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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테러 대비 개인보호장비의 적정비축방안
  • 작성일2014-12-31
  • 최종수정일2015-01-02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생물테러 대비 개인보호장비의 적정비축방안
Optimum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PPE) Stockpiling Plan against Bioterrorism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생물테러대응과
최 혁, 조광일

Abstract


Since the 911 and Anthrax terror in the U.S., the countries around the world got interested in bioterrorism and started preparing measures against it. In Korea, preparation against such bioterrorism has been initiated. Compared to overseas cases, it is expected to create more casualties once bioterrorism occurs in Korea, owing to the distribution of population. In line with this, initial countermeasure and non-proliferation measures are considered to be very important when it comes to the characteristics of bioterrorism. In case of having bioterrorism or event that is suspicious of bioterrorism, the first responders work to rapidly cope with the situation and prevent further diffusion of hazardous chemicals. At that time, they are required to wear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PPE), and this PPE is considered to be very important. Thus, this study intends to examine the necessity of such equipment for personal protection. Also, it suggests assessment of the stocking plan of PPE so that the preparation for bioterrorism can be done in a rapid and safe manner.


2001년 미국 9.11테러와 연이어 탄저균(우편물)을 이용한 생물테러 발생 이후 전 세계적으로 생물테러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며,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대비를 시작하게 되었다. 생물테러는 국가위기 상 안보위기 및 재난위기의 사회적 재난에 해당하며,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대응하도록 되어 있다. 이와 관련하여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에서는 생물테러 대비 및 대응을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감시체계를 운영하며, 역학조사 수행 및 의약품장비 등을 비축관리하고 있다. 또한, 초동대응요원을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수행‧지원하고 있으며, 생물테러와 관련된 한‧미 공동 생물방어훈련을 수행하는 등 국제적인 협력체계도 구축하여 대비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생물테러 대비대응 방안 중, 생물테러 발생 시 추가 확산을 방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초동대응의 중요성과 초동대응요원용 개인보호장비의 필요성 및 적정비축방안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생물테러는 공포심을 유발하고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자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독소 등을 사용하여 살상을 하거나 사람, 동물 혹은 식물에 질병을 일으키는 목적으로 하는 행위로서, 인구밀집지역에서의 발생확률이 높을 수 있다. 2001년 미국에서 발생한 탄저테러의 경우 22명이 감염되고 5명이 사망하였으며, 약 30,000여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하였는데, 이 사건이 우리나라에 발생할 경우를 가정하면 그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인구 수치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인구밀도가 월등히 높으며(Table 1), Table 2에서 알 수 있듯이 수도권의 인구밀도가 특히 높아 실제로 생물테러가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한다면 많은 인명피해가 예상된다.

생물테러에 이용되는 무기는 값이 저렴하며 쉽게 은닉하여 살포할 수 있고, 감염병이라는 특성상 잠복기가 있어, 살포 이후 환자 발생까지의 시간 차이로 초기 감지가 어렵다. 또한 소량으로도 많은 피해를 입힐 수 있어, 생물테러 발생 시 추가확산을 방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수 있다.

생물테러(의심)사건 발생 시 출동하는 초동대응요원은 생물테러(의심)병원체로부터 개인을 보호하기 위해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게 된다. 개인보호장비는 감염성 물질 및 위협으로부터 개인을 보호하도록 고안된 보호복이나 호흡보호구 등을 의미하며, 미노동부 산하 OSHA(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의 분류기준에 따라 Level A-D로 나뉘어진다. 가장 높은 보호단계인 Level A에서부터 가장 기본적인 보호단계인 Level D로 되어있는데, 생물테러 대비를 목적으로 현장에서의 미확인 의심검체의 확인 및 호흡기전파가 가능한 생물테러감염병으로부터 보호를 하기 위한 Level A와 상대적 저위험성 생물테러감염병으로부터 보호를 하기 위한 Level C를 확보하여 생물테러 대비 및 대응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생물테러 대비 초동대응요원은 전국 시‧군‧구 보건소 및 국립검역소 생물테러 담당자들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개인보호장비의 최소 적정 수량을 충족해야 생물테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Level A는 생물테러 의심사건 발생 시 혹은 생물테러감염병에 노출된 지역에 들어갈 때 착용하는 보호복으로서 2인 1조로 업무를 수행하는 특성상 최소단위로 2세트가 필요하며, Level C는 초동대응요원 및 생물테러대책반에 편성된 모든 인원이 착용하는 보호복으로 지역별 초동대응요원의 편성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6인에서 8인으로 구성되며, 한번 착용 후에 폐기를 하는 특성상 최소 1인당 3세트 이상이 필요하므로 초동대응요원 편성 지역당 18-24세트가 필요하다. 또한 생물테러에 쓰이는 생물테러병원체는 국내보다는 해외를 통해 반입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검역구역에서의 대비‧대응이 더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이와 관련한 장비 또한 시‧군‧구 보건소의 초동대응요원용 장비보다 더 많은 수의 장비가 필요하다. 실제로도 대부분의 의심사례가 검역구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국외에서 들어올 수 있는 공‧항만의 신속한 초동대응 및 대비를 위해서는 초동대응요원용 개인보호장비는 일반 시‧군‧구 보건소보다 많은 양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Table 3).

개인보호장비의 내용연수는 구성품마다 다르나 대개 보호복의 내용연수를 기준으로 판단을 한다. 내용연수가 지나서 출동하는 초동대응요원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개인보호장비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기에 내용연수가 지나기 전에 새로운 장비로 교체를 해주어야 할 필요성이 있는데, 보호복별로 내용연수를 확인하면 Level A 보호복의 경우 내용연수는 5년이고 Level C 보호복은 10년이다. 즉, Level A는 5년에 한번, Level C는 10년에 한 번씩 교체를 해주어야 한다. 이를 적정비축량과 대비하여 연간 필요수량으로 추산하였을 때, 최소 필요수량으로 Level A 약 120세트, Level C 약 623-830세트가 필요하며, 매년 위와 같은 수량이 비축되면 내용연수가 지나 노후화되는 장비들을 순환적으로 교체할 수 있어 생물테러 대비를 위한 장비의 공백 없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실제로 발생하지 않은 생물테러에 대한 대비의 성향상 모든 충족요건을 갖춘 상태로 대비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장비에 대한 유지 보수 및 관리를 좀 더 철저하게 하여 장비를 좀더 오래 사용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앞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생물테러는 생물테러감염병의 특성상 탐지가 어려워 신속한 초동대응이 얼마나 잘 되었느냐가 확산방지 및 폭로자를 최소화하는 관건이 된다.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해서는 적절한 장비의 관리와 유지가 필요하고, 이와 동시에 적정량의 장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다. 또한 인구 밀집지역이나 검역구역 등에 좀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장비의 확충에 관련된 유관기관과의 논의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초동대응요원들의 역량강화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생물테러 대비‧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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