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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건강과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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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미국의 성매개 감염병 발생 현황: 성매개감염병 감시 연보
- 작성일2013-01-25
- 최종수정일2013-01-25
- 담당부서질병관리본부
- 연락처043-719-7164
2011년 미국의 성매개 감염병 발생 현황: 성매개감염병 감시 연보
STD Trends in the United states: sexually transmitted diseases surveillance, 2011
STD Trends in the United states: sexually transmitted diseases surveillance, 2011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 인혜경
에이즈·결핵관리과 최수미
에이즈·종양바이러스과 기미경
이 글은 성매개감염병(STDs) 중 클라미디아, 임질, 매독에 대한 2011년 감시 결과를 요약한 것이다.
STDs는 미국에서 보건학적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심각한 부담을 초래하는 중요한 보건문제 중의 하나이다. CDC 자료에 의하면 매년 1천 9백만 명이 발생하고 있고, 이 중 약 50%가 15-24세 젊은 연령층이 차지하고 있다. 이들 성매개감염병은 에이즈의 원인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 감염 가능성을 높이고, 불임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 할 수 있다.
▷ 클라미디아(Chlamydia)는 성매개감염병 중 가장 많이 보고되고 있고, 1998-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에 따르면 14-19세 일반 여성의 유병률은 6.8%였다. 여성 감염은 대부분 무증상으로 진단 및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불임, 자궁외 임신 등의 원인이 되는 골반내감염(Pelvic Inflammatory Disease, PID)으로 진행 될 수 있다. 따라서 CDC는 클라미디아로 인한 과도한 질병부담과 감염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하고자 성 생활을 하는 모든 26세 미만 여성에게 매년 클라미디아 선별검사(PID를 60%까지 감소)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2011년 감시 결과는 1,412,791명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어 10만 명당 457.6명으로 2010년 423.6명에 비해 8%증가하였다(Figure 1). 성별로는 여성(648.9명/10만 명당)이 남성(256.9명)보다 2.5배 이상 많았다(Figure 2). 클라미디아감염증이 1991년 179.7명이래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는 이유를 선별검사 증가, 민감도 높은 진단 검사법 사용 및 신고율 증가 등의 결과로 보고 있다.
▷ 임질(Gonorrhea)은 클라미디아 다음으로 많이 보고되고 있으며, 역시 골반내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 1975년대 중반에 시작한 국가 임질 관리 정책(National Gonorrhea Control Program)이후 1997년까지 74%가 감소한 이후 발생 현황에 큰 변화가 없었다. 2009년에는 10만 명당 98.1명으로 발생률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가 2010년에는 100.2명으로 약간 증가하였다(Figure 3). 2011년에는 321,849명이 보고되어 2010년에 비해 4% 증가하였으며, 인구 10만 명당 104.2명이었다. 성별로는 2002년 이후 여성에서 높았으며, 2011년에는 남녀 모두 2010년에 비해 증가하였다(Figure 4). 특히, 그간 치료제로 사용되었던 플루오로퀴놀론(Fluoroquinolone)의 지난 10년간 임균(N. gonorrhea)에 대한 내성 증가로 CDC는 더 이상 치료제로 권고하고 있지 않으며, 그 이후 세팔로스포린제(Cephalosporins)를 권고하고 있으나 최근 세픽심(Cefixime)의 감수성 감소로 세프트리악손(Ceftriaxone)과 아지스로마이신(Azithromycine) 또는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의 병합투여를 권고하고 있다.
▷ 매독(Syphilis)은 성기 궤양질환으로 다른 성매개감염병처럼 HIV 감염 가능성을 높인다. 임신 시 치료하지 않은 조기 매독은 주산기 사망의 40%를 차지하고, 태아 감염 등을 초래할 수 있다. 1, 2기 매독의 경우 1990-2000년 89.7%까지 감소하였으며, 2000년에는 1941년 보고 이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2001-2009년 다시 증가하였고, 2010년에는 약간 감소 양상을 보였다. 2011년에는 13,970명이 보고되어 2010년 13,774명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인구 10만 명당 4.5명으로 나타났다(Figure 5). 성별로는 남자(8.2명/10만 명당)가 여자(1.0명)보다 많았다(Figure 6). 조기잠복 매독은 2010-2011년 3.4% 감소(2010년 13,604명, 2011년 13,136명)하였고, 선천성 매독의 경우 2011년 360명이 보고되어 2010년 429명에 비해 감소하였다. 이는 생존한 신생아 10만 명당 8.5명으로 2008년 이래 약 20% 감소한 수치이다.
모든 사람이 성매개감염병에 감염될 수 있으나 남성 동성애자, 젊은 연령층은 고위험 군이다. 남성 동성애자(Men who have sex with men, MSM)는 1, 2기 매독의 72%를 차지한다(Figure 7). MSM 매독 환자의 10명 중 4명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 감염인이고, 비 감염되었더라고 감염 가능성이 높다. 임질과 클라미디아의 경우 15-24세의 젊은 연령층이 각 62%, 7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Figure 8). 젊은 남녀 모두 STDs로 인해 영향을 받으나 특히 여성에서 적절히 치료하지 않을 경우 향후 불임이 될 수 있으며, 미처 발견되지 않은 STDs로 매해 24,000명의 여성이 불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글은 미 질병관리본부(Centers for Disease for Control and Prevention, CDC WWWICDC.gov)의 “Sexually Transmitted Diseases Surveillance, 2011”의 내용 일부를 번역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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