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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결핵예방의 날(제31회 세계 결핵의 날)
  • 작성일2013-03-22
  • 최종수정일2013-03-22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9
제3회 결핵예방의 날(제31회 세계 결핵의 날)
The 3rd TB Prevention Day(The 31st World TB Day)

질병관리본부 에이즈·결핵관리과 결핵퇴치사업단
이윤재, 임주리, 김현정

  1882년 3월 24일 로버트 코호(Robert Koch) 박사는 결핵이 결핵간균(Tuberculosis bacillus)에 의해서 발병한다는 사실을 발표하였다. 그 당시 결핵은 7명 중 1명이 사망하는 심각한 질병이었으므로 로버트 코호 박사의 발견은 결핵의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길을 열게 되었다. 1982년 결핵균 발견 100주년을 기념하여 세계 항결핵 및 폐질환 연맹(International Union Against Tuberculosis and Lung Disease)은 3월 24일을 세계 결핵의 날(World TB Day)로 지정할 것을 제안하였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를 받아들여 제정하였다. 세계 결핵의 날은 결핵으로 인한 질병부담과 결핵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노력을 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향후 관리대책에 대한 정치·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자원을 동원하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
  1990년도의 결핵 감염률과 사망률을 2015년까지 절반으로 감소시킨다는 새천년 개발목표(Milennium Development Goals)의 달성을 위해 WHO는 결핵퇴치전략으로 결핵치료의 접근성 향상과 신속 진단 등의 새로운 결핵진단법을 제시하였으며, 2011년 발표된 새천년 개발목표 보고서에 따르면 결핵퇴치전략으로 2015년까지 결핵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 세계의 결핵관리에서 괄목한 성과를 거두었다[1]. 하지만, 2012년 세계 결핵보고서(WHO Global TB Report)에 의하면 여전히 870만 명의 결핵 신환자가 발생하고, 140만 명이 결핵으로 사망하며(Figure 1), 63만 명이 다제내성 결핵으로 진단되는 등 결핵은 여전히 세계의 주요 건강문제 중의 하나로 남아있다[2].

  우리나라의 경우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2011년 결핵 신고 신환자 통계에 따르면 2011년에 신고 된 결핵 신환자는 39,557명으로 2001년과 비교하여 2.3 % 감소하였으며, 이 중 폐결핵 환자는 16.6 % 감소, 폐외결핵 환자는 112.2 %가 증가하였다[3].
  결핵은 국내 75종의 법정 감염병 중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으며[4], 우리나라는 OECD가입 국가 중 결핵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아 결핵관리 후진국의 부끄러운 오명을 안고 있다[5].

  정부는 2020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결핵예방법」제5조에 따라「제1기 결핵관리종합계획(안)」을 마련 중에 있다. 종합계획(안)은 “결핵 없는 사회, 건강한 국가”를 비전으로 2020년까지 결핵발생률을 1/2감소(결핵발생률 2011년(100명) → 2020년 50명/인구 10만 명당)시키겠다는 목표로 설정되었다.
  주요 내용으로 건강검진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동검진을 확대하며, 환자가족 등 밀접접촉자에 대한 검진으로 추가환자 및 잠복결핵감염자를 발견하고, 환자 발생 시 학교와 군부대 등 집단시설에 대한 역학조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전염성·다제내성 결핵환자 조기발견을 위한 신속진단체계를 도입하고 치료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결핵환자에 대한 의료기관의 신고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고, 결핵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위한 결핵약 복합제(2제)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이러한 국가결핵관리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정부는 결핵퇴치사업단을 신설(2013.3.15. 개소)하고 중앙역학조사팀을 구성하는 등 인프라를 강화하여 운영 중이다.

  2013년 3월 24일은 "제 31회 세계 결핵의 날" 이자 "제3회 결핵예방의 날" 이다. 결핵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1년「결핵예방법」제4조에 따라 제정된 "결핵예방의 날" 은 현재 정부 주도로 기념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인「제3회 결핵예방의 날」기념행사는 국민들에게 결핵의 심각성을 알리고, 결핵예방을 생활화하자는 결의와 의지를 담은 “STOP TB in My Lifetime, 결핵예방은 생활이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한다.
  기념행사에는 보건복지부장관, 국회의원, 질병관리본부장 등 200여명이 참석하며, 국가결핵관리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대학생 ‘결핵 ZERO SNS 홍보단' 3기가 출범할 예정이다. 또한, “결핵예방 홍보대사”로는 2002년 월드컵 영웅, 이운재 선수(前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위촉될 예정이며,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하는 ‘결핵퇴치 다짐식’ 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결핵예방의 날" 기념행사가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이 날을 전‧후로 “결핵예방주간(3.22.-3.28.)”을 지정하여,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전국 각 지역에서 “7일 간의 결핵예방 대장정”이라는 주제로 결핵예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될 계획이다. 특히, 결핵예방주간의 첫날(3.22.)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서울 광화문 광장 캠페인에서는 결핵예방 힐링텐트 운영, 결핵환자를 위한 “희망의 손편지” 행사, 기침에티켓 플래시몹 등 시민들이 함께 동참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참여행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결핵에 대해 범국가적 관심을 결집하여 아직도 결핵에 무관심한 많은 국민들이 결핵예방과 퇴치에 대한 인식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핵이 퇴치되기 위해서 정부와 사회는 공동의 책임의식으로 협력하여 좋은 정책을 만들고, 국민들은 결핵예방과 전파방지를 위해 평소 개인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2013년 결핵예방 홍보사업의 핵심으로 개념 있는 기침예절을 지키자는 의미의 “개념기침” 캠페인에 초점을 맞추어, 우리사회에서 “개념기침” 캠페인이 건강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며, 국민의 ‘기침에티켓 실천율’을 57 %(’12년 54.4 %)까지 향상 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6].

< 참고문헌 >

1. UN.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Report 2011.
2. WHO. Global TB Report 2012.
3. 질병관리본부. 2011년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 2012.
4. 질병관리본부. 2011년 감염병감시연보. 2012.
5. 강해영. 2011년도 OECD국가의 결핵현황. 질병관리본부 주간 건강과 질병 2013:6(3) 45-51.
6. 질병관리본부. 결핵 인식·태도·지식·행동 및 미디어 캠페인 효과조사. 2012.

이 글은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www.who.int)의 2013년 World TB Day의 내용 일부 번역 및 우리나라 현황을 요약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 다제내성 결핵: 1차 결핵 치료제인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에 내성이 있는 결핵
* 결핵약 복합제(2제): 항 결핵제인 이소니아지드, 피라진아미드, 리팜핀, 에탐부톨을 포함하는 복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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