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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학교감염병 표본감시 현황 분석
  • 작성일2013-04-05
  • 최종수정일2013-04-0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9
2012년 학교감염병 표본감시 현황 분석
Results of school-based infectious disease surveillance in Republic of Korea, 2012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감염병감시과
권민정

Ⅰ. 들어가는 말


  지역사회에서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이 가장 취약한 계층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동안 주시의 대상이 되지 못해왔다. 학교감염병 표본감시는 학교내 감염병 발생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감시체계로서 2001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본 감시체계는 보건교사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며, 보건교사가 매주 각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신고내용을 파악하여 보고하고 있다.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체계에서는 주로 학생들에게 유행하기 쉬운 7가지 질병을 선정하여 그 발생을 감시하고 있으며, 감시체계에서 단기간에 동일증상을 갖거나 연관성을 보이는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하면 감염병 유행을 의심한다.
  이글은 2012년도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서 보고된 감염병들의 발생 정도와 그 유행 양상을 분석해 보았다.


Ⅱ. 몸 말


  2012년도 학교감염병 표본감시는 전국 169개 학교(초등학교 91, 중학교 43, 고등학교 32, 특수학교 3)가 참여함으로서 전체 학교 수 대비 표본학교 지정비율은 1.5%이었다. 학교별 지정비율은 초등학교 1.6%, 중학교 1.4%, 고등학교 1.4%, 특수학교 2.0%이었다. 감시대상은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에게 주로 발생하는 감기/인플루엔자, 수두, 뇌막염, 유행성이하선염, 결막염, 폐렴, 홍역 등 7개 질환의 결석생과 감기증상으로 보건실을 방문하는 자가 포함되어 있다.
  결석자의 경우 감시대상 7가지 질환으로 의사의 진단을 받은 경우를 확인하여 숫자를 파악하고, 감기 증상으로 보건실을 방문하였을 경우 보건교사가 직접 판단하여 환자 수를 파악한다.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에게 생기기 쉬운 감염병의 경우 대체로 발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감기로 오인할 수 있고 방치하기 쉽다. 따라서 단순 감기 증상으로 보건실을 방문할 수도 있지만, 다른 질병으로 인해 방문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체계에서 감기 증상으로 보건실을 방문한 학생들에 대해서 면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보고방법은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표본감시 대상 질환으로 인한 결석자 및 감기 증상으로 보건실을 방문한 학생현황을 수집하여 신고서식을 작성하여, 그 다음 주 월요일에 인터넷, 전송, 전화 등으로 직접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로 신고하는 방식이다.
학교감염병 표본감시 자료의 환류는 주간소식지, 상·하반기 및 연간 결과보고서로 이루어지고 있다(Table 1-3), [1]

  전체적으로 학생들에게 가장 흔한 감염병은 감기/인플루엔자로 전체 학생 1,000명당 58.45명이었고, 다음으로 결막염(7.29명/1,000명), 유행성이하선염(4.15명/1,000명), 수두(3.81명/1,000명), 폐렴(0.67명/1,000명), 뇌막염(0.25명/1,000명) 순으로 발생하였다. 감기/인플루엔자·폐렴은 특수학교에서 수두·뇌막염·결막염·폐렴은 초등학교에서, 유행성이하선염은 고등학교에서 발생이 높게 나타났다(Table 4).
  계절적 특징으로 감기와 폐렴은 3월, 뇌막염, 유행성이하선염 및 결막염은 9월, 수두는 11월에 발생이 높았다(Table 5).

  지역별로는 감기/인플루엔자는 서울(119.06명/1,000명)에서 가장 높은 발생을 보였고, 수두는 경기(5.69명/1,000명)에서 발생이 높았다. 뇌막염은 충북(1.76명/1,000명), 유행성이하선염은 대전(65.41명 /1,000명)에서 높은 발생을 보였으며, 결막염은 경남(15.57명/1,000명)지역에서 폐렴은 부산(2.61명/1,000명)에서 발생이 가장 높았다(Table 6).

  질환별 역학적 발생 특징을 살펴보면, 감기/인플루엔자의 경우는 발생률이58.45‰이었고, 3월에 비교적 많이 발생하였으며, 주별로는 13주(3/25∼3/31) 발생률이 6.88‰로 가장 높았다. 서울지역의 발생률이 119.0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강원, 부산 순으로 발생하였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2학년의 발생률이 119.68‰로 가장 높았다(Figure 1). 수두의 경우는 발생률이 3.81‰이었고, 11월에 비교적 많이 발생하였으며, 주별로는 39주(9/23∼9/29) 발생률이 0.23‰로 가장 높았다. 경기지역의 발생률이 5.6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부산, 서울 순으로 발생하였다. 또한 초등학교 1학년의 발생률이 15.70‰로 가장 높았다(Figure 2).

