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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말라리아 발생현황
  • 작성일2013-02-15
  • 최종수정일2013-03-08
  • 담당부서질병관리본부
  • 연락처043-719-7179
전 세계 말라리아 발생현황
Changes in Malaria Incidence and Mortality: World Malaria Report 2012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감염병감시과
박숙경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2015년까지 말라리아 발생을 2000년 발생수준의 75% 이상으로 감소시키려는 목표를 수립하고 말라리아 예방 및 관리, 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각 국에서 보고된 말라리아 환자 현황은 이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지표로써 활용된다.
이 글은 2012년 세계 말라리아 보고서 중 일부를 발췌하여 현재 각 국가에서 보고되는 말라리아 발생동향과 퇴치를 위한 관리단계, 말라리아 발생 및 사망 추정치를 통해 전 세계적인 말라리아 현황을 정리한 것이다.

  ▷ 말라리아 발생 동향(2000-2011): 아프리카 지역(African Region)에서는 말라리아 발생을 보고한 43개국 중 8개국에서 말라리아 발생과 입원율을 75% 이상 감소하였다. 아메리카 지역(Region of the Americas)은 13개 국가에서 말라리아 확진환자가 75% 이상 감소하였고, 도미니카공화국, 가이아나, 베네수엘라는 오히려 보고 건이 증가하였다. 아이티는 2010년 대지진으로 같은 해 8만 건 이상 보고되었고 2011년 32천 건으로 감소하였으나, 실제 발생이 증가한 것인지 대지진으로 진단을 위한 자원들이 늘어난 결과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동지중해 지역(Eastern Mediterranean Region)에서는 말라리아 발생을 보고한 10개국 중 4개국(아프가니스탄, 이란,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률을 75% 이상 감소하였다. 유럽 지역(European Region)에서는 모든 국가가 말라리아 발생을 75% 이상 감소하였으며, 2011년 69건만이 보고되었다. 이 지역은 남은 과제들을 해결하고 최근 그리스와 터키에서 보고된 유행을 효과적으로 대처한 것과 같이 말라리아 유행을 예방한다면 2015년까지 말라리아 퇴치에 도달할 것으로 여겨진다. 동남아시아 지역(South-East Asia Region)은 5개국(부탄, 북한, 네팔, 스리랑카, 태국)에서 말라리아 확진환자 발생률을 2000-2011년까지 75% 이상 감소시켰으며 방글라데시는 2015년까지 75%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태평양 지역(Western Pacific Region)은 10개국 중 8개국(캄보디아, 중국, 라오스, 필리핀, 한국, 솔로몬제도, 바누아투, 베트남)에서 발생률 75% 감소 목표에 도달하였으며, 말레이시아는 2015년까지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 퇴치를 위한 진행단계: 국가별 말라리아 관리단계를 분류하는 기준은 말라리아 역학적 상황, 사례관리, 감시시스템 상태의 3가지 주요 구성요소를 평가 기준으로 한다. 2012년 말라리아 유행국가의 현황은 다음과 같다.
아프리카 지역(African Region)에서는 카보베르데가 2010년 퇴치 전 단계에 진입하였고, 알제리는 2007년 퇴치국가가 분류되었다. 그 외 아프리카 지역은 지리학적, 계절적으로 말라리아 위험도가 낮아 발생보고가 낮다. 또한 퇴치전단계로 분류하기 위한 감시체계와 사례관리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나 퇴치를 위한 노력은 지속될 것이다.
  아메리카 지역(Region of the Americas)은 아르헨티나, 엘살바도르, 멕시코, 파라과이가 퇴치 전 단계에 남아있으며, 에콰도르와 코스타리카는 관리단계에서 퇴치 전 단계로 도입하였다. 자메이카는 말라리아 박멸국가로 등록되었다.
  동지중해 지역(Eastern Mediterranean Region)에서 오만은 2004-2006년 말라리아 보고가 없었으나 2009년 작은 규모의 유행이 발생하여 재유입 방지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외에도 2009년 이후 토착형 말라리아 발생 건이 없는 이집트, 이라크와 2011년 보고 건이 없는 시리아가 재유입 방지 단계에 있으며, 2008년 사우디아라비아, 2010년 이란은 퇴치단계 국가로 분류되었다.
  유럽 지역(European Region)은 아제르바이잔, 타지키스탄, 터키,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이 현재 퇴치단계에 있다. 2010년 국내 발생이 없었던 조지아는 재유입 방지 단계에 있으며, 2009, 2011년 토착형 말라리아 발생이 없었고 2010년에 단 1건이 발생한 러시아는 말라리아 발생이 없는 지역으로 선언을 고려중에 있다. 또한, 2010년 그리스는 말라리아 원충의 유입으로 인한 새로운 p. vivax에 의한 지역적 유행으로 2013년까지 유행이 지속된다면 유행국가로 간주될 것이다.
  동남아시아 지역(South-East Asia Region)에서는 2011년 스리랑카가 퇴치단계로, 부탄은 퇴치전단계로 진입하였다. 이미 퇴치단계에 도달한 한국과 2007년 퇴치 전 단계로 분류된 북한이 위치한 한반도 지역은 지속적으로 보고되는 말라리아 발생수와 전파지역이 많은데 대해 우려되고 있다.
  서태평양 지역(Western Pacific Region)에서 지리학적으로 말라리아 전파가 매우 제한적인 말레이시아, 그리고 필리핀은 퇴치 전 단계 기준에 부합한다. 

  ▷ 말라리아 발생 및 사망 추정치: 각국에서 감시체계를 통해 보고되는 말라리아 발생과 사망은 전체 발생의 일부이므로 WHO는 각국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 발생과 사망을 추정하여 제공하고 있다.
말라리아 발생과 사망에 대한 추정치가 불확실하지만 질병부담은 사하라 주변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에게 집중되어있으며, 전체 추정 발생건의 약 80%, 추정 사망건의 약 91%가 이 지역에서 발생하고 사망건의 86%가 5세 미만의 아동에서 발생한다. 말라리아 사망률은 국민총소득이 낮은 국가들에서 매우 높고 또한 빈곤층의 비율이 높은 국가(하루 인당 1.25 US $ 미만)에서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이 높다. 2000년 이후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2억 7천 4백만 건의 감염 및 1.1백만 건의 사망이 추가적으로 발생하였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분석결과 같은 기간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말라리아 발생의 66%, 사망의 88%를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정된 사망과 발생수가 높은 국가들에서 말라리아 관리프로그램은 대부분의 발생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였고, 일부는 주택과 영양개선으로 초래된 도시화와 전반적인 경제발전과도 관련이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2012년 11개국이 말라리아 퇴치 전 단계로 진입하였고, 10개국은 말라리아 퇴치단계로, 5개국은 말라리아 재유입 방지단계로 분류되었다.
전 세계 말라리아 발생추정 결과, 유행국가 99개국 중 17개국에서 추정된 수치의 80% 이상이 발생하고, 전체 사망 추정치의 80%가 14개국에서 발생(이 중 콩고와 나이지리아가 40% 이상 차지)한다. 그러므로 말라리아 감소와 사망을 위한 전 세계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이런 국가들에서 말라리아 관리에 상당한 진척이 있어야 하며, 국제사회의 말라리아 유행국가에 대한 비용과 기술에 대한 지원 노력을 증대하여야 할 것이다.


*  이 글은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www.who.int)의 World Malaria Report 2012의 내용 일부를 번역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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