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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국내에서 분리된 살모넬라균의 현황 및 특성 분석
  • 작성일2012-06-22
  • 최종수정일2012-08-24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2011년 국내에서 분리된 살모넬라균의 현황 및 특성 분석
Prevalence and characteristics of Salmonella spp. in Korea, 2011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센터 수인성질환과             
박혜민, 이덕용             

  


Ⅰ. 들어가는 말
  살모넬라균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대표적인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유발 원인병원체 중의 하나로 사람과 동물에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그람 음성 단간균이다. 살모넬라균은 Salmonella enterica(S. enterica)와 Salmonella bongori(S. bongori) 두 종으로 나뉘며, 이 중에 S. enterica는 생화학적 특성에 따라 다시 6종류의 아종(subspecies)으로 분류된다. 또한 균체항원(O-antigen)과 두 종류의 편모항원(H-antigen)의 항원형 조합에 의해 2,500여종의 혈청형으로 분류되며[1], 각 혈청형에 따라 숙주 특이성, 항생제 내성형 등 다양한 특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매년 살모넬라균 감염증 집단 발병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2011년의 경우, 집단설사환자 발생 원인병원체의 15.8%를 차지하였다. 이 글에서는 2011년도에 국내에서 사람에서 분리된 살모넬라균과 해외 유입 살모넬라균에 대한 분리 현황과 특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Ⅱ. 몸 말
  1. 균주 분리 및 확인 동정
  2011년도에 분리된 살모넬라균은 모두 1,022건으로 국내 분리 주는 989건(96.8%)이었고, 유입 분리 주는 33건 (3.2%)이었다.
  살모넬라균은 사람의 설사 분변과 환경 검체에서 분리 되었다. 전국 16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집단환자 발생과 급성설사질환 실험실 감시 사업(Enter-Net; 엔터넷)을 통해 확보한 설사 분변에서   살모넬라균을 분리하였고, 국립 검역소에서는 해외로부터 입국한 설사 환자의 분변과 선박과 항공기의 변기와 오수 등에서 살모넬라균을 분리하였다. 분리된 균주는 생화학적 검사와 혈청형 확인 검사를 통해 확인 동정한 후, 질병관리본부 수인성질환과로 송부되었다.
  살모넬라균을 분리하기 위해 설사 분변을 선택배지(MacConkey, S-S, XLD agar)상에 도말한 후   37℃에서 24시간 배양하였다. 환경 검체는 증균 배지(selenite broth)에서 증균 한 후 선택배지로 옮겨 배양하였으며, 살모넬라 특유의 집락 모양을 관찰한 후 선별 배양하였다. 선별한 집락은 영양배지(Tryptic Soy Agar; TSA)에 옮겨 계대 배양 후 생화학적 검사와 혈청형 확인 검사를 통해 동정을   하였다. 생화학적 검사는 생화학배지(KIA, SIM)와 상용화키트(API 20E kit?, Biomerieux, USA)를   사용하였다[1,2]. 혈청학적인 검사는 균체 항원과 두 종류의 편모항원에 대한 항혈청을 이용하여 응집반응으로 항원성을 확인한 후 살모넬라 항원형(Antigenic formula of Salmonella serovars)에 따라 혈청형을 결정 하였다. 살모넬라균에 대한 항균제 내성검사는 상용화된 항균제 감수성 검사 키트(AST-N169, Biomerieux, USA)를 사용하였으며, 대상균주는 분리주의 87%를 선별하여 시행하였다. 내성 여부는 CLSI(Clinical and Laboratory Standard Institute) guideline에 따라 결정 하였으며[3], 사용된 항생제의 종류는 Ampicillin(AMP), Ampicillin -sulbactam(SAM), Amoxicillin-Clavulanic(AMC), Cephalothin(CEP), Cefoxitin(FOX), Ceftriaxone(CRO), Chloramphenicol(CC), Gentamicin(GEM), Amikacin (AMK), Imipenem(IPM), Nalidixic acid(NA), Ciprofloxacin(CIP), Tetracyclin(TET), Trimethoprim/ sulfamethoxazole(SXT) 등 14종류이었다.

  2. 2011년도 분리 현황
  2011년도에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및 국립검역소에서 분리되어 질병관리본부로 보고된 살모넬라균은 모두 1,022건으로 국내 분리 주는 989건(96.8%)이었고, 해외유입 분리 주는 33건(3.2%)이었다. 2011년 분리된 살모넬라균의 주요 혈청형은 S. Enteritidis(47%), S. Typhimurium(14%), 그리고 S. Virchow(7%)로 이들 세 혈청형이 전체 균수의 68%(695/989)를 차지하였다. 다음으로는 S. Infantis, S. Thompson, Salmonella I 4,[5],12 :i:-, S. Typhi, S. Montevideo 순이었다(Table 1).

  1) 국내 및 해외유입 분리 경향
  국내에서 분리된 혈청형을 살펴보면 2011년 S. Virchow의 집단발생에 의해 국내 분리율이 급격히 증가하였으나, S. Enteritidis와 S. Typhimurium의 분리율이 여전히 높은 순위를 차지하였으며, 특히 S. Enteritidis의 경우 전체 분리된 살모넬라균 중 48.2%를 차지하여 국내에서 분리된 살모넬라균의 반을 차지하였다(Table 2).
  해외유입 균주는 국립검역소(인천공항검역소, 김해검역소 및 인천검역소)에서 검역 과정에서 확인된 설사질환자 33명에서 분리된 경우로서, 국내 분리 혈청형과는 달리 S. Anatum이 가장 높은 분리율(12.1%)을 보였고 S. India, S. Bovismorbificans, S. Poona 등과 같이 국내에서 분리되지 않는 혈청형도 분리되었다. 특히, S. Wandsworth의 경우 염분이 높은 습지에서 분리되는 혈청형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분리율이 낮은 희귀혈청형으로 2011년도 베트남을 여행하고 귀국한 환자에게서 분리되었다(Table 2).

