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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화적 스트레스 활성인자인 ATF3 유전자 발현 제어를 통한 당뇨병 예방·치료
  • 작성일2014-03-28
  • 최종수정일2014-04-18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산화적 스트레스 활성인자인 ATF3 유전자 발현 제어를 통한 당뇨병 예방·치료
The Prevention and treatment of diabetes
via the silencing of activating tranion factor 3 gene as an oxidative stress marker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의과학센터 대사영양질환과
김지연, 박건재, 김원호
I. 들어가는 말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과 비만이 증가되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구의 노령화와 서구화된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하여 당뇨병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당뇨병과 비만의 유병률 증가는 심뇌혈관계 질환, 이상지질혈증, 만성신부전 등 당뇨병 합병증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는 의료비 부담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당뇨병 발생의 주요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크게 유전적 요인과 생활습관적인 요인에 기인하는 식습관 및 운동부족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러나 당뇨병, 비만 등과 같은 만성질환이 근본원인 질환들은 특정 한 가지 치료기술이나 제어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기보다는 그 환자에 따른 맞춤 치료 및 의학의 실현이 크게 요구되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과거 대부분의 연구가 당뇨병이나 당뇨합병증 발생에 대한 치료기술이나 약물개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고 한다면 현재는 이보다 훨씬 앞 단계에서의 선제적인 예방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인식이 되고 있어 사전 예방 관리를 위해 필요한 과학적 근거와 방법을 찾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대한당뇨병학회의 관리지침[1]에 따르면 당뇨병의 관리에는 1) 혈당조절, 2) 임상영양요법, 3) 운동치료, 4) 약물치료(경구혈당 강하제, 인슐린), 5) 췌장 및 췌장소도 (Pancreatic islet cell, 이자섬세포) 이식, 6) 유전자 치료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합병증의 발생을 예방하고, 발생된 합병증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혈당조절은 환자 개개인의 차이(나이, 당뇨병 유병기간, 당뇨병성 합병증의 진행 정도)와 당뇨병에 대한 교육 정도, 생활방식, 약물의 종류 등을 고려해야 한다. 둘째, 임상영양요법이 당뇨병의 예방, 조절, 자가관리 교육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데 가장 기본 요소이며 특히,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소, 비타민, 무기질, 나트륨, 알코올, 인공 감미료 섭취 등의 생활식이습관 조정이 약물을 이용하는 치료보다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셋째, 규칙적인 운동은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고 심혈관 위험을 감소시키며 체중 감소는 물론 제2형의 고위험 당뇨병 군 예방효과도 매우 높다. 1주일에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150분 또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90분 이상 실시해야 하며 연속해서 2일 이상 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넷째, 대부분의 만성당뇨병 환자들에서는 생활습관의 개선만으로 혈당 조절이 장시간 유지하기 어렵고 고혈당에 노출되는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뇨병 진단 초기에 약물을 투여하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경구혈당강하제는 크게 Sulfonylurea 계 (non-sulfonylurea 계 포함), Biguanide 계, α-glucosidase inhibitor 계, Thiazolidinedione 계, GLP-1 agonist, DPP IV inhibitor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작용기전에 따라 다른 혈당강하 효과를 보이고 약제마다 장점이 서로 다르므로 환자의 특성에 따라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2-4]. 다섯째, 췌장이식의 대부분은 만성신부전을 가진 당뇨병환자들에게 행해지고 있지만 췌장이식을 위한 최적의 대상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없는 45세 미만의 제1형 당뇨병환자로 알려져 있다.
 
