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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HIV/AIDS 신고 현황
  • 작성일2018-08-09
  • 최종수정일2021-04-15
  • 담당부서결핵・에이즈관리과
  • 연락처043-719-7310
2017년 HIV/AIDS 신고 현황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결핵・에이즈관리과
정윤희, 김성남, 최원준, 신인식*

*교신저자 : sos7707@korea.kr, 043-719-7310

Abstract

HIV/AIDS notifications in Korea, 2017

Jung Yoonhee, Kim Sungnam, Choi Wonjun, Shin Insik
Division of TB and HIV/AIDS Control, Center for Disease Prevention, KCDC

Since the first reported cases of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 infection in 1985, the number of notified new HIV infection cases has increased to 1,191 in 2017. Among them, male accounted for 1,089 cases (91.4%). The age group 20-29 years accounted for the highest percentage of cases (33.1%), followed by 30-39 years (24.3%), and 40-49 years (17.8%). In particular, the number of HIV cases in foreigners increased and accounted for 15.3% of total cases in 2017.
In accordance with global efforts, the Korean government has focused on ensuring that people living with HIV are aware of their status early and have access to continuous and effective HIV treatment. Additionally, we are making efforts to prevent HIV infection/acquired immunodeficiency syndrome to end its epidemic.

Keywords: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Surveillance


들어가는 말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는 AIDS(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후천성면역결핍증)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이다. AIDS 환자는 체내 HIV에 의한 면역체계 손상으로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에 의한 기회감염이 나타난 사람을 말하고, 이들과 HIV에 감염되었으나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사람을 총칭하여 HIV 감염인이라고 한다.
1981년 미국에서 첫 번째 AIDS 환자가 발견될 당시 정보부족으로 인한 공포의 질병이었으나, 1987년 단일 치료제가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1995년 바이러스 억제와 내성관리에 효과적인 3제 병합요법이 개발되었다. 최근에는 안정성과 내약성 개선 및 복용 편의성 증진을 위한 단일정 복합제가 출시되고 있고, 이에 더해 노출 전 예방약제 도입으로 HIV를 효과적이고 간편하게 치료・예방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신규 HIV 감염인은 1996년 최고점을 보인 이후 감소 추세이고, AIDS 관련 사망도 줄고 있다. UNAIDS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180만 명(140만 명~240만 명)이 발견되었고(Figure 1), 94만 명(67만 명~130만 명)이 AIDS 관련 질환으로 사망하였으며, 3,690만 명(3,110만 명~4,390만 명)이 생존하고 있다(Figure 2). 세계적으로 HIV 신규 감염과 AIDS 관련 사망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은 치료제 무상 보급에 따른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와 동남 아프리카에서의 급격한 감소(’10년 대비 ’17년 30% 감소)에 의한 영향이 컸다. 일부 국가 및 대륙에서는 여전히 증가 추세를 보였는데,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에서의 2017년 신규 감염은 ’10년 대비 30% 증가했고(Figure 3),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서는 ’10년 대비 12% 증가했다(Figure 4).


