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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상반기 학교감염병 표본감시 현황 분석
  • 작성일2012-09-11
  • 최종수정일2012-09-28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9


2012년 상반기 학교감염병 표본감시 현황 분석
Results of school-based infectious disease surveillance in Korea, 2012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감염병감시과
권민정, 서승희


Ⅰ. 들어가는 말


   학교는 전 국민의 25%에 해당하는 많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단체생활로 인해 감염성 질환 발생 시 매우 취약하고, 학생 대상의 교육은 학부모에 대한 파급효과 및 지역사회 건강수준과 연계되는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1]. 또한, 국가 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호흡기 감염병은 주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서 발생하고, 전파력이 강하여 학교에서 전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학교를 대상으로 감염병 감시체계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다[2]. 이러한 배경을 중심으로 질병관리본부에서는 2001년부터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구축하여 학교에서 발생하는 감염병에 대한 감시를 수행하고 있으며, ‘학교감염병 표본감시 주간보고서’, ‘상반기 학교감염병 표본감시 결과보고서’, ‘학교감염병 표본감시 연간보고서’ 등을 발간하여 주기적으로 그 결과를 보고기관 및 대국민에게 환류하고 있다[3]. 
   이 글은 2012년도 상반기(1학기: 3월4일-7월 14일) 동안의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서 보고된 학교 내 감염병 발생분포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Ⅱ. 몸 말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체계는 보건교사 1)가 있는 학교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자발적인 감시체계로 2012년 상반기에는 전국의 169개 학교(초등학교 91개교, 중학교 43개교, 고등학교 32개교, 특수학교 3개교)가 참여하였고, 이는 전국의 11,387개 학교(2011년 2월 기준) 중 약 1.5%의 비율이다(Table 1). 지역별 표본감시기관의 분포는 경기도(54개), 전북(14개), 서울(12개)의 순으로 많았고, 대구(3개), 광주(3개), 울산(2개), 제주(2개) 등에서 적었다(Table 2).
   주요 감시대상 질환으로는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에게 주로 발생하는 감기/인플루엔자, 수두, 뇌막염, 유행성이하선염, 결막염, 폐렴, 홍역 7개 질환이며, 보건교사가 표본감시 대상 질환으로 인한 결석자 및 감기 증상으로 보건실을 방문한 학생현황을 주간 단위로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감시자료 분석결과 2012년 1학기(3월-7월 중순)동안 학생들에게 가장 흔한 감염병은 감기/인플루엔자로 전체 학생 1,000명당 39.69명이었고, 다음으로 결막염(3.33명/1,000명), 수두(1.89명/1,000명), 유행성이하선염(1.18명/1,000명), 폐렴(0.37명/1,000명) 순이었다(Table 3).
학교유형별로는 초‧중‧고등학교 모두 감기/인플루엔자 발생 건수가 많았고, 초등학교의 경우 결막염, 수두, 유행성이하선염의 순으로, 중학교는 결막염,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고등학교의 경우 유행성이하선염, 결막염, 수두 순으로 많이 나타났다.

   계절별 질병 발생 현황은 감기/인플루엔자는 3‧4월, 수두는 3‧5월 뇌막염은 3‧5‧7월, 유행성이하선염은 3월, 결막염은 5‧6월, 폐렴은 3월에 주로 발생하였다(Table 4).

   지역적으로는 감기/인플루엔자, 수두는 각각 1,000명당 76.03명, 3.75명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뇌막염은 광주(0.69명/1,000명), 유행성이하선염은 대전(5.45명 /1,000명)에서 높은 발생을 보였다. 결막염은 경남(12.16명/1,000명)에서 많았고, 폐렴은 부산(1.53명/1,000명)에서 가장 높았다(Table 5).

   질환별로 살펴보면, 2012년감기/인플루엔자의 경우 발생률이39.69‰이었고, 3월에 비교적 많이 발생하였으며, 주별로는 13주(3/25∼3/31)에 6.88‰로 가장 높았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2학년이 84.50‰로 가장 높았다(Figure 1).

   수두의 경우는 발생률이 1.89‰이었고, 3월·5월에 비교적 많이 발생하였으며, 주별로는 10주(3/4∼3/10)에 0.22‰로 가장 높았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2학년이 7.80‰로 가장 높았다(Figure 2).

