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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C형 간염바이러스 코호트 데이터베이스시스템 소개
  • 작성일2014-09-04
  • 최종수정일2021-04-1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한국의 C형 간염바이러스 코호트 데이터베이스시스템 소개
Database System for Korea HCV Cohort Study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면역병리센터 에이즈·종양바이러스과
이정규, 최주연, 기미경

Abstract

Hepatitis C virus (HCV) is a major cause of chronic liver disease which often leads to liver cirrhosis and hepatocellular carcinoma. The multi-center HCV cohort was established by the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KCDC) in 2006. KCDC developed HCV cohort database (DB) system in April 2014 to manage a huge volume of complex data. The DB system was modified to upgrade the convenience of use and to grasp the current situation and characteristics of registration in real-time. Furthermore, we tightened the security in order to prevent intrusion and ensured the safety of data through periodic backup. The data accumulated through DB management will provide and create valuable information for the optimal treatment of Korean patients infected with HCV.


Ⅰ. 들어가는 말


  1989년에 처음 발견된 C형간염바이러스(Hepatitis C virus, HCV)는 급·만성 간염을 일으키며, 간경변증, 간세포암 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에 약 1억 3천-5천만 명이 만성적으로 HCV에 감염되어 있고 매년 35만-50만 명이 관련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 우리나라에서도 일반인의 0.78-1.29%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B형간염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HBV)에 이어 만성 간질환을 일으키는 두 번째 주요 원인이다. B형간염은 백신에 의해 감염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백신이 없는 HCV 감염자는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또한, HCV는 HBV에 비하여 만성간염이 되는 비율이 높아 HCV 감염자 중 50-80%가 만성 간염이 되며, 이들 중 2-24%가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므로 우리나라 간 질환자의 10-20% 정도가 HCV 감염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2]. 현재 사용 가능한 C형간염 치료제로는 인터페론 알파와 리바비린 병합요법이 있으며, 완치될 경우 간경변증과 간암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환자에서의 치료 성공률이 서구와 달라, 인종에 따른 치료반응의 차이와 관련되는 유전학적 특성을 밝힐 필요가 있다. 또한 현재 표준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거나 치료를 받았으나 완치에 실패한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약제개발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C형간염의 예방을 위한 백신개발, 장기 생존률 향상을 위한 방법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연구가 절실하다. 이를 위하여 질병관리본부는 HCV 감염환자들을 대상으로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를 구축하여 HCV 감염에 따른 질병진전, 감염 위험요인 규명, 치료효과, 바이러스 변이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기반을 마련하고 있다[3,4].

코호트 연구의 특성상 자료가 대규모로 생산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가 요구된다. 데이터의 질관리와 분양 뿐만 아니라 보안 및 안정성을 강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증대시킨 DB 시스템을 구축하였기에 본 원고에서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Ⅱ.몸말


  한국 HCV 코호트는 2006년에 구축되어 현재 전국 7개 병원(분당서울대병원, 부천순천향병원, 부산백병원, 전북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이 참여하고 있고, 등록된 HCV 감염자 (1,347명)에 대하여 매 6개월마다 반복조사를 시행 및 혈액을 채취하고 있다. 2006년부터 수집된 HCV 코호트 데이터는 코호트 구축·운영 책임연구기관인 분당서울대병원 소재 코호트 DB 시스템에서 관리 되었다.

그러나 2013년 HCV 코호트 조사서 개정, 생물자원 수집·관리업무 개시, 코호트 연구를 위한 자료 및 자원활용 규정제정 등 코호트 운영체계가 대폭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할 새로운 DB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약 8,000 여 건(변수 약 650개)의 조사된 데이터와 앞으로 늘어나게 될 방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14년 4월 질병관리본부 내의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http://is.kdca.go.kr, 이하 통합관리시스템이라 함)을 기반으로 HCV 코호트 DB 시스템을 개발하여 기존에 구축되었던 DB 데이터를 이관하였다.
 
통합관리시스템은 방화벽 사용, 공인인증서 사용에 의한 로그인 방식, 접속 로그 등으로 외부의 침입을 방지하고 세부 권한설정, 데이터 수정 로그, 정기적인 백업 등으로 보안성이 강화된 시스템이다. 본 시스템에서 코호트 데이터 입력·관리 뿐 아니라 HCV 연구를 위한 데이터를 다운받을 수 있고, 코호트 참여 연구자 간에 HCV 코호트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그리고 자주 사용하는 메뉴에 대해서는 바로가기 기능 설정 등 사용자(연구 간호사를 포함한 코호트 참여 연구자)의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개발되었다[5].
HCV 코호트 DB 시스템은 6개 사이트(조사서 관리, 생물자원 관리, 데이터 관리, 통계 관리, 과제 관리, 커뮤니티 관리)로 구성되었으며, 각 사이트의 기능과 특성은 다음과 같다.

