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8일은 세계 공수병(Rabies)·의 날이다. 이 캠페인의 미션은 공수병(광견병)에 대한 인식을 고취(예방법, 주 발생원 퇴치 등)시키는 것이다. 2007년 캠페인 시작 이래 150여 개국에서 세계 공수병의 날 행사가 개최되었으며, 이를 통해 182백 만 명이 교육받았고, 770만 마리의 개(dogs)가 예방접종을 받았다.
공수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전 세계 150여 개국 이상에서 발생하고 있다(Figure 1). 사람의 경우 적절한 임상치료로 100% 예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매년 약 55,000명 이상이 공수병으로 사망하고 있고, 이들의 56%가 아시아, 44%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매 10분마다 한명씩 공수병으로 사망하는 꼴이며, 치료비용으로 매년 미국달러 584백만 달러가 소요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을 광견병이나 공수병 발생 유무에 따라 공수병 위험지역과 위험예상지역을 구분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공수병 예방관리지침에 따르면 공수병 위험지역은 강원도(고성, 속초, 양구, 양양, 인제, 철원, 춘천, 화천 및 홍천), 경기도(가평, 고양, 김포, 동두천, 양주, 양평, 연천, 파주 및 포천), 서울특별시(은평구) 3개 시·도의 19개 시·군·구이며, 공수병 위험예상지역은 공수병 위험지역과 인접한 지역이 해당된다. 매년 공수병 위험지역에서 교상자는 보고되고 있으나 2005년 이후 환자 발생은 없는 상태이다.



공수병은 광견병에 걸린 동물(집에서 기르거나 야생)로 부터 전파되며, 감염된 동물의 타액에 존재하는 바이러스가 물린 부위나 할퀸 상처를 통해 인체에 침투하여 발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공수병의 주요원인은 예방관리가 안 된 개에 의해 발생하며, 공수병 사망자의 99%가 이에 해당된다. 아이들은 종종 고 위험군으로 분류되는데 이들은 개에 물리기 쉽고, 신체의 중요한 부위를 여러 번 물려 질병정도가 심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한 교상은 적절한 의학적 조치가 즉시 취해지더라도 공수병을 예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공수병은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거의 치명적이나 신속한 의학적 조치를 통해 100% 예방가능하다. 공수병의 퇴치는 적절한 동물 예방접종 및 관리, 고 위험군에 대한 교육, 교상 후 적절한 의학조치가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아울러 안전하고 효과적인 공수병 예방접종도 가능하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공수병 발생이 높은 나라를 여행하거나, 공수병 바이러스를 다루는 검사실 종사자, 공수병 위험지역의 수의사 또는 동물 취급자 등 고위험 직업군에게는 사전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만약 어린이가 공수병 발생이 높은 고위험지역에 살고 있거나 방문하는 경우 예방접종을 고려 해 볼 수 있다.



이글은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www.who.int)와 세계공수병관리연맹(Global Alliance for Rabies Control, www. worldrabiesday.org)의 홈페이지 내용을 번역 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