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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증 매개 털진드기의 전국 분포조사
  • 작성일2014-12-18
  • 최종수정일2014-12-18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쯔쯔가무시증 매개 털진드기의 전국 분포조사
Nationwide Surveillance of Chigger Mites, as the Vector of Scrub Typhus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면역병리센터 질병매개곤충과
노종열, 신이현, 주영란

Abstract


Nationwide surveillance (2005-2007) of chigger mites, the vector of scrub typhus, was performed at 24 localities in Korea and then the second periodic surveillance (2011-2013) was successively performed. Through these periodic surveillances, the change in geographical distribution of chigger mites could be monitored.


쯔쯔가무시증은 2013년 10,365명의 환자발생으로 2011년 5,197명에서 2년만에 2배 이상의 증가를 보였으며, 연간 발생 환자 1만 명을 상회하는 매우 중요한 감염병으로 부각되고 있다. 익히 알려져 있듯이, 가을철에 유행하는 대표적인 발열성 질환으로 주로 10월, 11월에 환자발생이 집중되어 있으며, 초겨울인 12월에도 환자발생이 지속되는 경향을 보인다.

쯔쯔가무시증을 유발하는 리케치아균인 Orientia tsutsugamushi균을 매개하는 털진드기는 분류학적으로 볼 때는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거미강(Arachnida), 진드기목(Acari)에 속하며, 그 중에서도 전기문아목(Prostigmata), 털진드기과(Trombiculidae)에 속한다. 국내에서는 14속 44종이 보고되어져 있다[1]. 털진드기는 생활사 중 유일하게 유충시기에만 사람의 몸에 부착하여 체액을 섭취한다. 이 과정에서 털진드기의 침샘에 있던 병원균(Orientia tsutsugamushi)이 사람에게 옮겨져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 국내 알려진 털진드기 중 매개종은 총 7종으로 대잎털진드기(Leptotrombidium pallidum), 활순털진드기(L. scutellare), 수염털진드기(L. palpale), 동양털진드기(L. orientale), 반도털진드기(L. zetum), 사륙털진드기(Neotrombicula japonica), 조선방망이털진드기(Euschoengastia koreaensis)가 여기에 속한다(Figure 1)[3].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면역병리센터의 질병매개곤충과에서는 가을철 발열성질환 사업의 일환으로 2005년부터 2007년에 걸쳐 전국 24개 지역의 설치류 및 털진드기 채집을 통한 전국 털진드기 분포조사를 수행하였으며, 조사지역은 경기 3개 지역(파주, 화성, 여주), 강원 4개 지역(철원, 속초, 춘천, 정선), 충북 2개 지역(충주, 청주), 충남 2개 지역(예산, 보령), 경북 4개 지역(울진, 영주, 김천, 영천), 경남 2개 지역(합천, 밀양), 전북 3개 지역(무주, 전주, 남원), 전남 3개 지역(장성, 구례, 해남), 제주 1개 지역(제주)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 조사는 2011년부터 2013년에 경북 안동을 포함한 전국 25개 지역에 대한 2차 전국 분포조사가 수행되었다[4].

조사방법은 지역별로 털진드기의 주요 발생시기인 봄철(3-4월)과 가을철(10-11월) 각 1회씩 설치류를 채집하여 털진드기를 수거하였으며, 분류·동정을 수행하였다. 1차 조사(2005-2007년)에서는 783개체의 야생설치류로부터 전체 67,325개체의 털진드기 유충을 채집하였으며, 2차 조사(2011-2013년)에서는 460개체의 야생설치류로부터, 전체 61,997개체의 털진드기 유충을 채집하였다. Chigger index(C.I., 설치류 마리당 채집된 털진드기 개체수)를 살펴보면 1차 조사에는 86.0, 2차 조사에서는 137.8로 2차 조사시 야생설치류 마리당 털진드기의 개수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개종별로 분포를 볼 때 대잎털진드기가 전국에 걸쳐 고르게 분포하였으며, 우점종을 이루고 있고, 활순털진드기가 환자다발생지역에서 우점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와 2차 조사를 비교할 때, 주요 매개종으로 알려져 있는 활순털진드기의 분포는 경기 쪽으로 일부 확장되는 경향을 보이나 전반적으로는 크게 변하지 않았으며, 높은 분포를 보인 지역은 1차 조사시 전남 해남, 경남 밀양지역에서 2차 조사에서는 전북 남원, 전남 구례로 바뀌는 특성을 보여주었다(Figure 2). 종합적으로 볼 때 활순털진드기의 환자발생이 높은 곳은 전북, 전남, 충남,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하였으며, 강원, 경기 북부, 충북, 경북에서는 낮은 수준으로 분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털진드기에 의해 매개되는 쯔쯔가무시증의 감소를 위한 매개체 분포조사를 5년 주기로 계획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차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전국 분포조사를 통하여 보다 면밀한 매개체의 전국적인 분포변화 및 매개종 구성의 변화를 조사할 필요가 있으며, 환자발생이 증가할 경우 그 조사 주기는 더욱 빨라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참고문헌>

1. Kawamura A, Tanaka H, Tamura A.1995. Tsutsugamushi disease. University of tokyo press. pp. 362.
2. Kadosaka T, Kimura E. 2003. Electron microscopic observations of Orientia tsutsugamushi in salivary gland cells of naturally infected Leptotrombidium pallidum larvae during feeding. Microbiol Immunol. 47:727-733.
3. Lee HI, Shim SK, Song BG, Choi EN, Hwang KJ, Park MY, Park C, Shin E. 2011. Detection of Orientia tsutsugamushi, the causative agent of scrub typhus, in a novel mite species, Eushoengastia koreaensis, in Korea. Vector-borne Zoon Dis. 11:209-214.
4. 질병관리본부. 2012. 쯔쯔가무시증 매개 털진드기의 특성 및 분포. 주간건강과질병. 5:23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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