성공적인 췌장이식은 인슐린 투여 없이 혈당이 조절되게 됨으로써 삶의 질이 개선되고, 혈당의 정상화를 통해 만성당뇨병 합병증의 진행을 막을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 췌장소도(이자섬세포) 이식은 췌장에서 췌장소도만을 분리하여 간 문맥을 통해 주입하는 방식으로 만성신부전으로 콩팥이식을 받았거나 심각한 저혈당 또는 심한 혈당 변화를 경험하는 제1형 당뇨병환자에게 콩팥이식과 함께 진행이 되거나 혹은 콩팥이식 후 췌장소도 (이자섬세포) 이식을 고려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췌장소도(이자섬세포) 이식은 시술과 관련된 위험성이 췌장이식에 비해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유전자 치료법은 인체 유전체 연구(게놈프로젝트) 결과들을 바탕으로, 기존의 약물이나 수술로 치료하던 질병을 그 질병이 발병되기 이전에 유전자를 제어하여 질병자체의 원인을 없앨 수 있는 기술로 이상적 치료 방법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유전자제어를 통한 치료에 있어서는 효율적인 유전자 전달을 위한 기술개발이 가장 시급히 해결되어져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전자 전달과정에서 특정 유전자의 과발현이나 발현 억제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문제해결이 선제적으로 이루어질 때 안전한 유전자 치료기술이 정착되어 질수 있을 것이다. 당뇨병과 비만 등의 대사성질환에 대한 효율적인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국가적인 대응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어 지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어느 한 부분만을 강조하기보다는 생애전주기에 걸친 예방관리 방법을 개발하고 기초, 임상 및 중개연구에 이르기까지 효율적인 지원 및 기술개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당뇨병, 비만 발생에 있어서 공통적으로 변화하는 유전요인을 발굴하여 이들에 의한 당뇨병과 비만 발생에서의 역할을 규명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당뇨병이나 비만 발생을 제어하고자 하였다.

II. 몸 말

  21세기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대부분의 질환에 대한 원인과 기전들을 규명하는데 크게 기여하였고 특히 질환별로 주요하게 변화하는 유전자들에 대한 프로파일링이 구축이 되면서 유전자 치료기술 개발을 통한 인간 질병발생 억제 및 제어를 하고자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 유전자 치료(gene therapy)란 DNA 재조합 방법을 이용함으로써 크게 유전자의 결함으로 특정 단백질이 발현되지 않아 기능을 잃은 세포에 그 유전자를 발현시켜 줌으로서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법과 유전자 변형 등으로 인해 질병을 유발시키는 불필요한 단백질의 과발현을 선택적으로 저해함으로써 정상 세포로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유전자 치료 연구는 질병관련 유전자 통제를 위해 안티센스 유전자의 도입이나 특정 질환이나 물질에 대한 저항성을 증진시켜주는 면역물질을 몸에서 직접 생산하게 하는 유전자 도입 등 연구범위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기술적인 제약과 안정성 문제로 일부의 RNA aptamer, 안티센스 올리고 뉴클레오티드(Antisenseoligonucleotide), Vitravene등 유전자 치료제들만이 FDA의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1) 간섭 RNA개발 연구현황
최근 연구에 따르면 19-21개 정도의 핵산으로 구성된 짧은 이중가닥(double strand) 간섭 RNA인 에스아이알엔에이 (siRNA)가 세포 내에서 RISC (RNA-induced silencing complex)와 결합하여 세포 내 상보적인 염기 서열을 가진 mRNA에 특이적으로 작용하여 표적 mRNA를 분해하는 RNA 간섭 작용을 하는 것으로 매우 잘 알려져 있다(Figure 1)[5].

