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성매개감염병 인식의 달 캠페인
Sexually Transmitted Diseases Awareness Month Campaign of the United States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에이즈·결핵관리과

최수미, 유효순

  2009년부터 미국 질병관리본부(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에서는 4월을 ‘성매개감염병 인식의 달’로 정하여 성매개감염병에 관한 인식 향상을 도울 수 있도록 여러 자원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주의를 주고 있다.

  매년 미국에서는 약 2천만 명의 성매개감염병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고, 이 중 절반이 15-24세 인구로 추정된다. 각 질병별 신규 감염자에서 임질 820천 명 중 70%, 클라미디아감염증 2,860천 명 중 63%, 성기단순포진 776천 명 중 45%, 매독 554백 명 중 20%가 15-24세 인구로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젊은 층의 성매개감염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은 CDC 권고에 따른 선별검사(Screening) 이행 저조, 노출 우려로 의료인에게 위험한 성행태에 대한 언급 꺼림, 신체적으로 높은 감수성, 제한된 의료접근성, 다수의 성상대자이다(Figure). 대부분의 성매개감염병은 치료가능하며 많은 사람들이 치료되고 있지만, 일부 성매개감염병은 조기에 진단 및 치료를 받지 않으면 불임과 같은 심각한 건강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성매개감염병은 보건학적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심각한 부담을 초래하여 연간 약 160억 달러가 직접 의료비용으로 소요되고 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v/)에서는 공공보건전문가, 보건교육자 등을 위한 성매개감염병 예방 및 치료에 관한 정보와, 비디오 및 팟캐스트를 통한 최신 성매개감염병 예방 및 권장 치료법, 대화법과 주요 통계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4월 한 달 동안 성매개감염병의 예방, 검사, 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공공의 인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개인과 의사, 지역사회 기관들에게 제공하고, ‘STD Awareness Resource site(http://www.cdcnpin.org/stdawareness/)’를 통해 성매개감염병에 대한 다양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GYT(Get Yourself Tested) 캠페인’을 통해 특히 젊은 층을 검사센터에 연계하고, 스스로 성매개감염병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권장한다. 그리고 포스터나 배너를 통한 광고와 위젯으로 방문자가 인근 무료 또는 저 비용의 성매개감염병 검사센터를 찾는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