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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집단시설 결핵 역학조사 주요 결과
  • 작성일2017-10-19
  • 최종수정일2017-10-19
  • 담당부서결핵조사과
  • 연락처043-719-7285
2016년 집단시설 결핵 역학조사 주요 결과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결핵조사과
한선미, 이소담, 박미선*
* 교신저자: pmsun63@korea.kr, 043-719-7280

  Abstract

Tuberculosis epidemic investigations in congregate settings, 2016

Han Sunmi, Lee Sodam, Park Misun
Division of Tuberculosis Epidemic Investigation, Center for Disease Prevention, KCDC

Tuberculosis(TB) is transmitted through air from one to another by a bacterium, Mycobacterium tuberculosis. To effectively control TB infections in congregate settings such as educational facilities, clinics/hospitals, military/police units, correctional facilities, shelters, workplaces, rapid contact investigations of infectious TB cases are required. According to the enhanced national tuberculosis control program of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KCDC), the number of contact investigations markedly increased from 13 in 2004 to 3,502 in 2016. Of the 3,502 contact investigations conducted in 2016, a total of additional 202 TB patients and 12,707 people with latent TB infections were identified. The KCDC is striving for the development of science-based tuberculosis policy through in-depth analysis on accumulated contact investigation data.


들어가는 말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한 호흡기 전파 질환으로 전염성 결핵환자의 기침, 재채기 등 미세한 침방울에 의해 결핵균을 전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집단시설(학교, 직장, 군부대 등)에서 결핵환자 발생 시 신속한 결핵역학조사가 필요하다.
결핵역학조사는 결핵환자와 동일 공간에서 오랜 시간 동안 직접 접촉한 사람 중에 아직 진단되지 않은 다른 결핵환자를 찾아내어 추가적인 결핵 전파를 차단하고, 결핵균에 감염된 잠복결핵감염 양성자를 발견․치료함으로써 추후 결핵 발병을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잠복결핵감염(latent tuberculosis infection, LTBI)은 결핵균에 감염되었으나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별도의 증상이 없고, 폐에 병변이 없어 흉부 X선 검사에서 정상이며, 외부로 균이 배출되지 않아 전염력이 없는 경우를 말한다[1].
결핵역학조사는 지표환자조사와 접촉자조사로 구성되어 있다. 지표환자는 기관에서 처음 발견된 결핵환자로서 객담을 포함한 호흡기검체 검사(항산균 도말검사, 핵산증폭검사, 항산균 배양검사) 결과 양성으로 ‘전염성 결핵’이 확인되면 전염성이 상실될 때까지 집단 내에서 격리하여 결핵 전파를 차단한다. 이후 지표환자의 전염성 강도 및 전염 가능 기간 등을 고려하여 접촉자 조사 범위 및 검사방법을 결정한다.
질병관리본부는 2013년에 ‘결핵전문역학조사반’을 구성하고, 권역별(수도권, 중부권, 영남권) 27명의 조사원을 배치하여 지자체에게 조사 기술을 지원하고, 결과에 대한 질 관리를 하고 있다. 지난 4년간(‘13년~’16년) 총 8,688건, 접촉자 56만 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시행하였으며, 연도별로 조사건수를 살펴보면 2013년 1,142건, 2014년 1,405건, 2015년 2,639건, 2016년 3,50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Figure 1).


몸 말

2016년 집단시설 결핵역학조사
2016년에는 역학조사 실시기준을 확대(핵산증폭검사 결과 포함)하여 기존보다 약 3주~8주 조기에 조사를 착수하고, 학교에서 호흡기 결핵환자 2명 이상 발생 시 학교 전원을 대상으로 결핵검사를 실시하는 등 역학조사를 강화하였다.
2016년 1월 1일부터 2016년 12월 31일까지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기준으로 집단시설 내 결핵환자가 1인 이상 발생한 건은 총 9,321건이었으며, 그 중 역학조사 실시 기준에 해당하는 3,502건을 대상으로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였다. 2015년도와 비교하면 조사건수가 1.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교 사례 중 추가환자가 다수 발생한 사례(주석1), 의료기관 내 신생아(중환자)실 종사자가 결핵으로 확인되어 신생아․영아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한 사례(주석 2) 등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였다.
2016년 기관별 조사현황으로는 직장이 1,167건(33.3%)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료기관 856건(24.4%), 학교 659건(18.8%), 사회복지시설 528건(15.1%) 순이었다. 특히 사회복지시설, 의료기관, 직장의 경우 전년도 대비 조사건수가 63.0%, 55.9%, 38.1%로 각각 증가하였다(Figure 2). 이는 2015년 6월 이후 결핵예방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결핵환자 신고 항목 중 시설명, 시설주소 기재가 의무화되어 증가한 것으로 사료된다.
2016년도 결핵환자 접촉자는 총 146,911명이며, 조사 1건 당 접촉자 수는 평균 42명이었다. 학교의 접촉자 수는 74,30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료기관은 29,219명(19.9%), 직장은 19,429명(13.2%) 순이었다. 접촉자를 대상으로 결핵검사(흉부X선)를 실시한 결과 추가 결핵환자는 의료기관 83명, 학교 58명, 사회복지시설 및 교정시설 30명, 직장 22명 등 총 202명이 확인되었다(Table 1).
접촉자 중 65세 이상 접촉자, 과거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치료자, 접촉시간이 적은 일상 접촉자 등을 제외한 68,569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감염검사(피부반응검사,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12,707명(18.5%)이 양성으로 확인되었다. 기관별로는 접촉자의 연령이 높은 의료기관(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사회복지시설(노인복지시설, 정신요양시설 등), 직장에서 잠복결핵 감염률이 높게 나타났다(Table 1).
접촉자의 특성에 따른 잠복결핵 감염률을 살펴보면 남성은 20.0%, 여성은 17.0%이었다. 연령별 잠복결핵 감염률은 10대 미만 11.2%, 10대 6.1%, 20대 9.2%, 30대 20.1%, 40대 33.5%, 50대 47.4%, 60대 이상 56.0%로 10대 이후부터 접촉자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잠복결핵 감염률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Table 2).