  2) 국가별 유입 현황
  국내 유입되는 살모넬라균은 대부분 동남아지역 여행객에게서 분리되고 있다. 주요 유입 국가는 태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 및 인도네시아이며 드물게 유럽지역에서 전파되는 경우도 있다. 2011년도에는 태국과 베트남을 여행한 관광객에서 주로 분리 되었으며, 특히 태국지역을 여행한 환자에게서 총 33건 중 15건(45.5%)이 분리되어 가장 높은 분리율을 보였다(Table 3).

  3) 희귀 혈청형 분리 현황
  2011년 희귀 혈청형은 약 20종으로 해외유입을 통해서만 보고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분리율이 증가하고 있다. 2011년도에는 국내에서 S. Nessziona나 S. Massenya와 같은 과거 분리된 기록이 없는 희귀 혈청형들이 보고되었다(Table 4). 

  4) 계절별 분리 경향
  국내 살모넬라균의 분리율은 보편적으로 하절기에 높게 나타났으나 혈청형에 따른 계절적 특성이 있었다. 분리율이 가장 높은 S. Enteritidis의 경우 여름(8월), 늦가을(11월)에 주로 분리가 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두 번째로 분리율이 높은 S. Typhimurium은 S. Enteritidis보다 빠른 6월부터 8월에 분리율이 높았다. S. Virchow의 경우 5월 중에 집단 발생하였으며, 그 이후에는 분리율이 극히 낮았다. 그 외 다른 혈청형은 3-4월과 8-11월에 분리율이 증가하는 전형적인 M형의 분리율을 보였다(Figure 1).

  5) 지역별 분리 현황
  지역별 살모넬라균의 분리율을 분석한 결과 제주, 대전, 인천, 경기 지역에서 다른 지역과 비교하여 높은 분리율을 보였다. 제주와 인천 지역은 S. Enteritidis와 S. Typhimurium 두 혈청형이 가장 높은 분리율을 보이는 경향을 보였으나, 대전과 경기지역은 다양한 혈청형이 분리되였다. 부산지역의 경우 S. Typhimurium의 분리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대구, 전남, 충남 지역은 Salmonella I 4,[5],12:i:-의 분리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남지역에서는 장티푸스의 원인병원체인 S. Typhi의 분리율이 31%로 2010년 46.4%의 분리율을 보였던 것 같은 경향을 보였다(Table 5).

  3. 2011년 국내 분리 살모넬라균의 항균제 내성 경향
  살모넬라균 혈청형에 따라 항균제 내성에 대한 다른 경향을 보였다. S. Enteritidis의 경우 Quinolones계열인 nalidixic acid(NA)에 50.4%의 높은 내성을 보였으나 같은 계열인 Ciprofloxacin에서는 1.2%의 낮은 내성율을 보였다. β-lactam계열의 항생제와 Cephem계의 항생제에도 내성을 보이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S. Typhimurium의 경우 S. Enteritidis에 비해 높은 내성을 보였으며, β-lactam, tetracycline phenicol, quinolone 계열에 전반적으로 높은 내성을 보였으며, 특히, ampicillin(AM)에는 모든 균주가 내성을 보였다. S. Typhimurium의 단상편모 변이체인 Salmonella I 4,[5],12:i:-의 경우 S. Typhimurium과 유사한 내성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낮은 내성률을 보였다(Table 6).


Ⅲ. 맺는 말


  살모넬라균은 수인성식품매개질환의 주요 원인병원체로서 공중보건학적인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 병원체이다. 다른 국가와 유사하게 우리나라에서도 S. Enteritidis와 S. Typhimurium이 가장 높은 분리율을 보이고 있으며, S. Typhi, S. Paratyphi균 또한 매년 꾸준히 분리되고 있다. 지역별 살모넬라균 분리율의 차이는 각 지역의 집단환자 발생여부, 기후생태 환경, 기관별 진단법의 숙련도 차이 등이 그 원인일 것이다.
  그러나 각 지역별 환경적 요인에 의한 분리율과 혈청형의 차이가 가장 큰 요인으로 사료되며, 이에 따른 후속 연구와 역학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에는 국내에서는 쉽게 분리 되지 않았던 희귀혈청형들의 분리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살모넬라균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Ⅳ. 참고문헌

1. Patrick A.D Grimont F-XW. Antigenic formulae of the Salmonella serovars. 2007.
2. 이덕용. 진단검사법 표준절차서(SOP).In: 국립보건연구원, editor. 1ed. 서울 2009.
3. Fanklin R. Cockerill MAW, Karen, Bush, Michael N. Dudley, George M. Eliopoulos, Dwight J. Hardy, David W. hecht, Janet A. Hindler, Jean B. Patel, Mair Powell, Richard B. Thompson, John D. Turnidge, Melvin P. Weinstein, Barbara L. Zimmer. Performance Standars for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 Twentieth Informational Supplement. Clinical and Laboratory Standards Institute;2010.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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