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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환자 중증도 분류를 위한 도구 소개
  • 작성일2014-10-08
  • 최종수정일2014-10-08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손상환자 중증도 분류를 위한 도구 소개
Introduction to the Tool to Classify the Severity Levels of Injury Patients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질환관리과
양미애

Abstract 

Injury is one of the key causes of death with significant sanitary damages, such as mortality or permanent disability.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also recognizes it as a sanitary problem. Statistics of WHO show that up to 9% of total mortality is attributable to injuries, while it accounts for 15% of total fatality in Korea. Therefore, it could be said that development of policies to minimize the fatality level attributable to injuries is urgently needed
Various injury severity classification tools have been developed to accurately classify the injury severity of emergency patients and ensure that appropriate first aid and emergency medical treatment are provided promptly, so that death or permanent disabilities of such patients could be prevented.
 To prevent damages caused by injuries, it is important to utilize a suitable injury severity classification tool to minimize injury-related deaths and secondary damages that lead to permanent disabilities of the patients.


  손상(Injury)은 사망이나 후유장애 등의 보건학적 피해가 큰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서도 주요 보건학적 문제로 인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자료에 의하면 매년 5백만 명의 인구가 손상으로 인해 사망(전 세계 사망자의 9%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5세에서 44세의 연령층 및 사회취약계층에서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1]. 2011년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에서 손상의 의한 사망환자는 32.444명으로 전체 사망 24만여 명 중 약 15%에 달하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이 시급하다[2]. 손상으로 인한 사망이나 후유장애 등을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손상정도에 대한 정확한 측정을 통해 적절한 손상처치 및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며, 국내뿐 아니라 국가 간 비교 및 평가를 통한 손상예방 정책이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손상환자의 중증도를 정확하게 분류하기 위한 도구를 소개하고자 한다.

손상 중증도 분류의 유형에는 생체징후와 신체진찰 소견만으로 중증도를 판정하는 유형과 각종 임상검사 결과와 수술 결과를 이용하는 유형으로 나누어지며 이 유형은 크게 세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해부학적 지표로는 AIS(Abbreviated Injury Scale), ISS(Injury Severity Score), ICISS(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9th Edition Injury Severity Score) 등이 있으며, 둘째, 생리학적 지표로는 RTS(Revised Trauma Score), GCS(Glasgow Coma Sclae) 등이 있고, 마지막으로 혼합형(해부·생리학적) 지표로는 TRISS(Trauma and Injury Severity Score) 등으로 구분된다.

손상에 대한 해부학적 지표인 AIS는 1971년 미국의학회지에서 소개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된 해부학적 중증도 점수체계이다. 이는 당초 자동차 사고에 의한 손상 중증도와 유형을 구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AIS는 신체를 9개 영역(Table 1)으로 나누어 중증도를 최소 1에서 최대 6점(Table 2)까지 구분하여 점수화하며, 총 7 자릿수(1.신체 영역, 2.해부학적 구조, 3·4.특정 해부학적 구조, 5·6.수준, 7.손상 점수)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일본 등 다국적으로 AIS를 활용하여 손상의 여러가지 측면의 중증도를 분류하여 활용하고 있다[3,4,5,6].

ISS는 1974년 AIS를 개선하여 개발한 것으로 해부학적 지표 중 손상 중증도 분류에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9개 영역에서 발생된 손상을 AIS로 분류한 후 다시 신체 6개 영역(두경부, 안면부, 흉부, 복부, 사지, 신체표면)으로 재구분하여 점수가 높은 상위 3개 영역의 AIS 점수의 자승 합으로 구한다.

각 값은 최소 1점에서 최대 75점으로 산출되고 심각한 손상을 입은 환자에 대해서는 대략적인 사망 예측률을 제공한다. ISS는 정확한 검사소견 혹은 수술 후의 결과를 알아야 산출되므로 응급환자의 초기 중증도 판정에는 사용되지 않고, 생존율 혹은 향후 예후를 추정하는데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각 병원마다의 적정 진료(Quality Assurance) 수준을 평가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1997년 ISS의 단점을 보완하여 NISS(New Injury Severity Score)가 제시되었으며, 신체부위에 상관없이 중증도가 높은 상위 3개 영역의 AIS 값의 자승 합으로 구한다. NISS는 ISS에 비해 각 장기의 중증도를 반영하고 전신적인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사망 예측률이 높고, 손상 후 유발되는 다발성 장기부전의 예측지수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ISS와 마찬가지로 생리적 지표가 포함되지 않아 정확한 예후 예측에 어려움이 있다.
ICISS는 국제표준질병사인분류(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 ICD)를 기반으로 산출하며 국제표준질병사인으로 분류된 특정 손상환자 상병코드별(S, T code) 기대생존확률(Survival Rate Ratio, SRR)값을 곱하여 계산한다. 상병코드는 최대 10개까지의 손상진단을 곱하여 계산할 수 있다.

ICISS 점수는 0부터 1까지의 범위를 가지며, 중증도가 낮은 손상은 높은 생존 확률 값을 갖고 중증도가 높은 손상은 낮은 생존 확률 값을 가져 중증도 지표뿐 아니라 손상환자 생존율 예측을 보여준다. 그러나 상병코드명의 사용이 각 병원별로 다를 수 있어 병원 간 비교가 어렵고, 앞서 소개된 AIS, ISS와 마찬가지로 생리적 지표를 포함하고 있지 않아서 널리 사용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손상에 대한 생리적인 반응(혈압, 심박수 등)을 보여주는 생리학적 지표인 RTS는 병원 전 단계에서 환자 분류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측정항목으로는 글라스고우 혼수척도(Glasgow Coma Scale, GCS), 수축기 혈압(Systolic Blood Pressure, SBP), 호흡수(Respiratory Rate, RR)로 총 3가지 항목을 이용하여 최소 0점에서 최대 12점까지 산출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생존이 높음을 의미한다(Table 3). 현재까지도 가장 흔히 쓰이는 생리학적 지표로 전체 병원에서 환자분류에 사용하고 있으며 적정진료(Quality Assurance) 및 예후 판정에 이용된다.

TRISS는 해부학적 손상지표(ISS), 생리학적 손상지표(RTS), 환자연령을 조합하여 중증도를 예측하는 도구로 해부학적 손상지표와 생리학적 손상지표를 상호·보완한 혼합형 손상지표이다. TRISS는 후향적으로 외상환자 기대생존 확률을 산출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 0부터 1까지의 범위를 가진다. TRISS로 산출된 예상 생존율로 손상 환자의 예후(Table 5)를 추정할 수 있어 외상환자 치료에 대한 적정 진료 평가를 시행할 수 있으나, ISS을 활용하여 산출하는 제한점이 있어 다발성 손상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이상으로 소개한 손상환자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도구는 손상환자의 치료 및 예후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여 환자 및 의료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응급의료체계 평가, 손상예방프로그램 등의 보건의료 정책적 지표로 활용 가능하다.

<참고문헌>

1. http://www.who.int/violence_injury_prevention/publications/surveillance/surveillance_guidelines/en/
2. 통계청. 2012. 2011년 사망원인 원인통계.
3. http://en.wikipedia.org
4. 김광주. 1999. 응급환자의 중증도 분류(Trigae)를 위한 도구 개발.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5. 정지현. 2012. 중증도 분류도구 ESI-h의 개발 및 효용성 평가.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 석사학위논문.
6. 김현. 2009. 한국의 예방 가능 외상 사망률과 외상 처치 체계의 변화. 강원대학교대학원. 박사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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