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는 말

  예방접종은 감염병의 유행을 예방하는데 비용대비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모든 국가는 예방접종률을 감염병 퇴치수준 이상으로 향상하고 유지하려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예방접종률은 국가의 예방접종 정책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전국 출산력 가족보건 실태조사 등의 모자보건 사업과 더불어 예방접종률 조사를 실시했지만, 정확성이나 조사 방법에 있어 표준화되지는 못하였다. 그 후 몇몇 연구진이 예방접종률 조사를 실시하였으나, 특정지역에 한정되거나 조사 규모가 작아 전국을 대표할 수 없는 제한점이 있었다.

이에, 대표성 있는 국가 단위의 예방접종률을 산출하기 위해 통계청에서 국가통계로 승인을 받아 2011년부터 만 3세 아동을 대상으로 전국 예방접종률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3년 전국 예방접종률 조사는 민간의료기관의 예방접종비용 일부를 국가가 지원한 첫 수혜자인 2009년 출생아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본 글은 2013년 전국 예방접종률 조사 내용의 일부를 발췌하였다.

Ⅱ. 몸말

  2013년 전국 예방접종률 조사 목표 모집단은 2012년 12월 31일 기준 만 3세 주민등록상 인구이며, 조사모집단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등록관리 정보시스템(이하 ’예방접종 등록시스템‘이라 한다.)’에 접종내역이 등록된 만 3세(2009년 1월-12월 출생자) 아동을 대상으로 하였다.
예방접종 등록시스템에 등록된 아동 중 20배수의 조사대상자를 추출하여, 이들 중 예방접종수첩을 보유하고 있는 아동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2013년 6월 11일부터 9월 9일까지 총 90일간 컴퓨터 전화조사(Computer Assisted Telephone Interviewing, CATI)방법으로 진행하였다. 시도 단위의 예방접종률을 공표하기 위한 최소 표본수를 산출하기 위해 목표 조사대상자수를 7,000명으로 하였으나, 세종특별자치시의 조사모집단이 충분치 않아 최종 6,90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완료하였다.
2009년 당시 국가예방접종(National Immunization Program, NIP) 대상 백신 7종과 기타 예방접종 백신 6종에 대한 예방접종률 및 완전접종률을 조사하였다.

응답 자료의 정확성 검증은 예방접종수첩 사본확인 조사에 동의한 100명을 대상으로 2013년 10월 11일부터 25일까지 총 15일간 예방접종을 시행한 의료기관의 의무기록 확인 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조사 결과는 목표모집단과 조사모집단의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사후층화 보정가중치를 적용한 예방접종률을 제시하였다

만 3세 아동의 국가예방접종 차수별 예방접종률은 BCG 99.8%, HepB 1차 99.9%, HepB 2차 99.8%, HepB 3차 99.4%, DTaP 1차 99.9%, DTaP 2차 99.9%, DTaP 3차 99.6%, DTaP 4차 96.8%, IPV 1차 99.9%, IPV 2차 97.4%, IPV 3차 99.4%, MMR 1차 99.6%, Var 98.7%, JE 1차 99.4%, JE 2차 97.4%, JE 3차 94.2%로 나타났다.

만 3세 아동의 기타 예방접종 차수별 예방접종률은 Hib 1차 94.1%, Hib 2차 91.3%, Hib 3차 89.3%, Hib 4차 81.2%, HepA 1차 87.7%, HepA 2차 82.0%, PCV 1차 83.4%, PCV 2차 80.5%, PCV 3차 77.8%, PCV 4차 70.4%, Rota 1차 57.2%, Rota 2차 55.3%, Rota 3차 34.2%로 나타났다.