이 siRNA는 안티센스 올리고 뉴클레오티드에 비해 4-10배 정도 적은 양으로도 유전자 발현을 저해할 수 있어 세포 독성이 적고 유전자의 선택적 발현 저해가 뛰어나 이를 이용하여 암이나 유전적 질병을 유도하는 유전자가 단백질로 되는 것을 저해하면 질병의 원인을 없앨 수 있게 됨으로 새로운 효과적인 질병치료제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siRNA를 이용한 치료기술개발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이유는 인간유전자들 중에 질병발생에 관련된 유전자가 3000개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 유전자들을 커버하여 조절하고 제어하는 방법으로 작은 분자(Small molecule), 단백질 그리고 항체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들을 이용한 치료보다는 RNA 치료를 통한 것이 훨씬 더 많은 유전자들을 커버하고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 간섭 RNA 특성 및 전달방법
그러나 siRNA를 이용하여 질병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문제점을 우선적으로 해결야만 한다. 우선, siRNA의 반감기가 세포 또는 생체내에서 매우 짧다는 것이다. 유전자 발현저해를 나타내기전에 외부의 유전자 분해 효소(Nuclease)들에 의해서 쉽게 분해되어 질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뉴클레오타이드의 화학적 변형(Chemical modification) 기법들을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로 siRNA의 인산기에 있는 산소 원자 대신 황원자로 치환하는 포스포티오에이트(Phosphotioate)결합이나 보라노포스페이트(boranophosphate) 결합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펜톤 당위치에 있는 2‘-OH 기를 2’=O-메틸, 2‘-O-(2-메톡시에틸), 2’-디옥시-2‘-플루로로, 2’-디옥시-2‘ 플루오로-D-아리미노핵산(FANA)으로 치환할 경우 siRNA의 유전자 저해 효과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분해 효소에 대한 저항성은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한편, siRNA가 생체내에서 면역세포들에 의해서 제거되거나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오랫동안 순환되면서 표적세포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개발도 매우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점이다. 이에 대한 연구가 매우 활발히 진행이 되고 있지만, siRNA 자체만을 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사용하던 리포좀이나 리포펙타민과 같은 물질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주로 in vitro 세포에서의 전달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방법들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 들어와 이 siRNA를 직접 in vivo에 효율적으로 전달하고자 여러 기술들이 개발되고 시도되고 있지만 효율적인 전달과 효과를 나타내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까지 가장 많이 연구에 사용된 방법은 레트로 바이러스(Retrovirus) 또는 아데노 바이러스(Adenovirus)와 같은 바이러스성 유전자 전달체를 이용한 전달방법인데 유전자 전달 효율은 매우 높으나 면역 반응에 의한 장기 투여의 어려움과 병원성을 지닌 바이러스의 복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해 임상에 사용하는데는 아직 한계점이 있다. 이런 바이러스 벡터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보완하기 위해 비바이러스성 전달체를 이용하는 siRNA 치료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비바이러스성 전달체로는 양이온성 리포좀이나 Lipidoids, LipoTrust, Oligofectamine 등의 지질 전달체들이 있다. 이런 전달 시스템은 음이온성 고분자인 siRNA를 생체에 주입한 후, 분해되지 않고 혈액 내를 통과하여 혈관 벽을 뚫고 표적 조직으로 도달하도록 하는 단계(b), 세포막을 통해 표적 세포 내로 효과적으로 수송하는 단계(c-d), 그리고 세포내에서 엔도좀을 빠져나와서 세포질로 siRNA를 전달하는 단계(e-f)로 크게 나눌 수 있다(Figure 2)[6].