몸 말

우리나라는 1985년 HIV 감염인/AIDS 환자(이하, HIV/AIDS)가 보고된 이후 1987년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을 제정하였다. 이 법에 의하여 HIV/AIDS를 진단하거나 사체를 검안한 의사 또는 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장에게, 학술연구 또는 혈액 및 혈액제제에 대한 검사에 의하여 감염인을 발견한 사람이나 해당 연구 또는 검사 기관은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신고한다. 신고된 자료는 분석하여 국가 에이즈 정책 근거자료로 활용하고 매년 연보로 발행하여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최근 매년 1,000여 명이 새롭게 발견되고 있으며, 2017년 한 해 신규로 보고된 HIV/AIDS는 1,191명이다. 이 중 내국인은 1,009명으로 전년 대비 53명(5.0%) 감소하여 증가 추세가 둔화되었으나, 외국인은 182명으로 45명(32.8%) 증가하였다. 감염 외국인 수와 구성비는 매년 증가하여 2015년 이후 신규 감염인의 10% 이상을 차지하였고, 2017년 신규 HIV/AIDS 중 15.3%가 외국인이었다(Figure 5).
성별 분포는 남자 1,089명, 여자 102명으로 남자가 91.4% 이었다. 내국인은 남자 구성비가 95.0%(959명), 외국인은 남자 구성비가 71.4%(130명)로 남녀 성비 차이를 보였다. 연령은 20대(33.1%, 394명), 30대(24.3%, 290명), 40대(17.8%, 212명) 순이었으며, 2011년 이후 매년 20대가 가장 높은 구성비를 차지했다. 내국인 연령 구성비는 20대 33.7%(340명), 30대 22.8%(230명) 순이었고, 외국인 연령 구성비는 30대 33.0%(60명), 20대 29.7%(54명) 순이었다. 내국인 신고 기관별로는 병‧의원이 64.8%(654명), 보건소 26.0%(262명)로 민간 의료기관에서의 발견이 많았다(Table 1).
2017년 HIV/AIDS 내국인 역학조사 결과 감염경로가 조사된 사례는 대부분 성 접촉에 의한 감염이었고, 마약주사 공동사용에 의한 감염이 1명, 수직감염이나 수혈・혈액제제에 의한 감염사례는 없었다. 검사 동기를 밝힌 912명을 대상으로 조사된 검사 동기는 “질병 원인 확인을 위한 검사”에서 발견된 경우가 36.5%(333명)로 가장 많았고, “자발적 검사”에서 23.0%(210명), “수술이나 입원 시 실시한 검사”에서 19.5%(178명) 발견되었다. 특히 “자발적 검사”에서 확인된 경우는 2016년 대비 소폭(1.3%p, 26명) 증가하였다.


맺는 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HIV 감염인에게 빠른 치료 시작을 권고한다. 이는 HIV 치료제가 체내 바이러스 농도를 감소시켜 관련 질환 예방과 면역체계 유지를 돕기 때문이다. 체내 바이러스 농도가 낮게 유지‧통제되는 것은 감염인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타인에게 전파를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이고, 이는 “치료가 곧 예방”이라는 확실한 증거이다. UNAIDS는 2030년까지 HIV/AIDS 유행 종식을 위하여 2020년까지 90-90-90(HIV 감염인의 90%가 자신의 감염을 인지, 감염을 인지한 사람의 90%가 치료, 치료받은 사람의 90%가 바이러스가 억제)을 목표로 설정하였다. UNAIDS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HIV 감염인 75%가 자신의 감염 상태를 알고, 감염 상태를 아는 사람의 79%가 치료를 받고 있으며, 치료받는 사람의 81%가 바이러스 억제상태이다.
세계적인 노력에 발맞춰 우리나라도 HIV 감염인이 자신의 감염 사실을 조기에 인지하고, 이들에게 신속하고 지속적인 치료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여 다각적인 홍보‧검진‧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IV 검사 접근성 향상을 위해 민간단체를 통한 고위험군 대상 검진상담소 운영을 확대하고, 보건소 익명‧신속검사와 자가 검진 키트 활용 등 다양한 검사 경로를 활성화하였다. 이와 더불어 진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감염사실을 인지한 사람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개인의 건강관리 및 타인에 대한 전파 예방에 기여하고 있으며, 의료기관에 상담전문 간호사를 배치하여 정서적 지지와 복약관리를 돕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신규 의료기관을 5개소 확대하여 전국에 25개 의료기관이 동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신규 발견이 증가하는 20대 젊은 층과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홍보사업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과 치료제 무상 공급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HIV/AIDS가 감소추세에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일부 국가 및 대륙에서 HIV 신규 감염이 증가 추세라는 점에 경각심을 가지고,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에이즈 관리 정책을 수립해 나갈 것이다.

※ HIV/AIDS 신고현황에 대한 보다 자세한 자료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kdca.go.kr > 정책・사업 > 질병예방센터 > HIV/AIDS 관리 > 통계 및 보고서)에서 열람 가능하다.


참고문헌

1. 질병관리본부. 2018. HIV/AIDS 신고 현황 연보. 오송: 질병관리본부.
2. 질병관리본부. 2018. 2018 HIV/AIDS 관리지침. 오송: 질병관리본부.
3. WHO. 2015. Guideline on When to Start antiretroviral therapy and on Pre-Exposure Prophylaxis for HIV.
4. CDC. 2017. Evidence of HIV treatment and viral suppression in preventing the sexual transmission of HIV.
5. UNAIDS. 2018. fact sheet; 2017 Global HIV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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