  뇌막염의 경우는 발생률이 0.25‰이었고, 9월에 비교적 많이 발생하였으며, 주별로는 35주(8/26∼9/1) 발생률이 0.06‰로 가장 높았다. 충북지역의 발생률이 1.7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광주, 전남 순으로 발생하였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6학년의 발생률이 0.76‰로 가장 높았다(Figure 3).
  유행성이하선염의 경우는 발생률이 4.15‰이었고, 9월에 비교적 많이 발생하였으며, 주별로는 39주(9/23∼9/29) 발생률이 0.81‰로 가장 높았다. 대전지역의 발생률이 65.4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제주, 경기 순으로 발생하였다. 학년별로는 고등학교 2학년의 발생률이 17.52‰로 가장 높았다(Figure 4).

  결막염의 경우는 발생률이 7.29‰이었고, 9월에 비교적 많이 발생하였으며, 주별로는 36주(9/2∼9/8) 발생률이 0.75‰로 가장 높았다. 경남지역의 발생률이 15.5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전남, 경기 순으로 발생하였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1학년의 발생률이 11.16‰로 가장 높았다(Figure 5).
  폐렴의 경우는 발생률이 0.67‰이었다. 3월에 비교적 많이 발생하였으며, 주별로는 35주(8/26∼9/1) 발생률이 0.10‰로 가장 높았다. 부산지역의 발생률이 2.6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경남, 충북 순으로 발생하였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3학년의 발생률이 2.20‰로 가장 높았다(Figure 6).
홍역은 2012년도 학교감염병 감시체계를 통해 보고된 사례는 없었다.


Ⅲ. 맺는 말


  학교감염병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유행 발생을 조기에 파악하여 전파를 방지하는 예방대책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학교감염병 관리는 감염병이 발생하고 유행한 후에 사후대책 마련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학부모, 보건소와 의료기관, 교육청과의 협조체계 구축으로 감염병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에게 접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감염병 환자가 일반 학생들과 계속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 전파가 될 확률이 높아지므로 감염병 증상이 있는 학생은 병·의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감염병의 유행을 조기에 발견하였을 경우와 그렇지 못했을 경우 그에 따른 파급력은 매우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조기에 파악하였을 경우에는 학교 내에서는 보건교사가 또는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에서 유행에 대해서 빠른 분석을 할 수 있고, 그에 따라 효과적으로 유행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학교내에서 감염병이 발생한 경우 학교에서 보건당국으로 보고를 미루거나 학교내에서 감염병 유행을 인지하지 못하였을 경우에는 원인을 찾기 어렵게 되고 이에 따른 감염병 대책을 세우기도 어렵게 된다.

  감염병이 발생했을 경우 시기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학교 내 전체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학교내에서 감염병이나 식중독 등이 발생하는 경우 학교장과 보건교사에게 전적으로 책임을 묻는 관행적 제도는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즉 학교 내 학생들에게 발생하는 감염병은 계절적인 이유 등을 통해 유행할 수 도 있고 방역 등의 절차를 통해 미리 예방할 수도 있지만 예상치 못한 유행이 반드시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학교 내에서 학생들에게 감염병이 발생하였을 경우 학생들이 가정 또는 학원 등의 외부활동을 통해 감염병 확산이 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지역사회 내 대유행을 초래할 수도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 내 감염병이 발생했을 경우 보건교사와 학교, 그리고 보건소와 병의원, 교육청과 질병관리본부 등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이에 따른 법령이나 규정, 실행 지침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의 운영은 좁게는 매주 학생들의 감염병의 발생과 건강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부분에 그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넓게는 국가 전체의 감염병 발생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안녕의 초석으로 꾸준히 운영되어야 할 필요성을 가지고 있는 감시체계라고 볼 수 있다.

Ⅳ. 참고문헌

1. 질병관리본부. 2011 학교전염병 표본감시 지침.
2. 질병관리본부. 2008년도∼2012년도 학교감염병 표본감시 결과보고서.
3. 질병관리본부. 2012년도 학교감염병표본감시 결과보고서.
4. 질병관리본부. 2013년도 학교감염병표본감시체계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워크샵 자료집.
5.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웹통계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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