최근 여러 연구들을 보면 siRNA를 혈중 주입했을 때 안정성이 30분에서 1시간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낮기 때문에 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고자 RNase 활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진 친수성 고분자인 PEG (Polyethylene glycol)를 siRNA 말단에 접합시켜 siRNA의 치료 효과를 증대 시킬 수 있음을 전임상 동물모델에서 확인하였다. 접합된 PEG는 수용액상에서 불특정 외부 분자들과의 상호작용을 저해하는 스텔스 효과 (Stealth effect)를 가지고 있어서 변형이 안 된 siRNA에 비해 더 많은 양이 표적 조직에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Cationic polymers인 PEI(Polyethylenimine), PLL (Poly-L-lysine)을 이용하는 방법, Cationic fusogenic peptides (Rich in lysine and arginine, KALA), pluronic/PEI nanogels 사용방법, Amine-functionalized gold nanoparticles, 그리고 Solid lipid nanoparticles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 방법들은 siRNA의 특성에 따라 전달하고자 하는 조직이나 기관에 따라 다르게 적용을 해야만 하고 전달할 때의 양이나 전달경로 등에 대한 예비실험들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이들 전달 매개체나 siRNA의 부작용에 대한 위해성도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다. 최근 유전자 전달에 사용되고 있는 여러 매개체들의 경우 위해성 감소와 함께 전달 효율성도 매우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간섭 RNA전달기법을 이용한 비만성 당뇨병 치료연구
본 연구에서는 이들 방법들 중 cationic polymers인 PEI가 부착된 전달 시스템을 사용하여 우리가 합성한 siRNA를 in vivo에 직접 전달함으로 비만성 당뇨병 발생 예방에 미치는 효과를 조사하였다. 특히 해당 유전자 siRNA의 염기서열이 유전자 전달에 미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가장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합성 클론을 선정하여 사용하였다. 우리는 오랫동안 비만 및 당뇨병 발생 모델을 이용하여 췌장베타세포 및 당대사 기능조절이상에 대한 연구들을 수행함으로써 활성전사조절인자인 ATF3(Activating tranion factor 3)가 비만과 당뇨병 발생에 매우 중요한 전사조절인자임을 여러 차례 보고한 바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는 시험관 세포에서의 연구 결과로서 in vivo 조직에서의 발현에 따른 보충 연구결과 외에는 제시하기 매우 어려웠었다. 그러나 최근 오하이오 주립대학에 있는 T. Hai 박사 팀에서 ATF3 유전자 발현이 저해된 쥐 (ATF3-/-)에서의 여러 대사질환 발생의 예방을 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이용한 쥐의 경우 ATF3의 발현이 태어나면서 부터 제거된 상태에서 성장한 쥐로서 ATF3에 의해 조절될 수 있는 여러 표현형이나 관련조절 유전자들의 발현제어로 인해 부작용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ATF3 유전자는 스트레스에 의해 유도되는 주요한 조절인자로서 이들에 의해 여러 유전자들이 하위신호 전달과정에서 발현이 저해 되거나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ATF3에 의해 조절되어지는 유전자들은 거의 30여 가지에 이르고 있다. 이에 우리는 ATF3의 발현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는 쥐에서 특히 비만이나 당뇨병 발생이 유도되었을 때 산화적 스트레스나 소포체 스트레스에 의해 크게 증가되어지는 ATF3유전자 발현을 특정 시점에서 제어함으로써 비만 및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효과를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ATF3유전자 발현을 제어할 수 있는 siRNA를 직접 제조하여 우리가 원하는 시점에 전달함으로 ATF3 발현을 제어하는 모델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에 in vivo siRNA 전달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in vivo-jetPEITM: PolyPlus- Transfection 시스템 (Illkirch, France)을 사용하였다(Figure 3)[7]. 한편, 비만성 당뇨병 발생에 있어서 주요 조절인자로 여겨지는 ATF3에 대한 siRNA를 디자인하고 해당 후보 siRNA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를 합성하여 각 세포들 in vitro ATF3 유전자의 Silencing 정도를 확인하여 가장 효율이 높은 ATF3 siRNA를 선택한 후 in vivo 전달시스템(Delivery system)에 적용하여 비만성 당뇨병 쥐로서 잘 알려진 ZDF (Zucker diabetic fatty rat) 쥐의 꼬리정맥에 주사를 한 후 생체 내에서의 효과를 확인하였다. 각 장기별 ATF3 발현 여부를 RT-PCR 및 Western Blot 방법을 이용하여 mRNA와 단백질 발현으로 확인한 결과 동일 전달 시스템을 사용한다고 해도 제작된 siRNA 염기서열에 따라 유전자 발현제어 효율성이 큰 차이를 보임을 알 수 있었다.

Figure 4에서 보는 바와 같이 in vivo-jetPEI ATF3 siRNA를 주사한 쥐의 경우 인슐린을 만들어 내는 췌장조직과 췌장에서 분리한 췌장소도 세포에서 ATF3 mRNA 및 단백질 발현이 크게 감소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한편 우리는 간과 폐 등에서도 동일하게 ATF3의 발현 저하를 나타냄을 확인하였다(Data not shown). ATF3의 발현저하와 함께 비만성 당뇨병 쥐인 ZDF rat에서 크게 증가하는 공복혈당과 혈청 내 지질 포함 정도를 나타내는 트리글리세리드(Triglyceride) 양이 ATF3 siRNA를 주사한 쥐에서 크게 억제됨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ATF3의 발현이 저하된 쥐의 경우 비만성 당뇨병 발생 쥐에서 증가하는 당 내성 (Glucose tolernace) 즉, 당을 분해시키는 능력감소를 크게 억제시켰고 인슐린에 의한 당 분해 능력도 크게 회복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19주령 ZDF 쥐의 췌장소도에서 증가하는 세포 사멸(Apoptosis) 정도도 크게 억제됨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이들 결과는 ZDF rat에서 감소한 췌장소도 세포의 전체 크기(Cell mass)를 크게 회복시키는 결과와 일치하였다. 뿐만 아니라 췌장소도에서 인슐린 발현 증가와 함께 ATF3 발현 저하 및 소포체 스트레스 마커인 CHOP (C/EBP-homologous protein)의 발현도 크게 억제됨을 보였다(Figure 5). 이들 결과는 비만성 당뇨병 발생시 췌장소도 세포들에서 나타나는 산화적 스트레스와 함께 소포체 스트레스로 인해 ATF3의 발현이 증가하고 이 ATF3 발현 증가가 췌장소도 세포들의 세포사멸을 유도함으로 췌장소도 세포들의 인슐린 생성기능을 저해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산화적 스트레스와 함께 소포체 스트레스의 주요 조절인자로 여겨지는 ATF3단백질의 발현을 저해하기 위해 ATF3에 특이적인 siRNA를 합성하여 비만성 당뇨병 유발 쥐에 직접 전달함으로 산화적 스트레스 및 소포체 스트레스를 억제하였고 이자의 인슐린 생성 세포인 베타세포의 기능과 세포사멸을 크게 억제함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이 결과를 통하여 산화적 스트레스의 주요 조절인자인 ATF3 단백질 발현제어를 통한 비만성 당뇨병 발생을 제어 및 치료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었다[8].

