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목적
   ○ 제 20차 CROI(Conference on Retroviruses and Opportunistic Infections) 학회참석 및 연구결과 발표

2. 주요 활동 내용 및 회의 상황
   ○ 매년 개최되는 CROI (Conference on Retroviruses and Opportunistic Infections) 학회는 전 세계 HIV/AIDS 연구분야 전문가 4,000여명이 참석하는 세계적 권위의 전문학술대회로서, HIV치료 및 백신개발, HIV pathgenesis, HIV감염에 의한 기회감염 및 치료, HIV치료후보물질 탐색과 약물전달방법개발, HIV치료제 저항성, HIV 잠복감염 병원소 치료(anti-reservoir therapy) 등 방대한 기초 및 임상연구에 대한 최신결과들을 발표하고 토론하였다.
   ○ 21C 중반부터 HIV/AIDS 전문가들이 AIDS 정복의 최대 걸림돌인 숙주내 HIV잠복감염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anti-reservoir 치료제 및 치료법 개발연구에 몰두하고 있으며, HIV/AIDS환자로부터 잠복감염되어 있는 HIV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하여 HIV provirus 재활성화, siRNA를 이용한 치료, immunotoxin 또는 cytotoxic T 세포 능력을 강화하는 방법, Zinc Finger Neclease(ZFN)을 이용한 면역세포이식 등 다양한 접근방법들이 시도되고 있으며 또한 다제간 연구활동이 활발히 진행중임을 확인하였으며 이에 대한 다양한 연구 정보들을 습득하였다.
   ○ 이번 제20차 CROI 학회참석을 통하여 신 치료제 개발분야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 및 기술을 파악하고, 기존 HIV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 등을 살펴본다. HIV 잠복감염기전에 대한 면역학적, 분자생물학적 접근법 등을 숙지하여 본과에서 현재 수행중인 잠복감염기전연구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 또한, AIDS 환자의 HCV/HBV 와 같은 기회감염과의 연관성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었으며, 항 HIV 약제처방(ART)에 의해 기회감염의 지속적인 감소현상등이 발표되었다. 이러한 정보들은 국내 HIV감염자들의 질병진행을 늦추고 적절한 치료를 위한 자료로 제공될 수 있을 것이다.
   ○ 최근 스템셀을 이용한 조직/장기 분화 및 암 생물학 등에서 epigenetic(후성유전체학) 조절에 의한 히스톤 변형이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본 과에서도 이러한 히스톤 변형인자의 발현 조절에 의해 HIV 감염세포를 활성화시키거나 잠복상태로 유도함을 밝혔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HIV 등 바이러스분야에 epigenetic study을 접목한 연구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는 토대를 이루었다.
   ○ 본과에서도 다년간 수행하고 있는 HIV 잠복감염 병원소 치료관련 연구결과를 인정받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Georgia World Congress Center)에서 개최되는 제20회 CROI 학회로부터 연구결과발표를 허락받았으며, 본 학회 참석 및 발표를 통하여 ‘anti-reservoir therapy 연구’ 최신동향을 습득하고 관련연구자들과 인적네트워크 형성하여 본 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3. 시사점 및 특이사항

   1) 시사점
     ○ 지금까진 HIV의 증식 기전을 밝혀 증식 단계를 이해함으로써 각 단계를 저해하는 항 HIV 증식 억제제 개발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약 24종의 항 레트로바이러스 약제가 개발되어 HIV 감염인에게 처방되고 있다. 이러한 항레트로바이러스약제 처방(ART)은 HIV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조절하여 환자의 삶을 연장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HIV를 체내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HIV 치료(박멸)는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본 2013 CROI에서 다뤄졌던 많은 연구 토픽은 HIV 박멸에 관련된 연구였다. 즉, HIV박멸을 위해 잠복상태에 있는 HIV reservoir(병원소)로 작용하는 세포를 파악하고, 잠복기전을 이해하여 이를 제거시키는 전략을 짜는데 초점이 맞춰져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HIV 박멸을 위한 다양한 약제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를 평가하는 평가시스템들이 대규모로 개발 보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제적 HIV/AIDS 연구 방향, 규모 등을 접한 후 우리나라의 HIV/AIDS 연구에는 보다 폭넓은 연구 인프라의 확대를 통한 HIV 병인 연구, 숙주-바이러스 상호작용 및 숙주의 감염면역에 대한 다각도 기초 기전연구에,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응용 연구, HIV 감염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임상연구 등 이 시도되어야 하며 국가적으로 이를 지원해 줘야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또한, 국가 연구기관인 국립보건연구원(KNIH)는 국ㆍ내외의 대학 및 병원, 연구소등과 교류 및 상호협력 연구 등을 통하여 보다 높은 수준의 연구를 이끌어 갈 필요가 있으며, 더불어 제약회사와의 공동연구 추진 등을 통해 다양한 기초 연구결과가 임상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 HIV/AIDS 및 기회감염에 관하여 의학, 역학, 분자바이러스학, 면역학, 약학, 병리학 등의 분야를 포괄적으로 진행하는 CROI 학회의 경우, HIV 및 관련 분야 연구/개발, 정책 분야의 대가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미래의 새로운 연구 뱡향을 설정하고, 지난 1년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가장 중요한 HIV/AIDS 관련 학회이다. 2013 CROI 학회를 다녀온 후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세계적 연구 흐름에 맞추어 국내 연구방향을 설정하고 세계적 연구를 선도하기 위해서 에이즈․종양바이러스과는 지속적으로 본 학회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 특이사항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