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In Korea, the prevalence of chronic kidney disease (CKD) is high at 13.7%. However, the awareness about the condition is extremely low, which can make early detection and appropriate treatment difficult for CKD. Aside from that, this makes the disease worsen while increasing the number of end-stage renal disease (ESRD) patients who need further treatments such as dialysis and transplant that cause greater socioeconomic burden.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stimate the socioeconomic cost of CKD and to compare it to that of other major chronic conditions. The major finding of this study was that the estimated total socioeconomic cost of CKD was 50,219 hundred million won which was significantly higher than that of chronic liver disease (CLD) an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i.e., 38,948 hundred million won and 8,165 hundred million won, respectively). In addition, since the estimated cost for CKD might be underestimated due to limitation(s) of our estimation process (or method), the actual cost would be higher than the estimated cost. In conclusion, we recognized that increasing public awareness of CKD is a top priority to prevent ESRD through early detection and treatment.


우리나라의 만성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CKD) 유병률은 약 13.7%로 매우 높은 편이나,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조기발견과 치료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로 인해 만성콩팥병이 악화되고 결국 투석(dialysis), 신이식(renal transplantation) 등 신대체요법(renal replacement therapy)을 받는 말기신부전(end-stage renal failure) 환자가 증가해 국민에 삶의 질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막대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야기하고 있다[1]. 이에 만성콩팥병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추산하여 다른 주요 만성질환과 비교해보았다.

질병의 경제적 비용을 측정함에 있어 여러 가지 관점, 즉 사회, 보건당국, 보험자, 환자 등의 관점들이 존재하며 어떤 관점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추정된 비용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여러 관점들 중 사회 전반에 대한 포괄적 영향을 고려한 사회적 관점에서 비용을 측정하였다. 본 비용 측정은 보험재정에서 지출되는 보험급여진료비, 환자가 지출하는 본인부담금과 비급여진료비, 직접비의료비, 간접비용 측정을 포함하였다. 상술하면 총비용은 직접비용과 간접비용으로 나누어 추계하였고, 직접비용은 만성콩팥병으로 인한 외래 및 입원 진료에 소요되는 직접의료비, 의료이용시에 필요한 교통비, 간병비를 포함한 직접의료비로 구분하였다. 간접비용은 질병이환과 조기사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 및 장애로 인한 생산성 감소로 나누어 추정하였다.

2011년 현재 우리나라에서 만성콩팥병으로 발생한 사회경제적 총 비용은 50,219억 원으로 추정되었고, 만성간질환(chronic hepatitis:암 포함)이 38,948억원,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lung disease, COPD) 8,165억 원으로 나타났다(Table 1). 추정 과정에서의 한계점으로 인해 다소 과소 추계되었음을 감안한다면 실제 만성콩팥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이 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만성간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주요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과 비교해 보아도 매우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또 만성콩팥병의 질병단계 중 말기(5기)에 가까울수록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Table 2). 따라서 국민의 만성콩팥병에 대한 질환 인지수준을 높이고, 조기진단 및 치료를 통해 말기 만성콩팥병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1. 질병관리본부. 2012. 만성콩팥병의 사회경제적 질병부담 측정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