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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학술행사 (포스터발표)

발표일

2021년 5월

제목

COVID-19로 인한 가정경제 악화가 청소년의 자살경향성에 미치는 효과 분석: 성향점수매칭 분석의 적용

이용자료년도

2020년

저자

이미선(한림대학교 자살과 학생 정신건강 연구소 / 부소장 / 주저자) , 김준범(한림대학교 자살과 학생 정신건강 연구소 / 연구원 / 교신저자) , 한승희(한림대학교 자살과 학생 정신건강 연구소 / 연구원 / 공동저자) , 강주연(한림대학교 자살과 학생 정신건강 연구소 / 연구원 / 공동저자)

주요내용

[연구배경]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2019 coronavirus disease; 이하 COVID-19) 대유행으로 인한 팬데믹 상황은 감염병의 확산과 함께 개별 가정의 경제적 악화를 가져왔으며, 이는 자살위험을 높이는 등 정신건강상에까지도 부정적 여파를 미치고 있다. 실제로 정신건강적 어려움은 불안정한 고용, 실업, 그리고 이로 인한 가정경제의 악화와 같은 환경적 맥락에서도 유발되기도 하는 가운데, COVID-19으로 인한 가정경제 위기는 치료비에 대한 부담 등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여 자살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근거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목해야할 대상은 바로 정신건강 취약군으로서의 청소년이다. 청소년기는 우울, 자살생각, 계획, 그리고 시도를 아우르는 이른바 '자살경향성'이 활성화되는 시기로 불리는 만큼, 동일한 위험요인이 작용할지라도 성인에 비해 정신건강에 더욱 큰 부정적 여파를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COVID-19으로 인해 학교 폐쇄라는 초유의 사태의 발생은 COVID-19 이전 시기보다 학교요인의 보호력 약화와 동시에 가정요인의 영향력 강화를 가져온 만큼, 이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이다. 따라서 앞선 논의를 토대로 COVID-19으로 인한 가정경제의 악화는 청소년의 정신건강의 악화와도 밀접한 요인이 됨을 유추할 수 있다. 따라서 COVID-19으로 인한 가정경제 악화가 청소년의 자살경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실증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가정경제 악화가청소년의 우울감, 자살생각-계획-시도, 그리고 자살시도 후 병원치료 여부에 이르는 일련의 자살경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하는데 있다. 이를 통해 COVID-19으로 인한 가정경제 악화가 청소년 개인 수준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안 모색을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취약 계층에 초점을 둠에 따라 이들의 자살 예방을 위한 실증적 근거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2020년 수행된 제16차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의 원시자료를 활용하여 본 연구의 주요변수에 대한 결측을 제외한 중, 고등학생 총 54,948명의 응답 자료를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우선, COVID-19로 인한 가정경제 악화 여부에 따른 자살경향성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빈도 및 기술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때 층화 및 집락변수와 가중치를 고려하여 복합표본분석을 이용하였으며 가중치가 적용된 빈도와 비율을 이용하여 주요변수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다음으로 연구모형 검증을 위해 성향점수매칭(PSM, propensity score matching) 분석을 실시하였다. 짝짓기(matching) 방식으로는 일반적으로 실시하는 최근접 짝짓기(nearest-neighborhood matching)보다 양질의 매칭 케이스를 추출하는 caliper matching 방법을 적용했다. 그리하여 'COVID-19으로 인한 가정경제 악화군'과 인구사회학적 요인 및 자살 위험요인으로 구성된 매칭변수 총 10개를 아울러 유사한 성향을 가진 '일반군'에 대한 매칭을 실시하였다. 이후 COVID-19로 인한 가정경제 악화에 대한 평균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매칭된 대상만을 추출하여 가중치를 부여하고 자살경향성에 미치는 영향력 검증을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에는 STATA 16.0 프로그램을 활용하였다.

[연구결과] COVID-19으로 인한 가정경제 악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29.8%(weighted n=786,124)로 나타나 중·고생 10명 중 3명 꼴로 가정경제 악화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PSM 방법론을 적용하여 인구사회학적 요인 및 불안, 스트레스, 외로움 등 총 10개 변수에 대한 매칭을 실시하여 'COVID-19으로 인한 가정경제 악화군'과 '일반군'으로 집단을 구분하였다. 그 결과, 우울감 및 자살계획은 유의미한 영향이 없는 반면, COVID-19으로 인한 가정경제 악화군일수록 자살생각이 1.14배(AOR=1.14, p=.049) 높았고, 자살시도 위험은 무려 1.42배(AOR=1.42, p=.04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살시도 후 병원치료 여부는 오히려 0.67배(AOR=0.67, p=.034) 낮아진 것으로 검증되었다. 이처럼 COVID-19으로 인한 가정경제 악화의 여파는 청소년의 자살위험을 직접적으로 높이는 반면, 자살시도 후 병원 치료를 제한하는 바, 비대면 시대의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 및 취약계층 대상 병원 진료비 지원 사업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학술행사명

제46회 보건학종합학술대회

발표장소

온라인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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