만 3세 어린이의 국가예방접종 접종별 완전접종률은 HepB 3회 99.4% IPV 3회 99.4%, DTaP 3회 99.6%, DTaP 4회 96.8%, JE 3(2)회 88.9% 였다, 만 1세 시기에 접종해야 하는 3:3:3:1(3 doses DTaP, 3 doses Poliovirus, 3 doses Hepatitis B, 1 dose BCG) 시리즈의 완전접종률은 98.7%였으며, 만 3세 시기의 4:3:1:3:1:1:3(4 doses DTaP, 3 doses Poliovirus, 1 dose MMR, 3 doses Hepatitis B, 1 dose BCG, 1 dose Varicella, 3(or 2) doses Japanese encephalitis) 완전접종률은 85.8%로 나타났다.

예방접종을 하지않는 이유는 국가예방접종의 경우 ‘접종일을 잊어버려서(38.3%)', ‘접종당시 질병을 앓고있어서(16.8%)’, 기타(25.6%)였으며, 기타 예방접종의 경우 ‘접종이 비싸서(25.9%)’, ‘접종의 필요성을 몰라서(24.4%)’, ‘의료기관에서 권유하지 않아서(12.0%)’, ‘접종일을 잊어버려서(11.8%)’순으로 나타났다(Figure 1, 2).

Ⅲ. 맺음말


  2009년 출생아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3년 전국 예방접종률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국가예방접종 차수별 예방접종률은 BCG 99.8%, HepB 1차 99.9%, HepB 2차 99.8%, HepB 3차 99.4%, DTaP 1차 99.9%, DTaP 2차 99.9%, DTaP 3차 99.6%, DTaP 4차 96.8%, IPV 1차 99.9%, IPV 2차 97.4%, IPV 3차 99.4%, MMR 1차 99.6%, Var 98.7%, JE 1차 99.4%, JE 2차 97.4%, JE 3차 94.2%이였다. 기타 예방접종 차수별 예방접종률은 Hib 1차 94.1%, Hib 2차 91.3%, Hib 3차 89.3%, Hib 4차 81.2%, HepA 1차 87.7%, HepA 2차 82.0%, PCV 1차 83.4%, PCV 2차 80.5%, PCV 3차 77.8%, PCV 4차 70.4%, Rota 1차 57.2%, Rota 2차 55.3%, Rota 3차 34.2%이였다. 그리고 완전접종률은 HepB 3회 99.4% IPV 3회 99.4%, DTaP 3회 99.6%, DTaP 4회 96.8%, JE 3(2)회 88.9%였으며, 3:3:3:1 시리즈 완전접종률은 98.7%이고, 4:3:1:3:1:1:3 시리즈 완전접종률은 85.8%로 나타났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이유는 국가예방접종의 경우 ‘접종일을 잊어버려서(38.3%)', ‘접종 당시 질병을 앓고 있어서(16.8%), 기타(25.6%)였으며, 기타 예방접종의 경우 ’접종이 비싸서(25.9%)’, ‘접종의 필요성을 몰라서(24.4%)’, ‘의료기관에서 권유하지 않아서(12.0%)’, ‘접종일을 잊어버려서(11.8%)’순으로 나타났다.
2013년 전국 예방접종률 조사결과, 국가예방접종 대상 백신의 예방접종률은 99% 이상으로 매우 높았으며, 기타 예방접종의 경우 폐렴구균 및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2013년 전국 예방접종률 조사는 예방접종등록관리 정보시스템에 접종기록 및 휴대전화번호가 등록되어 있고 예방접종수첩을 보유하고 있는 아동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 방법을 이용하여 실시하였다. 따라서, 예방접종률이 다소 높게 조사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향후 예방접종등록관리 정보시스템에 접종내역이 등록되어 있지 않은 어린이를 포함하여 조사한다면 더욱 정확한 예방접종률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정부는 예방접종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예방접종비용 지원을 확대하여 2014년부터는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하는 국가예방접종에 대해 무료접종이 가능하게 되었다. 예방접종비용을 전액 보호자가 부담하던 기타 예방접종에 대해서도 2013년 3월에 Hib 백신을 국가예방접종 대상 백신으로 지정하였고, 2014년 5월부터는 폐렴구균 백신까지 국가예방접종으로 지정될 예정이어서 이들 감염병에 대한 예방접종률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Ⅳ.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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