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여름이 시작됨에 따라, 매년 여름 찾아오는 불청객인 모기도 극성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모기는 얕잡아보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올해 부산지역에서 6월에 채집된 모기 중 하루 평균 채집 개체수가 500마리를 넘었고 전체 모기 채집량의 50%를 넘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면서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데요.

 일본뇌염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일본뇌염, 어떤 질병인가요?

 일본뇌염은 Flaviriridae과의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한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감염됩니다. 주로 돼지가 바이러스의 증폭 숙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여름부터 가을 즉, 8월부터 시작하여 11월 사이에 주로 발생합니다.

 일본뇌염은 태평양 연안 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며, 11개 국가에서 17억 4천의 인구가 감염 위험에 놓여 있으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풍토병화 되어 있고,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에서는 고온 다습한 여름 말부터 유행적으로 발생합니다.
 *풍토병 : 특정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서 지속적으로 발병하는 질병

어떤 증상을 일으키나요?

 대부분 무증상으로 진행되지만 감염자의 250명 중 1명에서 임상증상이 나타납니다. 대개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이나 바이러스성 수막염으로 이행되기도 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까지 진행하기도 합니다.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의식장애, 경련, 혼수 등에 이르며, 약 30%의 사망률을 보이며, 회복되어도 1/3확률로 신경계 관련 합병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은 있나요?

 아쉽게도,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어 예방만이 최선인 상태입니다. 하지만, 호흡장애, 순환장애, 세균감염 등에 대해서는 보존적인 치료 즉, 수술 없이 증상을 완화시키고 자연치유를 기대하는 비수술적 치유가 행해지고 있습니다.

일본뇌염,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모기를 매개로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일차원적으로 일단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어린이는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만 12세 이하는 어린이는 전국 보건소 및 1만여 개소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이 가능합니다.

[일본뇌염 예방접종 실시기준]

* 일본뇌염 불활성화 백신과 생백신 간 교차접종은 권장하지 않음
* 접종이 지연된 소아청소년의 경우 불활성화 백신으로 접종 시 연령에 따라 권장 접종 횟수가 다르므로 의사와 상담 후 접종

 아울러, 19세 이상 성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일본뇌염 예방접종* 권장 대상은 아니지만,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지역 거주자 및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이 권장됩니다.
*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성인의 경우 의료기관을 이용해 유료접종(접종 백신 및 횟수 등은 의사와 상담 후 결정)
** 일본뇌염 유행국가 :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네팔, 파키스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아시아 국가

휴가철 만나는 수많은 모기들로부터 살아남으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