 스펙티노마이신이 있다. 세프트리악손의 경우 CLSI 기준으로는 비감수성 균주가 없었으나 EUCAST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는 감수성이 저하된 균주가 발견되었고, 이러한 임균에 의한 감염은 치료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4]. 또한 일본에서[3] 보고된 바로는 인두에서 분리된 임균이 세프트리악손 비감수성을 나타냈으며, 스웨덴에서는[5] 인두 분리 임균이 세프트리악손에 감수성임에도 불구하고 치료 실패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임균 인두 감염의 경우 증상이 없고, 환자의 인권문제로 균을 분리하는 것이 어려워 이에 대한 항생제감수성 자료가 국내에 없지만 핑퐁감염이나 치료실패 요인 중 하나로 생각된다. 스펙티노마이신의 경우도 아직까진 비감수성 균주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네덜란드, 필리핀, 영국에서[6] 발생한 적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임질 감염 환자의 또 다른 문제점은 성기 클라미디아 감염증과 동시에 감염된 사례들이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매개감염증 환자 진단시 성기 클라미디아 감염여부와 임질 감염여부, 임균의 항생제 내성까지 함께 확인하여 적절한 항생제가 처방되어야 한다. 또한 새로운 치료제나 신속 진단법 개발 등을 위해 자원을 확보하고, 내성 기전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새로운 다제내성 임균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 현재 질병관리본부 약제내성과에서는 임균을 수집, 보존하여 국내 유행주의 특성을 분석하고, 항생제내성을 확인하여 치료지침에 근거자료로 활용하고자 임균 관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참고문헌

1.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STIs) Fact sheet N° 110. who.int. November 2013. Retrieved 30 November 2014.
2. Rogal Detels, et al. (2011). The incidence and correlates of symptomatic and asymptomatic Chlamydia trachomatis and Neisseria gonorrhoeae infections in selected populations in five countries. Sex. Tranm. Dis. 38(6), 503-509
3. Ohnishi, M., et al. (2011). Ceftriaxone-resistnace Neisseria gonorrhoeae, Japan. Emerg. Infect. Dis. 17:148-149
4. Unemo M, et al. (2011). Ceftriaxone treatment failure of pharyngeal gonorrhoea verified by international recommendations, Sweden, July 2010. Euro Surveill. 10:16(6)
5. Golparian D, et al. (2014). Four treatment failures of pharyngeal gonorrhea with ceftriaxone (500mg) or cefotaxime (500mg), Sweden, 2013 and 2014. Euro Surveill. 31:19(30)
6. Unemo M, et al. (2014). Antimicrobial resistance in Neisseria gonorrhoeae in the 21st century: past, evolution, and future. Clin Microbiol Rev. 27(3):587-613
7. Hyukmin Lee, et al. (2015). Emergence of decreased susceptibility and resistance to extended-spectrum cephalosporins in Neisseria gonorrhoeae in Korea. J Antimicrob Chemother. 70:2536-2542
8. Unemo M, et al. (2012). High-level cefixime- and ceftriaxone-resistant Neisseria gonorrhoeae in France: novel penA mosaic allele in a successful international clone causes treatment failure. Antimicrob Agents Chemother. 56:1273-1280
9. Unemo M, et al. (2015). Current and future antimicrobial treatment of gonorrhoea – the rapidly evolving Neisseria gonorrhoeae continues to challenge. BMC Infect Dis. 15: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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