2016년 학교 및 의료기관 내 결핵역학조사 결과
소아는 성인에 비해 정상 면역기전이 취약하여 정상 면역능력을 가진 청소년 및 성인에 비해 결핵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고, 대부분 최초 감염 후 12개월 이내에 결핵이 발생하므로 적극적인 역학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같은 보육시설에서 결핵환자가 발생하면 폭넓게 원아 및 교직원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시행한다.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46건, 접촉자 3,1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추가 환자는 없었고 잠복결핵감염자는 296명(15.1%) 확인되었다. 초·중·고등학교는 학생 또는 교직원 중 전염성 결핵환자 1명이 발생하면 해당 학급을 조사대상으로 하고, 교직원 또는 학생에 관계없이 한 학교에서 6개월 이내 활동성 결핵환자가 2명 이상 발생하는 경우 해당 학교 전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한다. 초·중·고등학교 대상으로 305건, 접촉자 55,7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추가환자 44명, 잠복결핵감염자 2,222명(4.0%)이 확인되었다(Table 3). 학교 구성원 유형별로 결핵환자를 구분하면 학생이 전체의 57.5%(202명)로 교직원(149명)보다 1.4배 많았고, 학교 급이 높아질수록 교직원 대비 학생의 비율이 높았다. 소아․청소년 잠복결핵감염자는 성인에 비해 최근 감염일 가능성이 높고 치료 약제에 보다 안전하며, 성인기의 결핵 전파원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잠복결핵감염 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의료기관 결핵역학조사는 의료기관 종사자 중 전염성 결핵이 1명 이상 진단된 경우 접촉자 조사를 시행한다. 단, 의료기관 중 요양병원, 정신병원은 사회복지시설 기준에 따라 종사자, 입소자 모두 포함된 조사기준을 적용한다. 의료기관 급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은 165건, 병의원 178건, 요양병원 450건, 정신병원 54건을 조사하였다(Table 4). 의료기관에서 보건의료인이 결핵환자로 발생하여 조사를 시행한 경우는 136건으로 전체 조사건의 15.9%를 차지하였다. 


  맺는 말

우리나라는 결핵발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결핵퇴치 전략을 가지고 추진해나가고 있다. 결핵역학조사의 경우 조사기준을 매년 강화하고, 특히 학교대상 조사 체계를 구축한 효과로 10대에서 20대의 결핵 신환자율이 급격히 감소하였다.
연 3천5백여 건의 동시다발적 역학조사 수행으로 중앙의 업무량이 증가하고 있어, 조사 질 향상을 위해 중앙과 지자체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지자체는 결핵역학조사 주체가 되어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조사 역량을 강화하여 ‘지자체 중심의 조사’로의 단계적 변화가 필요하다. 더불어 그간에 축적되어 있는 역학조사 자료의 심층 분석으로 결핵전파 경로 및 감염률을 파악하여 향후 국내 결핵관리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


  참고문헌

1. Global Tuberculosis Report 2015 Geneva, World Health Organization.
2. Leigh B. Grossman, Infection Control in the Child Care Center and Preschool. Seventh Edition.
3.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질병관리본부. 결핵진료지침 3판(2017).
4. 질병관리본부. 2016년 국가결핵관리지침.
5. 질병관리본부. 2017년 국가결핵관리지침.



(주석1) 경기 소재 고등학교 추가환자 20명 발생(‘16.4월), 전북 소재 중학교 추가환자 5명 발생(‘16.6월)
(주석2) 대구, 서울, 경기 소재 의료기관 종사자 결핵발생(‘16.3월, 7월)
(주석3)  의료인(의사, 간호사), 의료기사(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과기공사 및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등 「의료법」 제2조 제1항,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제2조, 「의료법」 제78조 및 「간호조무사 및 의료유사업자에 관한 규칙」
(주석4)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기타 의료종사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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