   뇌막염은 발생률이 0.07‰이었고, 3·5·7월에 비교적 많이 발생하였으며, 주별로는 20주(5/13∼5/19)·28주(7/8∼7/14) 발생률이 0.02‰로 가장 높았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2학년에서 0.24‰로 가장 높았다(Figure 3).

   유행성이하선염의 경우는 발생률이 1.18‰이었고, 3월에 비교적 많이 발생하였으며, 주별로는 10주(3/4∼3/10)가 0.23‰로 가장 높았다. 학년별로는 고등학교 3학년이 2.53‰로 가장 높았다(Figure 4).

   2012년도 결막염의 경우는 발생률이 3.33‰이었고, 6월에 비교적 많이 발생하였으며, 주별로는 25주(6/17∼6/23)에 0.55‰로 가장 높았다. 학년별로는 중학교 3학년이 8.58‰로 가장 높았다(Figure 5).

   폐렴의 경우는 발생률이 0.37‰이었다. 3월에 비교적 많이 발생하였으며, 주별로는 13주(3/25∼3/31)가 0.07‰로 가장 높았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3학년에서 0.93‰로 가장 높았다(Figure 6).
   홍역은 2012년 상반기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보고된 사례는 없었다. 



 Ⅲ. 맺는 말 


  2012년도 상반기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체계 수집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학생들에게 가장 흔한 감염병은 감기/인플루엔자(39.69명/1,000명), 결막염(3.33명/1,000명), 수두(1.89명/1,000명), 유행성이하선염(1.18명/1,000명), 폐렴(0.37명/1,000명), 뇌막염(0.07명/1,000명) 순으로 예년 상반기와 비슷한 추이를 나타냈다.
  학교 유형별로 살펴보면, 2010-2011년 연중 보고서에서 초등학교의 경우 수두가 감기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이번 상반기 분석결과는 결막염이 더 높게 나타나 추후 2012년 연중 결과 이후에 비교해 볼 필요가 있겠다[5, 6].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체계는 감시체계의 특성상 보건교사 및 학교장의 의지에 의해 참여여부가 결정되므로 매년 표본감시 참여기관의 변동으로 연도별, 지역별 비교 시 신뢰도 및 타당도 있는 자료를 얻는데 어려움은 있으나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감염병 감시체계라는 점 때문에 감염병 관리 측면에서 많이 활용해 왔다. 인플루엔자의 경우 학령기 연령에서 유행이 시작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주의보 발령 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자료 뿐 아니라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의 감기/인플루엔자 발생 자료를 함께 고려하여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 유행성 눈병 유행시기에는 안과감염병 표본감시 자료 이외에도,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의 결막염 발생 자료를 함께 참조하여, '유행성 눈병 감염 주의' 보도자료를 발표하였다. 또한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하여 법정 감염병은 아니나 학령기 연령에서 보건상 문제가 되고 있는 폐렴을 감시하는 유일한 감시체계이다.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감염병을 모니터링하는 유일한 감시체계인 만큼 그 중요도와 활용도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보다 신뢰성 있는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지역별 학교 수 대비 일정비율로 참여를 유도하여 표본감시기관을 확대하고, 감시체계 참여를 위한 교육과학기술부, 시‧도 교육청, 보건교사회 등 여러 관련 기관의 협조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 학교에서 학생의 보건관리와 보건지도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교사로 2003년부터 양호교사에서 보건교사로 명칭이 개명되었으며, 「학교보건법」 제23조에 따라 초등학교의 경우 18학급 이상, 중‧고등학교의 경우 9학급 이상일 때 보건교사를 두어야 함. 최보율(2001)은 학교는 보건을 담당하는 전문인력인 보건교사가 있어 학교감염병 발생의 자료 수집의 책임자로 적당하다고 기술한 바 있음[2].



Ⅳ. 참고문헌


1. 박정모. 학교 전염병 관리 및 감시체계 활성화 방안 연구. 질병관리본부 연구보고서, 2006
2. 최보율. 질병감시체계와 우리나라 전염병 감시체계. 2001
3. 질병관리본부. 2011 학교전염병 표본감시 지침
4. 질병관리본부. 2007년도∼2011년도 학교감염병 표본감시 결과보고서
5. 질병관리본부. 2010년도 학교감염병 표본감시 결과보고서
6. 질병관리본부. 2011년도 학교감염병 표본감시 연간보고서
7. 질병관리본부. 2012년도 안과감염병표본감시 주간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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