III. 맺음말

  국외에서는 제약 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십여 개의 후보 siRNA 치료제들에 대한 전임상/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 일부 siRNA 치료제들은 임상 치료에서도 크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면서 siRNA 치료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5년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치료가 시작된 이래 DNA 유전자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제나 올리고 뉴클레오티드 유전자 전달방법과 관련된 보고는 되고 있지만 아직 siRNA치료제에 대한 연구는 초기 시작단계라 할 수 있다.

현재 비만, 당뇨병 유병인구 증가로 질병부담 비용이 급증하고 이로 인한 환자 및 가족들의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 또한 이들 질환으로 인하여 여러 만성질환들의 합병증이 발생함으로 급기야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여러 약물 및 유전자들을 이용한 비만 또는 당뇨병 치료기법들이 적용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제어 효과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많은 자원과 재원을 들여 유전체변이연구 혹은 후성유전체연구를 통해 얻은 질병발생 관련 가능성이 높은 후보유전자들이 많이 발굴이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들 유전자 제어를 통한 특정 질병발생의 표현형을 구현해 내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물론 ATF3에 의한 당뇨병 조절 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들은 지속해서 수행이 되겠지만 기능연구를 통한 ATF3의 역할 및 기능을 유전체 다양성 분석 연구로 적용을 하여 접근을 해 볼 필요도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기존 오랜 시간 동안 간과 췌장에서의 대사기능이상조절에 관여하는 주요 조절인자로서의 ATF3 단백질의 역할과 기능조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직접 이 유전자를 제어함으로써 실제 비만성 당뇨병 발생을 제어함과 함께 관련 분자적 조절기전을 밝힘으로써 ATF3가 비만과 당뇨병 발생에 있어 원인 조절 유전자임을 확인할 수가 있었고 이를 통해 ATF3를 유전자 치료의 타겟으로 하여 ATF3 siRNA를 이용, ATF3 발현을 억제함으로 당내성 감소, 췌장소도 세포의 기능 향상 및 지방축적도 감소함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아직 추가적인 많은 연구를 더 수행해야겠지만 본 연구를 통하여 ATF3의 발현 조절기법을 통하여 비만 또는 당뇨병 발생을 제어 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기술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였다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IV. 참고문헌

1. 대한 당뇨병 학회 진료지침. 2013.
2. Levetan C. 2007. Oral antidiabetic agents in type 2 diabetes. Curr Med Res Opin, 23:945-952.
3. Inzucchi SE. 2002. Oral antihyperglycemic therapy for type 2 diabetes: scientific review. JAMA, 287(3):360-372.
4. Krentz AJ, Bailey CJ. 2005. Oral antidiabetic agents: current role in type 2 diabetes mellitus. Drugs, 65(3):385-411,
5. Bumcrot D., Manoharan M., Koteliansky V., Sah D.W. 2006. RNAi therapeutics: a potential new class of pharmaceutical drugs. Nature Chemical Biology 2, 711 - 719
6. Whitehead, K.A., Langer, R., and Anderson, D.G. 2009. Knocking down barriers:advances in siRNA delivery. Nat Rev Drug Discov, 8, 129-138
7. in vivo-jetPEI information (www.ployplus-transfection.com)
8. Kim J.Y., Park K.J., Kim G.H., Jeong E.A., Lee D.Y., Lee S.S.,Kim D.J., Roh G.S., Song J.H., Ki S.H., Kim W.H. 2013. In vivo activating tranion factor 3 silencing ameliorates the AMPK compensatory effects for ER stress-mediated β-cell dysfunction during the progression of type-2 diabetes. Cellular Signalling 25, 2348–2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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