조사서 관리
  HCV 감염자가 코호트 참여에 동의하여 등록되면 매 6개월마다 반복조사를 하게 된다. 대상자의 정기적인 반복조사를 위하여 연구자에게 대상자의 다음 예정일을 알리는 기능으로 코호트 추적률을 높이도록 하였다. 코호트 조사서(기반조사서, 반복조사서, 종료조사서) 항목은 상위 문항 답변에 따라 하위 문항이 동적으로 생성되도록 하여 복잡한 화면을 단순화 하였다. 그리고 필수 응답항목과 응답범위를 변경할 수 있어 데이터 입력 오류를 최소로 줄이도록 하였다. 또한 각 조사서의 데이터 입력 현황이 5단계(입력 중, 입력완료, 확인완료, 수정 중, 수정완료)로 보이고 각 입력 단계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 내용을 검토할 수 있으며 데이터 추가 또는 수정이 가능하다.

생물자원 관리
  코호트 참여 병원에서 혈액을 채취하면 검체 분석 기관으로 운송되어 말초혈액 단핵구세포 (Peripheral blood mononuclear cell, PBMC)와 혈장(plasma)으로 분리되어 일부가 국립인체자원은행에 생물자원으로서 보관된다. 채취한 혈액으로는 유전자검사 또는 HCV 정량검사가 수행된다. 이에 대한 세부 정보(채혈 정보, 운반 정보, PBMC vial수, 혈장 vial 수, HCV 유전형, HCV 정량 검사 결과 등)는 생물자원관리 사이트에 입력된다. 검체 분석 기관에서 입력한 HCV 유전형 또는 정량검사 결과는 참여 병원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대상자 치료에 반영할 수 있다. 또한 보관 중인 검체의 종류와 수량뿐만 아니라 연구 과제를 위해 분양된 검체 종류 및 수량도 파악할 수 있다.

데이터 관리
  연구자(연구간호사 포함)가 1차 입력한 코호트 데이터는 공동연구자가 재검토하여야 하고 재검토가 완료된 후에는 입력한 기관에서 수정할 수 없게 된다. 이후 오류가 발견될 경우, 수정요청 관리화면에서 수정 요청을 하면, 오류수정 절차에 따라 시스템 관리자가 데이터를 수정하며, 수정된 기록은 시스템 내에 남게 된다.

통계 관리
  HCV 코호트 DB 시스템은 입력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코호트 대상자 현황 및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표와 그래프를 제공한다. 통계자료로는 연도별 등록자, 조사 건수, 검체건수, 종결 건수와 연령대별, 성별, 유전자형별 분포가 제공된다. 또한 병원․연도별 반복 조사율에 대한 통계자료와 등록자들의 추적기간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어 코호트 운영실적 및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과제 관리
  과제 관리는 수집된 HCV 코호트 자료 및 자원을 활용하여 연구를 할 때에 사용되는 사이트이다. 연구에 필요한 코호트 자료 및 자원(검체)을 신청하고 신청된 자료 및 자원을 연구자에게 제공(분양)할 때, 본 사이트에서 일련의 모든 절차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HCV 관련된 연구를 하고자 하는 연구자가 연구계획서를 제출하면 절차에 따라 평가한 후에 연구과제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승인된 연구과제에 한해서 필요한 자료 및 자원이 신청되면, 분양 규정에 따라 자료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자원이 분양된다.

커뮤니티 관리
  HCV 코호트 참여연구원(임상의, 생물학자, 역학자 등)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코호트 운영을 위한 각종 양식(코호트 참여 동의서, 조사서, 검체인수증 등), 규정(운영위원회 규정, 자료 및 자원활용 규정 등), 연도별 코호트 사업계획서 및 결과보고서 등 다양한 자료를 게시하고 있다. 또한 회의, 교육, 워크숍 등 연구 활동 일정 및 상세 프로그램과 결과를 게시하고 논문이나 발표 자료와 같은 연구결과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Ⅲ. 맺음말 


  코호트 연구는 장기간에 걸쳐 특정 위험요인에 대한 질병 발생 수준을 추적, 관찰하는 방법으로 질병의 원인을 논리적으로 규명하는 방법 중 가장 과학적인 방법이며 대규모 자료를 생산하게 된다[6]. 수집된 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고,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생산할 수 있다. 그러므로 HCV 감염자에 대한 장기 추적조사 자료와 자원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HCV 코호트 DB 시스템이 활용되고 있다. 본 시스템은 다양한 기능으로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이를 통한 자료의 고품질화로 데이터 활용성을 극대화하여, 연구자들이 코호트 사업을 원할하게 수행할 수 있게 하고 손쉽게 관련 연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추후 방대한 자료의 수집뿐만 아니라 재가공을 위한 여러 가지 분석 기능들을 추가하고 관련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내어 HCV 연구를 위한 유용한 시스템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Ⅳ. 참고문헌


1. Dr. Stepan Wiktor, 2014. Who leads WHO's Global Hepatitis Programme. WHO issues its first hepatitis C treatment guidelines, April (www.who.int/mediacentre/news/releases/2014/hepatitis-guidelines)
2. 대한간학회. 2013. 한국인 간질환 백서.
3. 질병관리본부. 2013. 에이즈ㆍ종양바이러스과, 한국 HCV 코호트 연구 계획서.
4. 질병관리본부. 2013. 에이즈ㆍ종양바이러스과, 한국 HCV 코호트 연구 결과보고서.
5. 질병관리본부. 2014. 에이즈ㆍ종양바이러스과, 한국 HCV 코호트 DB 시스템 사용 설명서.
6. 대한예방의학회. 2011. 예방의학과 공중보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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